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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47427
    작성자 : 장대리
    추천 : 1
    조회수 : 612
    IP : 118.47.***.6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8/07 20:57:03
    http://todayhumor.com/?military_47427 모바일
    군대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 있습니다
    <div>먼저 본인은 04군번 이며 8사 21연대 본부의 모 중대를 병장만기전역 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은 8사단이 기계화보병사단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사라진 부대입니다 (정확히는 연대본부 위치가 다 밀려서 없어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제가 군생활을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div> <div> </div> <div>많은 것들을 좋게 바꾸고 나왔다고 생각은 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아직 군대사람들과 연락을 하며 현재까지 1년에 한두번정도 모여서 만납니다 </div> <div>(다 모이면 10명 조금 넘겠네요 모이는사람들 군번은 03년 6월~06년 1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군대를 좀 일찍 갔습니다</div> <div> </div> <div>20살 가을에 갔고 생일이 지나기 전이라서 만18세때 갔습니다 ㅋㅋㅋ</div> <div> </div> <div>주위에 군대를 먼저 간 친구도 없었고 군에 관련해서 아는게 전혀 없었죠</div> <div> </div> <div>그래서 첨에 자대받은지 얼마 안되서 고참 한명이 상병 한명 자는걸 깨우라고 했는데</div> <div> </div> <div>만화같은거 보면 김병장님 어쩌구 김상병님 어쩌구 하잖아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전 아무것도 모르니까 조상병님 김병장님이 일어나랍니다 했다가 개갈굼 처먹었죠 </div> <div>(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상병이 아니고 조xx상병님 일어나세요~ 라고 이름을 다 불러야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때부터 개념없다 부터 시작해서 특정 2인에게 좀 자주 맞았고 다른 몇명에게도 맞긴 했습니다</div> <div> </div> <div>특히나 군단급ftx 훈련가서 분대원들에게 맞았죠</div> <div> </div> <div>그리고 훈련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않아 오늘 사고가 터진 28사단에서 김일병총기사건이 터졌습니다</div> <div> </div> <div>김일병총기사건이 난 다음주와 다다음주 2주동안 전 육군의 주간계획표가 정신교육주로 바뀌었던 기억이 납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전부대를 대상으로 구타 가혹행위 진상조사를 들어갔으며</div> <div> </div> <div>제가 훈련나가서 맞았던걸 동기모임에서 말한적이 있었는데 저를 포함해서 맞았던 인원들이 그런걸 적어서 중대장 면담도 했습니다 (저는 안적었음)</div> <div> </div> <div>중대장이 그때 저를 중대장실로 불러서 이래저래해서 훈련중에 구타가 있었던게 맞냐고 물었고 저는 맞다고 했었죠</div> <div> </div> <div>그러니까 중대장이 나는 니네 분대폭파시키고 인원을 재조정 할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죠</div> <div> </div> <div>저는 그렇게까지는 원하지 않았으므로 이미 전역한 고참만 나를 때렸다고 말하고 별 문제없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제가 그렇게 말했다는걸 알고 더이상의 구타는 없었습니다 (또한 그 시점의 분위기상 구타 발생시 100% 영창)</div> <div> </div> <div>아무튼 제가 있던 부대에서 일단 저희소대는 그때 이후로 구타는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군대가 상명하복이고 지휘체계가 명확하지만 사실 불합리한 것들도 참 많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그러한 것들이 너무 싫었죠</div> <div> </div> <div><font color="#002060"><u>특정계급이 되기전에는 샴푸도 못쓰게하고 세안제도 못쓰게 하는것</u></font> 등등 (솔직히 너무 유치하지않습니까???)</div> <div> </div> <div><u><font color="#002060">특히나 이등병 일병들은 기상나팔과 동시에 불을 켜야되고 등화관제를 해제해야 하고 물뿌리고 슬리퍼정리하고</font></u>... 등등</div> <div>(그나마 침구류는 상병이든 병장이든 다 자기꺼 갰음)</div> <div> </div> <div>또한 <u><font color="#002060">훈련이 끝난후 정비를 할때는 소대 장비를 다 모아서 분류를 하고 몇몇조로 나눠서 일이등병만 모여서 해야하는 것</font></u>도 정말 싫었습니다</div> <div> </div> <div>상병장들이야 뭐 자기들 계급 낮을때 했던 보상심리가 있어서 안했겠죠</div> <div> </div> <div><font color="#00b050"><strong>아무튼 저는 이등병 일병때 이러한 부조리한것들을 없애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strong></font></div> <div> </div> <div> </div> <div>상병달고 5호봉쯤되었을때부터 실행했습니다 </div> <div> </div> <div>물론 바로 실행한건 아니고 그 전부터 어느정도 밑밥작업을 했었죠</div> <div> </div> <div>그때쯤 타이밍이 소대별로 뭔가를 하는게 아니고 타분대 터치금지 요런게 좀 강해지고 해서 거의 분대별로 했었고 저랑 제 동기들이 실세가 되어있었고 곧 분대장 잡기 직전이었습니다.. 