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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3274
    작성자 : WOOHUHU
    추천 : 43
    조회수 : 5017
    IP : 98.215.***.227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2/07/30 07:18:25
    http://todayhumor.com/?military_3274 모바일
    미군 훈련병때

    저는 87년생 남자임.

     

    한국에서 중2 까지 살았음

     

    저희 어머니가 8남매중 둘째이심.. 저희 어머니빼구 다 미국에 살고계셔서 중2 여름방학때 인사드리고 오라고 해서 혼자서 미국에왔다가

     

    몇일후 어머니의 "그냥 거기서 살어" 라는 짧막한 한마디에 여태까지 살고있는 남자임...

     

    미국에서는 학년을 8월을 중간으로 나누기때문에 생일이 8월달이었던 본인은 바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됬음

     

    그렇슴,, 중학교 졸업장이 없음..

     

    어쩃든 어찌어찌하여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났지만 대학에 갈수가 없었음..

     

    그당시 신분은 영주권나오기를 기다리는 신분이었기 때문에 대학교에 가려면 유학생으로 신청을 해야했기때문에 학비가 엄청났음..

     

    영주권이있었다면 1년에 2만3천불(2600만원) 정도였지만 유학생은 2배이상 더내야했음..

     

    저희가족은 그렇게 잘사는 편이아니었기때문에

     

    원서를 냈었던 대학엔 다 붙었었지만

     

    아버지에게 그냥 영주권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음.

     

    그러다 1년정도 후에 영주권이 나왔지만 이왕 1년 늦은거 군대나 갔다오자 하고

     

    군대에 가게됐음

     

    미군은 군대가기전에 ASVAB이라는 시험을 보고 그 시험성적에 맞춰 보직을 정할수있음.

     

    그때 나름 높게나왔었던거같은데 미국시민권자는 아니었기 때문에 통역병이나 원래 하고 싶었던 보직은 못골랐음

     

    지금은 미국도 군대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보너스가 거의 없어졌다고 하는데

     

    그때 당시에 카운셀러가 나한테 제시했던 보너스는 현금 4만불이었음 (물론 세금으로 25%정도 떼간다고 들었음)

     

    근데 원래부터 목적이 대학이었기 떄문에 다른 옵션으로 세금대신에 나중에 제대하고 대학가면 학비나 생활비로 67000불(물론 쪼개져서)을 받는 옵션을 선택했음

     

    그때는 모두다 이렇게 보너스를 받는줄 알았지만 착각이었음

     

    제 보직은 92F 라는 Petroleum Supply Specialist라는 거였음...

     

    한마디로 기름 나르는 일임...

     

    나중에 들은거지만

     

    미육군에는 대충 200개정도의 보직이있다고 들었음.. 그중에 3번째로 잘 죽는 보직이었음...

     

    기름차끌고 돌아다니는 그런 일임.(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어쨋든  신체검사, ASVAB시험 그리고 계약서에 싸인을하고 난후 2주일정도 있다가 훈련서로 떠나게됬음..

     

    본인은 시카고에 이민와서 시카고에서만 살았음... 어디 놀러가봤자 끽해야 근처에 있는 위스칸신이나 인디애나였는데 갑자기 비행기를 타고 싸우스캐롤라이나에 갔음.

     

    Basic Combat Training이라고 함.. 훈련 10주받았음

     

    한국군은 모르겠는데 처음 비행기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부대까지 가는데는 그냥 착잡하기만했음

     

    아 ㅅㅂ 존나 후회도 많이 했음

     

    첫날은 아직도 기억함..

     

    새벽 3시에 도착을해서 일단 잠을 재우려는거 같았음

     

    존나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1~2백명이 일자로 줄서서 그 어른들 고스돕치는 그 초록색 모포라고 하나 그거랑 베개를 하나씩 받을려고 1시간정도를 기다렸음.

     

    침실로 보내더니 잠을 자라고 함

     

    15분잤나? 일어나라고함..

     

    그래서 대충 새벽 4시부터 리셉션이라는걸 시작함..

