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화창한 새해 아침이므로 다~ 체</div> <div> </div> <div>필자는 부대 첫 전입 후 약 1년동안 맞선임이 총 세명 바뀌었다.</div> <div> </div> <div>왜 맞선임이 세명이나 바뀌었냐면... 보병은 잘 모르겠지만 포병은 포를 직접 다루는 전포와 그 외의 주특기인</div> <div> </div> <div>비전포로 나뉘는데 전포에서는 전역자 발생, 훈련 대비를 위해서 수시로 분대 재 편성이 이루어졌고</div> <div> </div> <div>그에 따라 분대 맞선임도 바뀌는 일이 많았다. 보통 첫 맞선임 부터 다루겠지만 먼저 두번째 맞선임 부터 다루겠다.</div> <div> </div> <div>----------------------------------------------------------------------------------------------------------------------</div> <div>두번째 맞선임은 필자가 일병 진급을 약 한달 남겨놓고 만났다.</div> <div> </div> <div>필자와는 무려 7개월 차이나는 물상병이였는데 표정변화가 거의 없는</div> <div> </div> <div>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분대가 바뀌기 몇주 전부터 필자를</div> <div> </div> <div>슬슬 잡으려고 했고 분대가 바뀐 후 필자는 이 맞선임에게 분대가 다시 바뀌기까지의</div> <div> </div> <div>약 3개월 간 참 여러가지 이유로 털렸다. 분대가 바뀐 후에도 전역하기 전까지</div> <div> </div> <div>다른 분대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로 털렸는데 개 중에는 지금 생각해도 </div> <div> </div> <div>왜 털렸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도 있어서 나중에는 계속 감정이 쌓이다가</div> <div> </div> <div>그 선임 말년에는 결국 서로 대판 싸웠다.</div> <div> </div> <div>(정말 앞뒤 안재고 대들었었음... 하극상으로 징계 받던 말던 그런 상황 판단은 사치였을 정도로) </div> <div> </div> <div>이 선임은 항상 표정 변화가 없다보니... 심지어 화낼때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화를 냈다.</div> <div> </div> <div>그래서 도무지 인간적인 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div> <div>-------------------------------------------------------------------------------------------------------------------------</div> <div>다음은 세번째 맞선임... 필자와는 9개월 차이나는 선임이였는데</div> <div> </div> <div>경상도 출신의 이미지답게 상당히 다혈질적인 성격이였다. 같은 분대가 되기 전에도</div> <div> </div> <div>필자의 한달 후임이 걸핏하면 털리는 모습(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마!!!!!!!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div> <div> </div> <div>을 보아왔기 때문에 필자는 알아서 길 수밖에 없던 상황</div> <div> </div> <div>그리고 같은 분대가 되고 같이 첫 야간 근무를 나갔는데 필자에겐 다행이도</div> <div> </div> <div>'이제부터 성깔 좀 죽이고 살기로 했다' 라고 했다.</div> <div> </div> <div>그래서인지 또 다시 분대 이동 전까지 약 4개월 간 털린 횟수를 의외로 손꼽힐 정도...</div> <div> </div> <div>필자가 진짜 털려도 할 말 없는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의외로 순순히 넘어간다든가</div> <div> </div> <div>(예를 들어서 야간 근무시간 바뀐거 확인안하고 그대로 누워 자다가 초번 근무있는거 뒤늦게 안 거)</div> <div> </div> <div>훈계만 조금 하고 넘어가는 정도였다. (아니면 필자라 알아서 기면서 열심히 해서 그랬을지도???)</div> <div> </div> <div>그리고 다혈질적이기도 했지만 평소에는 상당히 호탕한 성격이기도 해서</div> <div> </div> <div>줄곧 함께 농담하거나 장난도 치고 웃고 지냈다.</div> <div> </div> <div>다만 워낙에 기분파라서 금새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고 </div> <div> </div> <div>한번 제대로 털릴 때는 쌍욕을 먹기도 하고 방탄모 위로 쎄게 얻어 맞은건 함정...