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새정부가 들어 서고 여름을 맞이 했을때...</div> <div><br></div> <div>학생 예비군 통보가 와서 저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예비군 훈련장에 갔었죠...</div> <div><br></div> <div>새정부 인사가 예비군에 힘을 넣고 싶었는지 새로 부임한 예비군 대대장이 특전사 출신이어서 인지는 모겠으나..</div> <div><br></div> <div>갑자기 정신교육때부터 FM으로 할거나 새로운 교장들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 했다등 많은 이야 기를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이때까지는 그러려니 하면서 옆사람들과 놀고 있었지요.</div> <div><br></div> <div>그러던중 각개전투 교장을 가더니.. 흙밭에 굴러라 철조망 통과해라 등등 평소에는 하지 않던... 하드한 훈련을 하더니...</div> <div><br></div> <div>급기야는 담장 넘기라는.. 현역 훈련때도 별로 하지도 않는 훈련 까지 시키 더군요..</div> <div><br></div> <div>담장 넘기 교장에 도착하니.. 몇일전 장마가 와서 인지 담장 아래 땅이 30센티 정도 파여 있더군요... </div> <div><br></div> <div>제가 키가 180이 좀 넘는데 벽 너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아져 있더군요...</div> <div><br></div> <div>음... 여기까지는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현역때는 전차나 지휘전차 위아래도 맨날 뛰어 다녀서 높은곳에 오르거나 뛰는건 몸에 익었으니까요..</div> <div><br></div> <div>담장위로 오르고 아래를 보니 역시 흙이 파여 있고 그위에 모래 주머니가 살짝 깔려 있어서 평평 하겠거니 하면서 살짝 뛰어 내렸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갑자기 화면이 이상하게 돌아가며.. 한쪽 다리에 힘이 풀리고.... 뭔가가 이상 했지요...</div> <div><br></div> <div>담장 쪽을 보니.. 그냥 모래 주머니를 살짝 깔아 놓은게 아니라.... 농가 창고 지을때 자주 쓰는 브로쿠 를 높은 구멍 뚫린 면을 위로 보게 높게 세워서 깔은후 그위에 모래주머니로 살짝 덮은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로인해 땅과 20 센티 이상의 단차가 있는 상태 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한 곳에 한쪽 발은 모래 주머니 위에 다른 한발은 옆쪽 땅에 착지한 상황 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순간 발목이 접질렀나 하는 쉬운 생각을 했는데...</div> <div><br></div> <div>다리 전체가 저리면서 힘이 들어 가지 않고.... 고통 보다는 의식이 몽롱 해지는 느낌이 몸전체에 도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그때부터 상황 판단이나 아무런 생각이 잘 안나는 상태가 되더군요.</div> <div><br></div> <div>주변에 친구들에 와서 상태를 보고 교장 조교 아저씨들이 오면서 “심하게 다쳤는데...”, “저거 봐 저래놓으면 내가 아침에 누가 다친다고 했지..” 등등 이상한 소리들을 하면서...</div> <div><br></div> <div>저한테 “119 부를까? 말까?” 하는 말을 하더니 10분 있으면 “애들이 들것 가져올거야 “ 같은 단편적인 이야기들만 이제는 기억 나네요.</div> <div><br></div> <div>그렇게 몇 십분이 지난 후 기간병 3명이서 대충 주변 나무를 배어서 만든 나무 막대 2개와... 어디서 가지고 온지 모르겠는 하계 상위 2벌을 가지고 오더니...</div> <div><br></div> <div>들것이 없어서 가져왔다고...</div> <div><br></div> <div>그러더니.. 구급법 교범에서나 보던.... 상위 팔에 나무를 넣어 만드는 어설픈 간이 들것을 만들고 저를 올리 더군요...</div> <div><br></div> <div>군대에서 저도 구급법 훈련도 했고... 다친 사람들도 나르는것도 했는데...</div> <div><br></div> <div>도로와 많이 떯어진 도보 10분이 넘게 걸리는 산길을 가는데.. 병사 2명이서 불안정 하게 들고 가려고 하는 겁니다...</div> <div><br></div> <div>거기다.. 어설픈 들것이라 목도 받일 수 없고 엉덩이는 아래로 빠지는 형국.... 무슨 시체 나르는 것도 아니고...</div> <div><br></div> <div>이를 보다 못한 친구 둘이 붙어서 총 4명이 들고 기간병 1명이 장구류를 들고 가는 형태로 저는 이송 당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이렇게 가다보니.. 계속해서 틈으로 엉덩이는 빠지고.. 다리엔 힘이 안들어가니 버틸수도 없고.. 목은 뒤로 젖혀저서 아파오고...</div> <div><br></div> <div>빠르게 갈수도 없는 상태에.. 내리막에서는 떨어질려고 해서 결국 친구가 한쪽을 받이고 다른 한쪽는 제가 나무로 지지 하면서... </div> <div><br></div> <div>10~15분 코스를.. 약 2시간 가까히 가면서 저는 체력을 다 소모하고 정신도 점점 몽롱해졌습니다.. </div> <div><br></div> <div>겨우 빠져나와 사격장 옆길로 나왔는데... 도로로 나가는 길은 사격장 사로를 가로 질러 가면 평평 하게 갈수 있는 길과 경사 60도 이상의 내리막으로 내려가야 하는 무너지는 흙길.. 이 두가지 길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상사급 이상 되보이는 가슴에 표창 많이 붙이고 다니는 전역 군인 조교 아저씨가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지금 사격중이니까 옆길로 내려가!” 이러면서 저를 갑자기 들쳐 업더니 몇 발자국 내리막으로 내려 가고서는 저를 길바닥에 다시 내려 놓으면서.. 기간병 한명에게 들쳐 업고 내려가 하고선 다시 사격장으로 가더군요.</div> <div><br></div> <div>기간병이 와서 저를 업더니 몇 걸음 가더니 발을 헛딛고 저를 떨어 뜨렸는데..</div> <div><br></div> <div>하필이면 다친 다리가 먼저 떨어지면서 저는 순간적으로 기절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정신을 차려보니 사격 준비 하던 다른 친구들이 올라와서 사태가 위험하단걸 알고 7~8명이서 들것을 받혀들고 겨우 안전하게 도로 까지 내려 왔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내려오니... 있는게.... </div> <div><br></div> <div>주임원사의 준준형 승용차가.............................................</div> <div><br></div> <div><br></div> <div># 일해야 하니 뒷부분은 잠시후에..</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번에 사고를 당한 예비군 분들의 명복과 빠른 쾌유를 빕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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