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금 알바를 찾는 중이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아마 2012년 11월쯔음이였을 거임... 당시 필자는 일병이 막 꺾인 상태였는데</div> <div> </div> <div>평일 오밤중에 갑자기 눈이 내리는거임</div> <div> </div> <div>필자는 포병이였는데 눈이나 비가오면 포가 방열되어있는 포상에 올라가서</div> <div> </div> <div>포카바라는 천을 씌워서 포가 젖지 않도록 해야했음</div> <div> </div> <div>이미 취침시간이 넘은상태였는데 전포반 포카바 씌우고 오라는 당직사관의</div> <div> </div> <div>명령에 필자의 포반역시 포상으로 올라감</div> <div> </div> <div>당시 구성이 다음달 전역하는 말년선임 한명과 말차 중인 병장선임 한명</div> <div> </div> <div>그리고 필자와 필자의 동기, 한달 후임과 세달 후임이였음</div> <div> </div> <div>아무튼 그렇게 포카바 씌우고 내려오는데...</div> <div> </div> <div>포병 출신들은 다 아는 예비겨냥대(원래 포에는 겨냥틀이라는 총으로 치면 조준구에 해당하는게 있는데</div> <div> </div> <div>그게 파괴되었을 때를 대비한 막대기)에 붙어있던 등명구(야간사격을 위해 붙혀놓는 전구 비슷한 거)</div> <div> </div> <div>에 불이 켜져있는 거임... 원래 상황중이 아니면 밤중이라도 꺼 놓아야 하기에 필자가 끄러 갔음...</div> <div> </div> <div>그런데 예비겨냥대가 박혀있는 것이 옆포반 포상 언덕이였음... 눈이 가득 쌓여있는...</div> <div> </div> <div>올라가는건 어떻게 올라갔는데 내려 올 때가 문제였음... 엄청 미끄러운거임...</div> <div> </div> <div>그래도 어떻게 내려가려고 하는데 순간.... 필자는 쭈우우우우우우욱!!!!!!!!!!!</div> <div> </div> <div>썰매없는 썰매를 타고 내려옴... 그걸 본 말년선임은...</div> <div> </div> <div>'뭐해~~~~~~~~~~~~~~~!!!!!!!!!!!!!!!!!!!!!!!!!!!!!!!!!!!!!!!!!!!!!!!'</div> <div> </div> <div>라고 소리를 쳤는데... 이건 진짜 글로는 그 목소리 톤을 표현 못 함.... 그나마 비슷하다고 생각한게 저정도???</div> <div> </div> <div>아무튼 웃으면서 진짜 장난을 섞어서 소리 침</div> <div> </div> <div>다른 선임역시 빵 터졌고 동기들과 후임들도 웃고 있었음</div> <div> </div> <div>필자 曰'멈출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자 선임 曰'푸하하하하!!!!!!! xxx야... 넌 정말 대단해......푸하하하하하하하!!!!!!!!'</div> <div> </div> <div>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 지 모르겠음... 암튼 그랬다는 거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