</div> <div> </div> <div>참고로 이 사람 말년에 점심시간에 취사반에서 뽀글이 먹으려다가 간부한테 걸려서</div> <div> </div> <div>라면 버리면서 '아 x같다' 이 한마디 한거 그 간부가 제대로 들어서</div> <div> </div> <div>x털리고 대대장한테 까지 보고되서 근신 처분 받고 말년임을 감암해도 조용히 살다가 전역</div> <div> </div> <div>참고로 필자가 물상병 때 전역했는데 전역 전날 필자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한마디</div> <div> </div> <div>'마... 상병 달았으면 후임들 앞에서 쪽팔린 짓좀 하지 마라 임마'</div> <div>-----------------------------------------------------------------------------------------------------------------------</div> <div>그리고 대망의 첫 선임.... 첫 선임을 제일 마지막에 쓰는 이유는 워낙에 아스트랄한 인물이라...ㅋㅋ</div> <div> </div> <div>두번째 맞선임과 동기인 7개월 차이나는 사람이였다.</div> <div> </div> <div>필자가 첫 전입 오자마자 떠블백 풀어주고 여러가지 알려주고 포술 공부시키고</div> <div> </div> <div>필자를 계속 데리고 다니던 선임인데 항상 웃으며 대해주길래 좋은 사람인줄 알았더니만...</div> <div> </div> <div>그것은 훼이크다!!!!!!!!!!!!!!!!!</div> <div> </div> <div>포대에 소문난 정신병자 였는데 자기 말로는 자신은 항상 귀신이 보인다고 한다.</div> <div> </div> <div>그리고 어느날은 자다가 자기 다리 밑에 귀신이 있었고 당시 불침번 서던 어떤 선임도 증인이라고 했는데</div> <div> </div> <div>그 선임에게 물어보니 사실 무근... </div> <div> </div> <div>그리고 야간에 같이 근무서는데 이 주변에 귀신이 넘쳐나고 필자의 머리 위에도 귀신이 있다고 하면서</div> <div> </div> <div>갑자기 필자에게 쌍욕을 시전... 그리고 잠시 가만히 있길래</div> <div> </div> <div>필자가 지금도 귀신이 있냐고 물어보니 갑자기 필자으 멱살을 잡고 쌍욕을 시전...</div> <div> </div> <div>그리고 같이 하루종일 근무조를 선 적도 있었는데 웃으며 얘기하다가 갑자기 느닷없이 쌍욕을 하기도 하고</div> <div> </div> <div>다시 웃으며 얘기하는 등...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사람이였다. 포대내에서도 평판이 무지 안 좋았고 동기들 사이에서도</div> <div> </div> <div>왕따를 당하고 있었다.(그 군번 자체가 사이가 그닥이긴 했지만 이 선임은 유독 혼자였음)</div> <div> </div> <div>나중에 당시 같은 분대였던 필자의 맞맞선임에게 그 선임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div> <div> </div> <div>'걘 피해망상증이 좀 있다' 라는 평가가 있었다.(당신도 당신 맞선임에게 물어보니 '너무 멍청하다' 라는 평가가 있었는데????)</div> <div> </div> <div>그러더니 필자가 신병위로휴가를 갔다오니 군단병원 정신과로 후송되었다는 것...</div> <div> </div> <div>심지어 포대 총원에서도 제외되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잊혀지다가 4개월 정도 후 그대로 의가사 전역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div> <div> </div> <div>상꺾때 의병 전역을 한 것이다....</div> <div> </div> <div>(참고로 이 선임 입실 중에 그 선임과 같은 분대였던 필자포함 선후임 및 동기들은</div> <div> </div> <div>그 선임의 1년여간의 행동거지에 대해 진술서를 써야했다.)</div> <div> </div> <div>그 후 포대에서는 xxx(그 선임 이름)천재설이 떠돌았다.</div> <div> </div> <div>의병 제대를 위해 일부러 정신병자 코스프레를 한 거라고...</div> <div> </div> <div>일리도 있는게 필자에게도 의가사 제대에 대해 여러가지로 많이 물어봤음...</div> <div> </div> <div>그런데 필자가 나중에 행보관의 차에 동승할 기회가 있어서 그 얘기를 하는데</div> <div> </div> <div>행보관 曰'xxx이 정신 이상 있는걸 미리 캐치했어야 했는데 내가 실수를 했다'</div> <div> </div> <div>과연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정말 정신이상자였을까? 아니면 코스프레였던걸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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