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내일 모레 해외 여행을 가므로 준비해야 되서 시간이 음슴으로 음슴체</div> <div> </div> <div>우선 첫번째 입실 썰...</div> <div> </div> <div>필자가 102보충대에 입대하고 신교대에 입소한 후 입소주차...</div> <div> </div> <div>신교대가 다 그렇듯 조교들은 진짜 살벌한 분위기 잡고 있었고 그에 따라 필자 포함 모든 훈련병들은</div> <div> </div> <div>긴장의 연속이였음... 2012년 2월11일... 필자가 입소하고 바로 다음 날 토요일...</div> <div> </div> <div>필자는 아침에 첫 점호를 하는데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옴... '오잉? 신교대에선 다 변비걸린다는데? 난 아닌가?'</div> <div> </div> <div>싶어서 조교한테 말하고 화장실 갔는데... 이건 뭐... '설사' 였음... 그리고 그 이후로 시도 떄도 없이 신호가</div> <div> </div> <div>왔고... 필자는 몇번이고 화장실 왔다갔다 갔다 하느라 전우조 2명한테 미안할 지경이였음</div> <div> </div> <div>조교한테 보고 해서 의무대 앞까지는 갔었는데 그냥 조교가 휴지 주면서 화장실 가라고 함...</div> <div> </div> <div>그런데 그날 저녁 쯔음... 점점 머리가 띵해지기 시작함... 그래도 일단 저녁은 먹으러 갔는데....</div> <div> </div> <div>설사 신호는 계속 와서 도저희 밥을 먹을 수가 없는거임.. 그래서 조교한테 보고는 했는데..</div> <div> </div> <div>다 아시다시피 병으로 인한 군의관의 지시가 아닌 이상 군대에서 '결식' 은 안되는거 아실거임</div> <div> </div> <div>그래서 조교가 필자 화장실 갔다 오라고하고 다시 밥 먹으려고 밥 타는데...</div> <div> </div> <div>배식조 동기들한테 밥 덜어달라고 하니 '야 왜???' 하긴.. 원래 더 못 받아서 난리이니 이상했을 거임</div> <div> </div> <div>그러자 필자 曰'배탈났어..' 그러자 동기들은 '야... 그래도 좀 먹어라... 너무 적게 받았다 야...' 라고 측은한 표정으로 정량 배식을 해 줌</div> <div> </div> <div>하지만 결국 필자는 다 못먹고 그 밥은 짬처리 되버림...</div> <div> </div> <div>그리고 저녁 식사 후 강의장으로 가서 자살 예방 교육 받는데... 그 때부터 머리가 더 아파와서</div> <div> </div> <div>옆자리의 동기에서 열 좀 재달라고 했더니 '야 괜찮냐? 열 엄청난데???' 라고 함...</div> <div> </div> <div>앞에서는 자살 예방 동영상이 나오는데 필자는 고개도 못 들정도로 아파서 계속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div> <div> </div> <div>앞에 교관이였나??? 아무튼 그 사람이 잠깐 짬을 내고 교육이 중단되길래 필자는 더 이상 아픔을 못 참고</div> <div> </div> <div>정말 앞뒤 안재고 바로 앞에 나가서 '머리 아프고 설사 납니다' 라고 보고 함... 그러자 그 교관은 필자의 이마에 손 대보니 놀라서</div> <div> </div> <div>조교한테 필자를 의무대 데려가게 함... 그리고 의무대 가서 열 재보니.. 오 마이 갓... 39도 나옴...</div> <div> </div> <div>결국 군의관에게 진찰도 받은 결과... 사단 병원 가라는 판정을 받고 엠블런스에 몸을 실음...</div> <div> </div> <div>생활관에서 필요한 물건을 챙기기 위해 필자의 생활관 조교의 인솔을 받았는데...</div> <div> </div> <div>아픈 훈련병이라 그런지 약간은 친절하게 대해줬음</div> <div> </div> <div>'꼭 다 낳고 와라' 라는 위로의 말도...</div> <div> </div> <div>(그 후로도 퇴소 할 때 까지 이 조교에게는 참 고마운 일 많았음...)</div> <div> </div> <div>그리고 사단 병원 도착해서 거기 의무병들한테 진찰 받고 그러는데...</div> <div> </div> <div>이제 막 입대했던 필자는 의무병 아저씨들에게도 꼬박꼬박 존대쓰고...ㅋㅋ</div> <div> </div> <div>의무병이 입대한지 얼마나 됬냐고 물어보길래 그대로 답해줬더니..</div> <div> </div> <div>'엄마 보고 싶죠?' 라고 물어봄.. 진짜 순간 눈물 나올 뻔했음..</div> <div> </div> <div>그리고 입실 판정 받고 바로 병실로 들어갔는데... 점호 후라 다들 자고있음</div> <div> </div> <div>의무병이 잠자리 마련해 줘서 바로 누웠는데 옆에 자고있던 한 아저씨가</div> <div> </div> <div>'훈련병이에요??' 그러자 필자 曰'그렇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자 그 아저씨는 '여기선 다나까 안 써도 되요'</div> <div> </div> <div>그 후 필자는 2박 3일간 입실 생활을 함...군의관의 '결식' 지시로 아무것도 못 먹음</div> <div> </div> <div>다른 아저씨들이 훈련병, 그것도 이제 입대 일주일도 안됫다길래 불쌍하다면서 피엑스 데려다</div> <div> </div> <div>준다고 했는데... 필자는 결식 중이라 눈물을 머금고 거절했음..ㅜ.ㅜ</div> <div> </div> <div>전화기도 보였는데 '훈련병 사용 금지, 사용 적발 시 신교대에 통보'</div> <div> </div> <div>군대에 관해 아무것도 몰랐던 필자는 그말을 그대로 믿고 전화기 근처에도 못 감...</div> <div> </div> <div>하긴... 설령 전화 할 깡이 있더라도 못했을 거임... </div> <div> </div> <div>아들이 입대하자마자 아파서 병원에 입실했다고 하면 부모님이 얼마나 놀라실지 잘 알기에...</div> <div> </div> <div>그렇게 필자는 2박3일동안 그냥 잠이나 자고 책이나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열도 내리고 설사로 멎어서</div> <div> </div> <div>1주차 화요일에 신교대에 복귀 함... 생활관에 들어가니..</div> <div> </div> <div>'어??? XXX번이 돌아왔다!' '집에 간 줄 알았더니' 라며 필자를 반기던 동기들...ㅋㅋ</div> <div> </div> <div>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 지 모르겠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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