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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57696
    작성자 : Aomine
    추천 : 0
    조회수 : 803
    IP : 123.254.***.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8/19 22:51:33
    http://todayhumor.com/?military_57696 모바일
    신교대 마지막날 밤 눈 뒤집어졌던 썰
    내일 알바하러 가므로 음슴체......
     
    필자는 신교대 시절.... 무척 사이가 안좋은 동기가 있었음
     
    바로 앞쪽 침상의 1분대 동기놈이었는데...
     
    (필자는 2분대)
     
    그 동기놈을 A라고 칭하겠음
     
    원래 그 A랑 5주내내 사이가 안좋았음...
     
    자꾸 필자에게 ㅈㄹㅈㄹ 하길래 필자도 따라서 ㅈㄹㅈㄹ 했지만
     
    1분대 동기놈들이 은근히 A편을 들어왔음....
     
    심지어 가장 빡쳤던게 조교가 안본다 싶으면
     
    1분대 배식조 기간때 A 주도로 메인 반찬(고기 같은거) 를 필자에게 안주는 거임
     
    필자는 그때마다 눈 돌아가서 뒤엎을 뻔했지만 수료가 얼마 안남았던 때라서
     
    문제 일으키기 싫어서 그냥 참고 넘어감...
     
    (방관하던 몇몇 동기놈들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조교한테 보고하라고 함)
     
    그리고 수료식 전날에 베레모 각 잡으려고 애쓰는 필자를 보던 A가
     
    자기가 도와주겠다면서 일로 오라고 함...
     
    필자는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가봄... 그런데 그 A가 의도적으로 각을 반대로 잡는거임...
     
    필자는 바로 눈치채고 바로 뿌리치고 자리로 돌아감...
     
    아무튼 그렇게 A와 반 원수처럼 지내다가 신교대 수료식을 끝마치고
     
    영외면회때 배에 기름칠 좀 하고 부모님과 눈물의 이별을 하고
     
    이제 내일이면 신교대를 나가는 마지막 밤이었음...
     
    마지막이라 그런지 동기놈들이 자지 않고 계속 떠들어댐...
     
    필자는 그냥 닥치고 자려고 눈감고 있었음...
     
    그런데 바로 반대쪽 침상의 그 A가 자꾸 필자에게 ㅈㄹㅈㄹ 거리는 거임...
     
    필자는 그냥 무시하고 자려고 했으나 잠이 안옴...
     
    그 상태로 1시간 이상이 지속되었음...
     
    순간 A가 내뱉은 한마디에 필자의 머릿속에서 퓨즈가 끊어짐...
     
    '오늘 밤에 B(필자) 더블밸 털러 갈 사람!'
     
    (조교 및 교관들 통제에 따라 더블백을 미리 싸놔서 침상 앞에 놔뒀었음)
     
    그 말을 들은 순간 필자는 눈이 뒤집어짐......
     
    더블백 안에 필자한테 소중한 물건이 있어서 그 말을 듣는순간 이성을 잃은 모양...
     
    그래서 필자는 바로 벌떡 일어나서 반대 침상으로 넘어가서...
     
    '야 이 씨x 새끼가.... 뒤질래? 같이 한번 유급해 볼까? 이 개x끼야?!!!'
     
    라고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무튼 대충 저렇게 욕했음...
     
    진짜 그때는 눈에 뵈는게 없어서 유급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A를 반 죽여패주고 싶은 생각밖에 안들었음
     
    그러자 A가 쫄았는지 미안하다고 빌어댐.... 그렇게 빌어대니 순간 필자도 이성을 찾음....
     
    안자고 깨어있던 동기들도 대부분 놀란모양...
     
    하긴, 5주동안 그렇게 제대로 핀이 나간 모습을 보인적이 없으니...
     
    다들 말려대길래 결국 다시 누움.... 그리고 그동안 품어온 서운했던 것들 다 말함..
     
    그러자 다들 미안하다고 하고.... 그 때 연결된 옆쪽 생활관에서 또 사이가 안좋던 동기놈이 와서
     
    필자에게 장난 걸길래 또 순간 빡침.. 그래서 더블백으로 한대 패버리려고 쫓아가니 바로 도망감....
     
    아무튼 그렇게 동기들에게 사과받고 다음날 필자가 했던 반찬 얘기 때문인지...
     
    역시 1분대 배식조였는데 필자에게 메인 반찬이있던 소세지 볶음을 엄청 많이 줌...
     
    아무튼 그렇게 헤어짐...
     
    그런데 2신교대 가서도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짐....
    -------------------------------------------------------------------------------------------------------------------
    사실 필자는 같은 또래 남자들끼리 모이면 뭔가 배척을 많이 당해왔음..
     
    하긴, 필자의 취향이나 생각방식이 일반 또래들과는 뭔가 이질적이었기에...
     
    (가장 큰 예로 필자는 좀 종교적인 성향이 강해서 남자들이 흔히 모이면 하는 성적인 얘기를 필요이상으로 기피하고 과민반응을 보임
     
    2신교대 때 한 동기놈이 'B(필자 이름) 섹스!' 라고 딱 한마디 했는데 필자는 과민반응해서 막 욕함....)
     
    그리고 좀 과민반응하는 경향이 있음 필자는....
     
    흔한 또래 남자들과 필자랑 뭔가 안맞는 구석이 있긴 있는 모양....
     
    그래도 그 A놈은 지금 생각해도 죽여버리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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