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06년 11월 군번으로 파주에서 군복무를 했습니다~ 어수선한 밀게 분위기 전환시키고 싶기도 해서 </div> <div> </div> <div>글을 쓰네요~ㅋㅋ</div> <div> </div> <div>이이야기는 재밌는 이야기를 해야할 상황에 제가 자주 하는 이야기 인데 한번 풀어볼게요~</div> <div> </div> <div>필력이 없어서 걱정이긴 한데.. 음슴체로 바로 시작할게요 ㄱㄱ</div> <div> </div> <div>후임은 민간인 통제구역에 살던 완전 촌놈임..</div> <div> </div> <div>이 후임한테 재밌는 이야기 해보라고 하면 하는 이야기가</div> <div> </div> <div>겨울에 덫으로 맷돼지 잡는 이야기, 어렸을때 뒷산에 뿌려진 삐라를 주워서 파출소가서 학용품으로 바꾼이야기..</div> <div> </div> <div>이런이야기를 많이 했음..</div> <div> </div> <div>맹랑하고 재밌는 아이라 왠지 모르게 정이갔음..</div> <div> </div> <div>나도 촌놈인데 이야는 나보다 더 촌놈이라서...</div> <div> </div> <div>불침번 설 때 할것도 없고 촌놈이랑 있으면 재밌으니까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달라고 했음..</div> <div> </div> <div>후임이 일병정기휴가 다녀왔을 때 있었던 이야기라고 해준 이야기임</div> <div> </div> <div>촌놈이 휴가를 나와서 자동차를 너무 몰고 싶었음..</div> <div> </div> <div>삼촌이 계셔서 삼촌에게 자동차를 빌려달라고 했는데</div> <div> </div> <div>삼촌이 새차를 뽑은지 얼마 안되서</div> <div> </div> <div>절대 안 빌려주신다는거 한번만 빌려달라고 애걸복걸해서 빌렸는데</div> <div> </div> <div>빌리는 조건은 절대 사고를 내지 않는다는 거였음..</div> <div> </div> <div>삼촌께 차를 빌려타고 기분좋게 운전하던 후임..</div> <div> </div> <div>운전한지 얼마안되 커브길을 틀 때 바로 그때였음..</div> <div> </div> <div>갑자기 고라니가 튀어나와서 차랑 부딪친거임.</div> <div> </div> <div>놀라서 확인해보니까 고라니는 쓰러져 있었고 차는 범퍼가 주저앉음.</div> <div> </div> <div>놀라서 멍때리고 있다가 망연자실해 있었는데.. 정신차리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삼촌께 바로 전화했음 </div> <div> </div> <div>자기 잘못은 아닌데 갑자기 고라니가 튀어나온걸 들이받아서 일어난 사고라 후임도 억울했음</div> <div> </div> <div>"삼촌 삼촌차타고 가다가 고라니가 튀어나와서 박았는데 차 범퍼가 떨어졌어요........."</div> <div> </div> <div>삼촌왈 "그렇게 사고 내지 마라니까 어디서 사고내서 거짓말하고 있어 내 지금 거기로 갈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xx !@#!#!@#!!!!!!"</div> <div> </div> <div>망했다 생각하고 걱정하면서 망가진 자동차와 고라니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라니가 푸드덕푸드덕 일어나더니</div> <div> </div> <div>절뚝거리면서 갑자기 산쪽으로 도망가는거임...</div> <div> </div> <div>삼촌께 고라니를 증거물로 보여줘야하는데 고라니가 도망가버리면 어떻하겠음.. 당장 맞아 죽는거임..</div> <div> </div> <div>후임은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고라니를 쫓아갔음..</div> <div> </div> <div>고라니를 끌고와서 원래있던대로 고라니를 차 앞에 놔둬야 하는데 고라니는 그 생각들을 무시하고 도망가는거임...</div> <div> </div> <div>절뚝거리는 고라니라 금방 따라잡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고라니 얼굴을 왼손으로 잡고 코를 잡고 계속 때렸음..</div> <div> </div> <div>고라니는 코피가 나면서 기절해버렸고 후임은 산에서 고라니를 질질 끌고와서</div> <div> </div> <div>다시 차앞에 뉘여놓아서 안도하고 있었음... 삼촌이 다른 아저씨 차를 타고 오셔서 고라니를 확인하고..</div> <div> </div> <div>역시나 삼촌께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음..</div> <div> </div> <div>원체 말을 재밌게 하던 아이가 모션을 취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div> <div> </div> <div>진짜 숨도 못쉬고 웃으면서 근무를 섰던 기억이 나네요~~ 글을 쓰면서도 아쉽네요..</div> <div> </div> <div>이 이야기 나도 진짜 재밌게 할 수 있는데 필력이 못쫓아오니까요...</div> <div> </div> <div>또 하나 같이 해준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풀어볼게요~~</div> <div> </div> <div>자기전에 핸드폰으로 써서 올리고 자려는데 안올라가서 컴터 켜고 글 다시 작성하네요~~ 일찍 자야하는데 하... 늦어져 버렸네..ㅋ</div> <div> </div> <div>다들 굿밤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