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는여자사람 같은거 없어서 음슴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본인은 04군번임</div> <div> </div> <div>8사 21연대 수색 출신임</div> <div> </div> <div>21연대 본부 소속인데</div> <div> </div> <div>21연대 본부에는 본부중대, 지원중대, 의무중대, 통신중대, 수색중대가 있었음</div> <div> </div> <div>때는 05년 3월? 즈음으로 기억함</div> <div> </div> <div>그때 FTX훈련때문에 우리연대는 경기도 이천으로 갔었음</div> <div> </div> <div>아마 거기서 2주동안 텐트생활을 했던걸로 기억함</div> <div> </div> <div>첫주는 지형정찰 다니고 둘째주부터 실제 훈련이었음</div> <div> </div> <div>아무튼 2주동안 야산에 A형 텐트생활을 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첫째주 금요일 밤 7시~ 8시쯤으로 기억함</div> <div> </div> <div>옆에 지원중대에서 탈영이 발생했다는거임;</div> <div> </div> <div>첨에는 인원이 길을 잃었거나 근처에 있을거라는 생각에 그냥 찾았다고 함</div> <div> </div> <div>그런데 인원도 계속 못찾고 그 탈영한 병사의 장비를 챙겨보니 단독군장 채로 없어졌다는거임... (총기포함)</div> <div> </div> <div>다들 알겠지만 GP, GOP아닌이상에야 훈련때 총기가 있어도 실탄은 없음</div> <div> </div> <div>만약에 어떻게 어떻게 실탄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한두발쯤일거임 그러니까 즉 비무장과 별반 차이는 없다는 말이고</div> <div> </div> <div>이번같은 상황처럼 교전이 있을 가능성은 0.00000000005% 정도라고 생각됨</div> <div> </div> <div>아무튼 그렇게 보고가 연대장에게 올라갔고</div> <div> </div> <div>연대장은 연대인원을 모두 투입해서 수색작업을 시작했음</div> <div> </div> <div>다들 시발 내일 주말이라 쉬어야되는데 이게 뭔 지랄이냐면서 궁시렁궁시렁 거리면서 찾기 시작했음......</div> <div> </div> <div>우리가 텐트생활 했던 지역이 일단 산이고 근처에 민가는 없으며 주변에 산들이 모두 꽤 높은 산이었음</div> <div> </div> <div>1000명이 넘는 인원이 밤 9시경 부터 일대의 야산을 계속 넘으면서 상향식 하향식 수색을 하며 다 뒤지고 다녔음</div> <div> </div> <div>다행히 그날 월광이 매우 밝았던걸로 기억함</div> <div> </div> <div>어느 이름모를 산 정상에서 문득 아래를 바라보니 푸르슴한 월광아래가 참 이뻤음</div> <div> </div> <div>아 물론 날씨는 3월이라서 매섭게 추웠지만 계속된 수색으로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그 탈영병의 부모님에게도 연락이 갔고 몇시간지나서 오셨으며 연대장 레토나를 같이 타고 확성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빨리 나오라며 일대를 차로 다녔었음</div> <div> </div> <div>연대장도 같이 방송으로 김XX이병아 괜찮다 지금 나오면 너 내가 책임지고 빨간줄 안그이게 해주겠다며 같이 확성기에 말하고 다녔었음</div> <div> </div> <div>그렇게 계속된 수색끝에 새벽3시~4시쯤에 김이병을 찾았음 </div> <div> </div> <div>우리부대가 찾은게 아니라서 어디서 어떻게 찾았는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들은바에 의하면 인근에 사람은 없었고 비어있는 농장?같은게 있는데 </div> <div>거기 소 여물?같은거 놔두는곳에 있었다고함</div> <div> </div> <div>아무튼 상황은 거기서 종료되었고 복귀해서 꿀잠을 잘수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훈련이 끝나고 부대복귀 해서 들은얘기인데</div> <div> </div> <div>훈련이라서 그런지 분대 고참들이 얘를 그렇게 갈궈댔다고함 때리기도 많이 때렸고</div> <div> </div> <div>그래서 얘가 그냥 탈영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근처 아무데나 그냥 막 간건데</div> <div> </div> <div>군필들은 알겠지만 훈련나가면 똥싸러 갈때도 총 챙겨댕겨야 하잖?</div> <div> </div> <div>근데 얘가 훈련중에 일과끝나고 복귀해서 텐트에서 있을때 잠깐 앞에 어디 갈때 총 안들고다닌다고 졸라 맞았다고 함</div> <div> </div> <div>그래서 탈영하는 순간에도 갈굼으로 인한 효과로 무의식적으로 총기를 들고 그대로 탈영했다고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그 이병은 결국 영창을 감</div> <div> </div> <div>그런데 앞서 연대장이 절대 빨간줄 안그이겠다고 말한거 기억함??</div> <div> </div> <div>우리 연대장 싸나이 갑빠로 그 약속 지킴</div> <div> </div> <div>그래서 영창을 14박15일짜리로 한 10번을 계속 보낸걸로 들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번 탈영사건과는 좀 차이가 있지만</div> <div> </div> <div>탈영은 하면 안되는듯....</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이번탈영병사가 얼른 잡혔으면 좋겠고 더 이상 희생은 없었으면 좋겠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사망하신 5명의 명복을 빕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