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 새끼야~~니가 빨리전화해~ 대대에서 전화오는거 못받을까봐 내가 불안하다 씨발~ 너 이새끼 그리고 두고봐~"
라고 하고 자기핸드폰을 김병장에게 줍니다. 김병장은 잠시 눈치를 보고 빨리 그녀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녀가 다시 여기로 전화하는 중인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역시나 다시 행정반 전화벨이 울립니다. 일직사관은 다시 수화기를 들었나 놓고 그사이 김병장은 그녀에게 전화를 다시 합니다. 신호가 가고 그녀가 전화를 받습니다. 김병장은 눈치를 보며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직사관이
"나가서 통화해 이새끼야~"
라고 소리 칩니다. 김병장은 밖으로 나와 통화를 합니다.
"그녀야~ 미안하다....내일 통화하자~"
"그러니까 뭐가 미안 하냐고~"
또 이말을 듣자 김병장은 자기도 모르게 짜증섞인 목소리로 소리치고 맙니다.
"아.....몰라 나두~ 그냥 미안해~ 뭔소리가 듣고 싶은 거야 도데체~~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 했다고~"
그러자 그녀가
"왜 짜증을 내? 나 취해서 술주정 한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냥 술주정으로만 생각하는거야?"
라고 합니다. 술주정 맞으면서........ 김병장은 다시 참으며 말 합니다.
"그게 아니고......지금 상황이 안좋아서....나한테 짜증나서 그런거야...미안해....그러니까 내일 통화 하자..."
"너두 다른 남자들과 똑같구나....그래 친구 니까 뭐....내가 친구 한테 너무 못되게 굴었다 미안 하다...끊자..."
라고 그녀가 말합니다. 김병장은 그녀의 마지막 말을 듣고서 이대로 끊어 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말합니다.
"그녀야~~~~~사랑한다~~~"
잉??? 뭔 뜬금포...... 말해놓고서 김병장도 잠시 자기가 지금 뭔말을 한건지 어이가 없습니다. 그녀가 잠시 침묵하더니
"뭔 이런.....너 또라이냐? 이상황에서 무슨 사랑....크크크....하하하하.....내가 진짜 어이가 없다.....아...웃겨서 전화를 못받겠다....내일 다시 전화해라 꼭~~ 끊어~"
라고 하더니 전화를 끊습니다. 김병장은 지금 이상황이 참.....뭔지 모르겠습니다.... 표현할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일단 정신을 차리고 폰을 일직사관에게 돌려주고 졸라 깨지고 일직하사한테 불려가 또 졸라깨지고 내무실에 들어와서 근무다녀온 고참에게 또 졸라깨지고 한참 후에야 잠자리에 들지만 이생각 저생각에 잠을 자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다시 그녀에게 전화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