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 앞에 이야기</div> <div>Part 1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military_55319">http://todayhumor.com/?military_55319</a></div> <div>Part 2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military_55323">http://todayhumor.com/?military_55323</a></div> <div><br></div> <div>몇 시간 뒤 일어나보니.. 그제서야 현실이 인식되더군요...</div> <div><br></div> <div>제 한쪽 다리는 쓸수 없는 상태....</div> <div><br></div> <div>거리다 뜨겁게 달아 오르는 무릎과... 쑤시는 극심한 고통...</div> <div><br></div> <div>알았습니다. 뭔가 잘못 되었다는걸...</div> <div><br></div> <div>급하게 부모님에게 전화하여 다음날 부모님 차를 타고 수도권의 관절 전문 병원에 바로 갔습니다.</div> <div><br></div> <div>의사분 응급처치 해놓은걸보고... 무슨 응급처치를 이렇게 해놨냐며 군병원을 욕하시더니...</div> <div><br></div> <div>군병원에서 MRI는 무릎이 부어서 못찍는다고 했다고 하니...</div> <div><br></div> <div>의사분이 무슨 소리를 하냐며 MRI 왜 못찍어? 이러시더군요...</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일단 인대가 손상 있는지 본다면서 무릎관절에 주시기를 쑤셔넣고 관절액을 빼니 출혈이 있더군요.</div> <div><br></div> <div>의사분이 이런 것도 거기서 안해봤냐고 하시던... 기초인데...</div> <div><br></div> <div>십자인대에 손상이 있어 보이니 MRI를 찍게 되었고..</div> <div><br></div> <div>전방 십자인대가... MRI 사진을 보니 사라 져있더군요... 완전히 끊겨서 말려 올라간....</div> <div><br></div> <div>그렇게 수술일자를 잡고 예비군 부대에 다시 전화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div> <div><br></div> <div>자기들은 군병원 아니면 무료로 치료 해줄 수 없다며 단호하게 말하고....</div> <div><br></div> <div>사과라도 받고 싶다고 하니.. 수술때 가서 뵙겠다고 하더군요.(그 이후 전화도... 오지도 않더군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수술일이 다가 왔습니다. </div> <div><br></div> <div>저는 살면서 크게 다쳐본적도 아파본적도 없던지라.. 포경수술 이후로 처음 받는 수술이라.. 어리둥절 하기 만 했지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입원하니.. 갑자기 팔에 뭔가 줄줄히 주사를 꼽기 시작하고... </div> <div><br></div> <div>간수치가 높다고 여러 약먹고 내과가고 검사하고....</div> <div><br></div> <div>그렇게 수술 일이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침상이 엘리베이터 타고... 수술 대기실의 냉장고같은 차가운 기운이 돌면서....</div> <div><br></div> <div>그제서야 실감 나더군요... </div> <div><br></div> <div>그렇게 하반신 마취를 하는데..</div> <div><br></div> <div>아... 이런게 하반신 마비구나... 하면서 아랫도리에 감각이 없는게.. 이런것이군 하면서... 진정제를 맞고....</div> <div><br></div> <div>수술실에서 잠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둔탁한 망치질 소리가 들리고 몸에 진동이 느껴지면서 잠시 잠에서 깨어나니 </div> <div><br></div> <div>드릴소리와 여러 수술 장비소리가 들리더니 아래를 보니.. 한창 수술중....</div> <div>.</div> <div><br></div> <div>뭐지.. 하면서 정신이 혼미한데.. </div> <div><br></div> <div>다시 간호사분이 진정제를 놓으신듯 잠이 다시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얼마후 잠에서 깨니 입원실 병상위에 누워 있고 주변에 부모님과 의사분이 있더군요..</div> <div><br></div> <div>제 팔에는 들어갈때 보다 많은 기구들과 링거가 꼽혀 있고...</div> <div><br></div> <div>분명 들어갈때는 해가 있었는데 밤이 되어 있더군요.</div> <div><br></div> <div>수술 전에는 의사분이 1시간이면 되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는데...</div> <div><br></div> <div>나와보니 5시간 정도 흐른 뒤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의사분 말로는 관절경으로 수술을 시작하고 보니..</div> <div><br></div> <div>내부에 연골이 많이 손상 되어있고... (아마도 이송 도중에 2차로 떨어뜨린것 때문인듯..)</div> <div><br></div> <div>여러 문제들이 있어서 수술 시간이 길어 졌다는 이야기 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지나나 싶었는데...