군 다녀온지 너무 오래 되서 잘 기억이 나지 않음으로 음슴체~~~ <div><br></div> <div>부대 내 행정병이었슴..</div> <div><br></div> <div>총 쏘러 갈 기회도 없었슴.. 진짜 자대 들어가서 총 한발도 안 쏴봄..</div> <div><br></div> <div>내가 군대를 왔는지.. 군 사무실에 취직을 한 건지는</div> <div><br></div> <div>퇴근을 내무반으로 해서.. 침상 깔고 누울 때만 알 수 있슴..</div> <div><br></div> <div>하루는 .... 아 사실 어떻게 내가 그걸 주었는지도 기억이 않남..</div> <div><br></div> <div>정말로 그게 어떻게 내 손에 들어 왔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것임 ㅠ.ㅠ</div> <div><br></div> <div>하여간.. 어차 저차해서.. 내가 총알을 집었슴...</div> <div><br></div> <div>물론, 완벽한 쓸수 있는 놈이 아닌.. 발사된 총알임..</div> <div><br></div> <div>아마, 사격장 흑 바닥에서 주운 것 같음... 총알의 형태는 있는데..</div> <div><br></div> <div>총알의 머리는 그대로인데.. 몸통은 이그러졌지만 보면 총알임..<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5.56mm탄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바로 알 수 있슴.. 하여간 주었을 당시 신기했나 봄... 그러니 주어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관물대에 넣었던 것 같슴.. 일병 2-3호봉 때즈음 이었을 것임.. 이걸 가지고 제대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관해야 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한 것으로 사료됨 ㅋ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관물대에 넣어 놓고, 나도 그게 있는지도 까먹을 때 즈음...</div> <div><br></div> <div>소지품 검사 뜸... 점호 시간에... 일직사관한테.. 그게 걸림...</div> <div><br></div> <div>보고 이게 머냐.. 그래서.. </div> <div><br></div> <div>"총알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외침.... </div> <div><br></div> <div>(사실 바보 같기도 한게.. 이게.. 무슨 대수 겠어... 쓸수도 없고, 구리덩어리인데 라는 생각에</div> <div><br></div> <div>당당하게 외친 것임)</div> <div><br></div> <div>일렬로 주욱 침상 끝선에 맞춰 점호를 받던 소대원들이 전부 나를 쳐다 봄...</div> <div><br></div> <div>침상 안 쪽 끝에 앉은 내무반장 얼굴이 보임... 아마 흙빛이었던 것 같음..</div> <div><br></div> <div>부대 배치 받은지 이제 3달도 안 된 새끼가.. 관물대에 머가 나왔는데..</div> <div><br></div> <div>당당히 총알이라고 외친 거지.... 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일직 사관이.. 보고, 내무 반장보고 웃으며,, 야.. 니네 소대 신병 관물대에서 총알 나왔다..</div> <div><br></div> <div>점호 끝나고 가져와 하고,, 휭 가버림...</div> <div><br></div> <div>일직 사관 나간 후... 총알 같이.. 내무 반장 일어나 내 관물대로 뛰어 감.... </div> <div><br></div> <div>(원래 전체 점호 끝날 때까지 움직이면 안되는데.. 똥쭐이 엄청 탔나 봄..나라도 쫄다구</div> <div><br></div> <div>관물대에서 총알 나오면 그럴 거 같음)</div> <div><br></div> <div>이윽고 나에게 들려오는 친절한 외침... 야이 개쉥키야.. 이걸 왜 가지고 있어 하고.. </div> <div><br></div> <div>억눌린 고함을 질름...(그거 알잔수.. 소리는 쳐야 되는데.. 점호시간이.. 소리를 크게 못내니</div> <div><br></div> <div>귀에다 대고 으르렁 렁렁 대는 외침)</div> <div><br></div> <div>전 그 때까지..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그게 잘 못되었다고 생각 하지 않음..</div> <div><br></div> <div>"그거 사격장에서 주어서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 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졸라 크게 대답함..