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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40048
    작성자 : aeio
    추천 : 57
    조회수 : 8963
    IP : 121.173.***.42
    댓글 : 63개
    등록시간 : 2014/03/19 02:18:04
    http://todayhumor.com/?military_40048 모바일
    미군과 족구한 이야기.
    <div> </div> <div><font size="2">군대에서 처음 받아보는 독수리 훈련이 끝났을때였다. 비록 미군들과 같이 훈련을 받은건 아니었지만 훈련기간 동안</font></div> <div><font size="2">밤에는 조명탄도 뻥뻥 터트리고 헬기도 날아다니는걸 보며 내가 느낀 점은 역시 미국은 뭘 해도 스케일이 틀리구나</font></div> <div><font size="2">였다. 그렇게 우리부대 훈련이 종료되고 다음날 아침회의시간에 소대장에게 흥미로운 사실을 전해 들었다. </font></div> <div><font size="2">몇일 후 철수하는 미군들이 들러 하루정도 주둔해 있다가 간다는 것이었다. 아무생각 없이 흘려듣다가 문득 생각이</font></div> <div><font size="2">떠올랐다. 잽싸게 머릿속으로 계산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미군들이 온다는 날은 내가 위병소 근무를 서는 날이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미군들이 오기도 전부터 난 겁에 질리고 말았다. 평소에 우리나라를 너무 사랑하기에 영어를 멀리했던 내가 과연 그들을 </font></div> <div><font size="2">맞이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내무실을 나가는 소대장을 붙잡고 그날 몸이 몹시 아플 예정이니 근무를 좀 바꿔주면</font></div> <div><font size="2">안되겠냐고 사정했지만 소대장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하와유 암 파인 앤쥬 이상의 회화가 불가능 했던 나는 안절부절</font></div> <div><font size="2">해지기 시작했고 지금이라도 미뤘던 영어공부를 시작해야하나 고민하던차에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고참이 </font></div> <div><font size="2">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어차피 탑승자 확인은 위병조장인 내가 하는게 아니라 위병소 근무자들이 하는데 니가 왜 </font></div> <div><font size="2">걱정을 하느냐는 거였다. 그제서야 나는 조금 마음이 편해졌고 대신 그날 위병소 근무자들의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font></div> <div><font size="2">갑자기 내무실엔 입시시즌이라도 온건지 영어공부 열풍이 불었고 마침내 그날이 왔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미군 차량들을 통과시키고 근무를 끝낸 나는 안도감과 피로가 겹쳐 내무실 한켠에서 잠을 청했다. </font></div> <div><font size="2">오침이 끝나고 나니 내무실은 텅텅 비어 있었다. 다들 밥이라도 먹으러 갔나해서 내무실 밖으로 나가니 연병장 한켠에</font></div> <div><font size="2">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미군들에게 사제 담배를 얻어 피우며 어설픈 사교활동을 즐기고 있었다. 어설픈 발음으로 </font></div> <div><font size="2">김미 시가렛 땡큐 땡큐를 외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난 내가 잠든사이에 6.25 직후로 타임슬립이라도 한건 아닌가 하는</font></div> <div><font size="2">고민에 빠져들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쉬는시간에 나는 연병장 한귀퉁이에 앉아 미군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font></div> <div> </div> <div><font size="2">차량 근처에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던 미군들을 지켜보면서 내가 놀란건 역시 그 크기였다. </font></div> <div><font size="2">흔히 험비라고 말하는 미군 군용차량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컸다. 그 전엔 영화에서나 봤었기 때문에 영화에서 </font></div> <div><font size="2">봤을 때는 안도 좁아보이고 모양도 지프차처럼 생겨서 우리 레토나랑 비슷한 사이즈겠거니 생각했었는데 </font></div> <div><font size="2">차가 작은게 아니라 사람이 큰거 였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가 타고다니는 닷지트럭과 거의 비슷한 사이즈 </font></div> <div><font size="2">였다. 그 크기에 감탄해 역시 양놈들은 스케일이 틀리구만... 이라고 혼자 중얼 거리고 있을 때 그쪽에 있던 한 미군과 </font></div> <div><font size="2">눈이 마주쳤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나와 눈이 마주친 그 미군은 딱 봐도 람보가 연상될 정도로 건장한 체구의 소유자였다. 그가 몸을 일으켜 내쪽으로 다가오자</font></div> <div><font size="2">난 당황하기 시작했다. 설마 내말을 들은건가?