동기들끼리 그렇게 하자고 어느정도 말을 했놨던 상황이고요</div> <div> </div> <div>그리고 그때는 제가 말한 여러 부조리한 것들이 조금씩 없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삼푸나 세안제는 아무나 쓸수있었던것 정도? ㅋㅋ</div> <div> </div> <div>아무튼 그렇게 제가 있던 소대는 훈련후 개인장비는 개인이 직접 정비하게 하였고</div> <div> </div> <div>약간은 개인주의가 느껴질 정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물론 상병장들은 귀찮았겠지만 일이등병들은 편해졌겠죠</div> <div> </div> <div>뭐 솔직히 사실 저는 제가 그렇게 바꾸려고 노력은 했지만 정작 저는 제 바로아래 후임에게 많이 떠넘겨서 아직도 미안하긴 합니다 ㅎㅎ</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글이 많이 길어졌는데요</div> <div> </div> <div>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겁니다</div> <div> </div> <div><font color="#ff0000"><strong>실세인 동기들 몇명만 의기투합하면 군대의 부조리는 거의 없앨 수 있다</strong></font>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자기가 일이등병때 고생한거 생각하면 보상심리가 생기는것도 이해합니다</div> <div> </div> <div>저도 그런 마음이 들었지만 저는 제 선에서 그런것들을 없애고 싶었습니다</div> <div> </div> <div>다 집안에서는 귀한 자식입니다</div> <div> </div> <div>욕먹고 맞으려고 군대간거 아니지 않습니까?</div> <div> </div> <div>구타, 가혹행위, 내무부조리 등등 이런것들은 정말 마음만 먹으면 없앨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런것들은 사라져야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오늘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구타로 인하여 사망하였다는 글을 보았습니다</div> <div> </div> <div>아직까지 군대가 저모양 저꼴인걸 보니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div> <div> </div> <div>얼마전 댓글에서 년도별 군 사망자수를 보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666px;height:289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7/1406814416iIat93EfAcdb7Gv6W6PBgoU9X41A.jp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70년대 이전에는 천명단위로 죽었더군요</div> <div> </div> <div>최근 몇년사이에는 백명단위로 죽습니다</div> <div> </div> <div>그때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숫자입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div> <div> </div> <div>20대의 피지도 못한 꽃들이 100명이 넘게 죽는다는 것 또한 바꾸어 나가야할 문제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이 문제들은 현역으로 가게될 예정이신 분들이 바꿀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장대리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912/1261834221170_2.jpg" alt="1261834221170_2.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912/1261834221170_3.jpg" alt="1261834221170_3.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912/1261834221170_4.jpg" alt="1261834221170_4.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912/1261834221170_5.jpg" alt="1261834221170_5.jpg">

    난 총질하는 여자가 좋더라~

    <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3638180_1.jpg" alt="1264253638180_1.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3638180_2.jpg" alt="1264253638180_2.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3638180_3.jpg" alt="1264253638180_3.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3638180_4.jpg" alt="1264253638180_4.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3638180_5.jpg" alt="1264253638180_5.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3983180_1.jpg" alt="1264253983180_1.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3983180_2.jpg" alt="1264253983180_2.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3983180_3.jpg" alt="1264253983180_3.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3983180_4.jpg" alt="1264253983180_4.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3983180_5.jpg" alt="1264253983180_5.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1001/1264254491180_1.jpg" alt="1264254491180_1.jpg">

    근데 칼질하고 장풍쏘는 여자도 좋음 ㅋㅋㅋㅋㅋㅋㅋ

    <span style="background-color:#C0C0C0;color:#C0C0C0;">
    www.cyworld.com/darkjopock 뭐 손님이 없어서 오라는건 아니고요...

    <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912/1261834787170_1.jpg" alt="1261834787170_1.jpg"><img_ src="http://thimg.dreamwiz.com/upfile/200912/1261834787170_2.jpg" alt="1261834787170_2.jpg"></span>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8/07 21:50:25  182.218.***.17  누런콩  52757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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