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문제에 있어서 가산점이나 그런 문제를 떠나 사람들이 바라는 것 한가지가 바로
'여성들도 기본적인 구급법을 배우자' 라는 이야기가 가장 와닿습니다.
비약이 조금 섞여 있지만 번화가에서 성인남성 10명을 모으면
당장 한개분대가 만들어지고 기본적인 사격이나 구급법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구급법을 대충 듣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혀 모르는 것과 조금이라도 아는 지식을 모으면
심폐소생술이나 간단한 지혈정도는 해낼 수 있죠.
이게 전쟁때 유용한게 아니라 당장 실생활에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이런 점 때문에 남녀모두 군대에 보내지 못한다면 기본적인 구급법을 여성들에게 의무적으로
가르치자는 의견이 나오고 저는 이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선의를 가지고
인명을 구조하시는 남자분들이 오히려 성추행으로 고소당한다는 씁쓸한 뉴스가 종종 들려올때 마다
옆에서 같이 보조맞춰 구급법을 시행해 줄 수 있는 여성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구급법을 배우셨다면 기본적으로 의식을 잃은 환자를 맞닥드렸을때 몸을 조이는 옷이나 벨트를 풀고
구급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을 아실텐데 남성분들의 입장에서 여성분들의 흉부를 늘 압박하고 있는
속옷을 살짝 풀어주는 것도 힘들고 여러모로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제 삼자가 봤을때 오해할 소지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군 문제 이전에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재난시 대처요령 구급법을 꼭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