</div> <div><br></div> <div>그리고, 갑자기 눈 앞에 번쩍하더니.. 내가 뒤로 뒹굴고 있었슴...</div> <div><br></div> <div>밑에.. 병장 상병들 들고 일어나 말림... 난 영문도 모르고, 뒹굴다가.. 다시 각잡고 앉음..</div> <div><br></div> <div>그 때, 내무병장 위에 말년이 궁금했나 봄.. 내 관물대로 와서 내 총알을 봄</div> <div><br></div> <div>갑자기 허파 뒤집임... 존나 웃음.... 점호 엉망 됨... 한쪽에선 뜯어 말리고, 말년이는 </div> <div><br></div> <div>뒤집어서 웃고, 상병 이하는 머하는 시추에에션하며, 얼굴이 똥색인 채 각만 더 열씨미 잡음..</div> <div><br></div> <div>이런 분위기에 점호는 끝나고, 여기서 끝난게 아님...</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점호 끝나고, 분대장이 분을 가라 앉히고 나에게 옴...</div> <div><br></div> <div>이 쉡셍끼양... 총알 내놔... </div> <div><br></div> <div>얼릉 가져다 줌.. </div> <div><br></div> <div>내무반장.. 나 올때까지.. 저기 물통 (20리터짜리.. 물 가득 채워짐...) 들고, 무릎 꿇고 </div> <div><br></div> <div>손들고 있어..</div> <div><br></div> <div>난 손들고 있었슴... 물통 들고, </div> <div><br></div> <div>그러다가 갑자기.. 분이 바쳐 올름.. 늙어서 군 생활 하기도 힘든데..</div> <div><br></div> <div>어린 놈들 앞에서.. 무릎꿇고 물통 들고 구석탱이에서.. 손들고 있으니.. 이게 몬짓인가</div> <div><br></div> <div>싶고, 내 총알이 그리 큰 죄인가 싶고,, 쇳덩이지.. 그게 총알이야 사실... 기념품으로 보관</div> <div><br></div> <div>한건데... 하는 생각이 핑핑 머리를 때림...</div> <div><br></div> <div>그러다 갑자기 이성의 끈이 머리에서 끊어짐.... (잠깐 한 30초 기억이 안남 진짜임)</div> <div><br></div> <div>나중에 말년이 한테 들어보니... 물통 잘 들고 벌 서다가.. 내가 갑자기 헐크마냥 </div> <div><br></div> <div>고함을 질르더니 물통을 앞으로 던짐과 동시에.. 아 놔 시바 나 안해~라고 외치는데</div> <div><br></div> <div>물통은 앞 내무반 침상에 맞에 뚜껑이 까지면서 물이 온 천지로 튀기며,</div> <div><br></div> <div>난 갑자기 일어나 ㅅㅂ 나 안해를 외치는데.. 자기 2년 1개월 군생활 처음 보는 웅장한 </div> <div><br></div> <div>장면이었다고 고백함..</div> <div><br></div> <div>그 순간, 내무반장 내무실 복귀하다가 또 내가 지랄방광하는 모습을 보고 군화발로 또</div> <div><br></div> <div>내 뒷를 날라 차기 함...</div> <div><br></div> <div>나 날라가서 관물대에 부딪히고, 잠시 정줄 놓음...</div> <div><br></div> <div>잠시 뒤.. 일병 말호봉하고 상병 1호병 고참이 날 간호함... 나 정신 차리니..</div> <div><br></div> <div>분대장이.. 이 세상 온 갖 고민을 다 한 늙은 표정으로 나한테 오더니..</div> <div><br></div> <div>김 일병 나와~ 이러더니 이발소로 데려감... 나는 또 쳐맞겠구나 했는데..</div> <div><br></div> <div>담배 주면서.. 도대체 왜 그랬어.. 함?</div> <div><br></div> <div>일단 주는 담배 쭈욱 빨고, 솔직히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div> <div><br></div> <div>그거 총알도 아니고 쇳덩이 아닙니까.. 그거 다시 쓸수도 없을 뿐 아니라.. 그냥 </div> <div><br></div> <div>흙바닥에서 주운 돌하고 틀린 점이 없지 않습니까?</div> <div><br></div> <div>했다가 또 맞을 뻔... </div> <div><br></div> <div>한심한 눈으로 쳐다 보더니 분대장이 지도 할말은 없었나 봄...</div> <div><br></div> <div>다음 부터 줍지마.. 니가 거지냐? 하고.. 담배 다 피고 내무반 들어와...</div> <div><br></div> <div>하고 감...</div> <div><br></div> <div>다행히 물통 던진 거는 그냥 넘어감.. 자대 생활도.. 그거 이외에는 내무반 생활 순탄하게 감..</div> <div><br></div> <div>아 풀고 나니 재미 없슴 ㅠ.ㅠ</div> <div><br></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