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하고 시작했고 그는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었다. </font></div> <div><font size="2">혹시 말이라도 걸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지만 여기서 꼬리를 내릴 순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font></div> <div><font size="2">송강호가 말한것처럼 유.. 유. 존슨? 로버트 존슨? 이라고 말하며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나라는 나의 생각은 그의 건장한 </font></div> <div><font size="2">팔뚝을 본 순간 씻은듯이 사라졌고 겁이 나기 시작했다. 이미 나는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font></div> <div><font size="2">이제 그는 거의 코앞에 도달했고 나는 패닉에 빠졌다. 왠지 내 말을 들은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나에게 달려들어 </font></div> <div><font size="2">유 퍽킹 코리안 아미! 라고 외치며 그 굵은 팔뚝으로 래리어트를 날릴것만 같았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이미 그는 바로 앞까지 도착했고 주춤주춤 뒷걸음질 치고 있을 때 그가 말했다. 안녕하세요. </font></div> <div><font size="2">응? 안녕하세요? 아임쏘리 돈 킬미라고 말할 준비를 하고 있던 나는 낯설은 얼굴에서 나오는 친숙한 말을 듣고 바보같이 </font></div> <div><font size="2">어버버</font><font size="2">거리고만 있었다. 그런 나에게 그는 여기 화장실이 어딥니까? 라고 물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한국말</font></div> <div><font size="2">이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나는 화장실의 위치를 알려줬고 그는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유유히 자리를 떠나갔다. </font></div> <div><font size="2">난 문화충격에 한참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방금 텍사스에서 소떼를 몰고 온것 처럼 생긴 외모였지만 강원도 </font></div> <div><font size="2">홍천군 남면 시동리에서 태어난것 처럼 한국어를 능수능란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난</font></div> <div><font size="2">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가고 오후 훈련이 끝나고 밥을 먹고 오는 길에 나는 그를 다시 발견했다. 이번엔 용기를 그에게 다가가 </font></div> <div><font size="2">안녕하세요 라고 말을 건넸다. 그렇게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야 나는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font></div> <div><font size="2">한국 분이었고 자기 자신도 한국에서 꽤 오랜시간을 살다 미군에 입대했다고 했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강원도의 향기는 아마 </font></div> <div><font size="2">그의 어머니의 영향이었을 것이었다. 한참을 얘기를 나누며 제법 친해진 그에게 나는 그에게 심심한데 족구내기나 한판 </font></div> <div><font size="2">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그는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 들였다.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첫만남에서 잃어버린 나의 자존심을 </font></div> <div><font size="2">회복할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었다. 족구를 접해볼 기회가 없는 미군으로써는 매일같이 족구를 즐기는 우리를 이길수 없을 </font></div> <div><font size="2">것이라는 자신감이었다. 그렇게 미군과 국군의 자존심을 건 한미전이 성사되었고 때 아닌 이벤트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font></div> <div><font size="2">몰려들기 시작했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리고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 한국인이 족구를 잘하는 게 아니라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이 족구를 잘하는 거라고. </font></div> <div><font size="2">큰 키에서 떨어지는 그의 스파이크는 핵폭탄을 방불케 하는 위력이었고 그런 그의 리틀보이 스파이크에 우리들은 철저히 </font></div> <div><font size="2">유린당했다. 진주만이 공습당하듯 우리는 반격할 생각도 못하고 이리저리 피해다니기에만 급급했고 경기 내내 지켜보는 </font></div> <div><font size="2">관중들의 탄식만이 온 연병장을 슬프게 뒤덮었다. </font></div> <div>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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