</div> <div><br></div> <div>마취가 풀리고 감각이 돌아 오면서...</div> <div><br></div> <div>정말 정신이 오락 가락 할정도의 극심한 고통이 오더군요...</div> <div><br></div> <div>마약성 진통제 버튼을 누르지만 그래도 수그러 들지 않고...</div> <div><br></div> <div>예전에 방송에서 진통제를 놔주는데 왜 고통스러워 할까 라는 치기어린 생각을 했던게 후회되고...</div> <div><br></div> <div>정말 고통이란게 이런거구나를 </div> <div><br></div> <div>밤새 자지도 못하고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 과정을 격으며 1주일 동안의 회복 치료를 마치고...</div> <div><br></div> <div>돌아 갈때까지.. 군대에선 수술 잘했냐는 전화나.. 찾아와서 사과하는 분도 없더군요...</div> <div><br></div> <div>한달동안 다리를 짚지 못하는 상황이라 처음으로 목발로 돌아다니는 법을 연습하면서.. 나름 밝게 보내려고 했지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점점 상실감이 너무 크게 오더군요.. 불구가 된다는게 어떤건지 체험하는 느낌 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다리는 점점더 근육이 빠져서 얇아지고.. 살짝만 움직여도 아파오고...</div> <div><br></div> <div>결국 우울증세가 오면서...</div> <div><br></div> <div>저 조차 이상해 지더군요..</div> <div><br></div> <div>그렇게 1달이 지나고 살짝씩 내 딛으면서 재활을 하는 동안...</div> <div><br></div> <div>저는 모든 뒷처리 일을 부모님께 맞기기로 했습니다. 제가 당장 하기엔.. 너무나 우울 증세가 심했고 그것을 신경쓰면 너무 감정이 폭발할것 같아서 비교적 3자 입장에 가까운 부모님에게 부탁을 들이고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얼마후 부모님에게 들으니 해당 부대의 상급 사단의 인사과장이라는 대위가 전화를 해와서 사고 처리를 말하는데...</div> <div><br></div> <div>어머님이 000 씨 라고 대위분의 이름을 불렀다는 이유로.. 막 화를 내면서 왜 그렇게 부르냐고 어머니께 버럭 화를 내면서 싸우다 그쪽에서 통화를 마무리 해버렸다는 겁니다.(어머님이 군대도 다녀 오지 않았는데.. 일반인이 상대를 부를때 이름을 부르면.. 나쁜건지 참...)</div> <div><br></div> <div>아무튼 이런 저런 일이 있고.. 1년 동안 인사과장이란 사람은 3번이나 바뀌고... 시과도 없고... 그렇게 제 사고내용에 관련된 서류는 국방부에 보내 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제가 군병원에서 자기부담 서약서를 썼다는 이유로 치료비 배상을 해줄수도 보상을 해줄수도 없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래서.. 내가 그 서약서를 안쓰고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먼져 받았으면 보상을 해주는거냐? 라고 물으니.. 보상해준 사례가 없다고...... </div> <div><br></div> <div>그냥 그 서약서를 핑계로 보상을 안해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쳐서 치료 받은 기간동안 휴업보상을 요구했고.. 1년 반만에 겨우 최소 기간과 최저임금만 계산해서..</div> <div><br></div> <div>300여만원 가까운 돈은 받았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예전에 제가한 수술비의 청구 금액과 비슷하더군요.... 일부로 그런건지...</div> <div><br></div> <div>여태까지 처리한 사고조사 서류나 행정 처리한 서류들 달라고 하니.. 주지도 않고.. 해당 사고는 어떻게 처리 되었는지에 대해서 물어도 알려줄수 없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렇게 더 이상 싸워도 저만 고생할것 같아서 그만 두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은.. 상이군인 문제로 보훈청과 행정처리 중인데.. 이것도 받기 힘들게 만들어 놨더군요...... 앞으로도 고생할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튼 이번 총기사고를 보면서 예전에 예비군에서 당한 일들이 떠올랐고.. 저도 이제 관심을 끄기로 했기 때문에 이제 말해도 되겠다는 생각에 올려 봅니다..</div> <div><br></div> <div>뭔가 길고 읽기 어렵게 써놨네요.. 글솜씨가 없어서...</div> <div><br></div> <div>하고 싶은 말은 예비군에서 다쳐도 보상을 받기는 힘들고 훈련장 내의 안전 시스템과 응급시스템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것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 너무 열심히 훈련에 참가해서 다치지 마시고 항상 조심하고 정신 차려서 훈련을 받으세요. 그리고 다치면 119가 최곱니다. 군대의 응급시스템 믿지 마세요...</div> <div><br></div> <div>#그냥 추억이야기를 쓰는데.. 쓰는 중간 중간에 손이 떨리네요.. 아직도... </div> <div># 나머지 내용은 진행중이라 쓰기도 그렇고 여기까지만 적어봅니다.</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