     

    피뽑고 머리자르고 군복받고 신체검사하고 예방주사맞고.... 이딴거를 1주일정도함... 아 물론 잠은 항상 부족했고 서서기다리던 앉아서 기다리던 자세가 흐트러지면 드릴설젼이라고 교관새끼들이 존나 우리 면상에 지들 면상들이대서 입냄새를 풍기면서 소리를 지름....

     

    한국교관들과는 틀리게 미군 교관(?)들은 존나 짬밥차있는 최소 E-6임. 한국군대계급을 잘몰라서 그냥 영어계급으로 말하겠음... Staff Sergent임.

     

    위에 꺽어진작대기 3개있고 그아래 스마일모양이이씀.

     

     

     

     

    저기 E-6임..

     

    참고로 본인은 E-1으로 입대했었음.. (좆도모르고 그냥 입대한거라 계급을 한두개올려서 들어갈 방법이 많았다는건 나중에 알았음..)

     

    아무튼 그렇게 리셉션을 1주일정도를 하고

     

    1~2백명들이 리셉션이 끝난후 모두 따로따로 다 나뉘어져 훈련을 받기시작했음..

     

    본인은 영어도 좆도 모르고 밖에서 쓰던 영어랑 군대내에서 쓰는 영어랑 너무 다르다는걸 알게됬지만 이미 늦었음..

     

    마치 중2때 처음 미국온기분이었음.. 물론 그땐 환영받는 기분이었지만 군대에선 감옥같았음..

     

    훈련병때에도 중대와 소대가 다있었음 그때 내가있던 소대에는 60명정도가 있었음

     

    그 60명에서 2번째로 어렸고 (미국나이로 당시19살)

     

    나만 혼자 동양인이었음. (물론 영어도 잘못하는...)

     

    간단한 규칙이있다면

     

    밥은 7분안에 먹고 다 먹고 난후엔 드릴설젼이 보는앞에서 존나 달리기를 해야하고 일주일에 일요일 딱하루 10분 공중전화를 쓸수있음.

     

    생활하는 곳은 그냥 존나 넓은 강당? 이었음. 2층침대로 소대인원 모두가 거기서 잠 (중대내에 여자들은 따로잠)

     

    그때당시에 1층침대에 걸렸음..

     

    웃기는건 내바로위 2층, 내 양옆 1,2층모두 흑인이었음

     

    흑인에게 둘러싸인 동양인이었음 내가..

     

    처음엔 존나 무서웠음 키도 존나 크고 몸도 존나 좋고 역시 흑형은 다르구나 했음..

     

    결국엔 나까지 그 6명이 베프가 됬음 아직도 연락함.

     

    뭐 훈련병때는 특별한건 별로 기억안남.

     

    그중에 기억나는 몇개는 그 5명 흑인들이랑 몰래 세탁실에서 담배를 피다가 걸렸었음.

     

    물론 3시간동안 MOP gear 완전무장하고 운동했음 (미군에 폭력은없음, 누구때리면 군법대로 처리함)

     

     

     

     

    이런거임.. 숨이 안쉬어짐.. 저거쓰고 입고 총들고 3시간동안 개지랄 떨었음...

     

    영어를 못해서 물론 손해도 많았지만 이득또한 많았음

     

    드릴설젼들이 뭐를 시키려고하다가도 내가 못알아들으면 그냥 꺼지라고 했음

     

    그래서 쓸데없는일은 많이 안했던건 자랑 ㅋ

     

     

     

     

    처음으로 싸웟던 얘기도 해주겠음

     

    훈련병때엿음

     

    이미 3~4주차였음

     

    아! 미군훈련받을때 red phase, blue phase, white phase 뭐 이딴게 있음

     

    대충 3주차,6주차,9주차,10주차 이렇게 나뉘어서

     

    각각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마지막엔 세가지색모두 모인 깃발이있음

     

    이걸 중대에서 시간지날때마다 바꿈.

     

    그래서 다른사람들이 보면 우리 중대가 몇주차인지  알수가 있음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일요일이었던거같음.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M16을 존나 닦고 있었음

     

    근데 별로 안친한 백인새끼가 나한테 시비를 거는거임

     

    별 그지같은걸로 시비를 걸었던거같음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총을 그렇게 닦냐 드럽다 이런 얘기였던거같음

     

    본인은 처음에 그냥 무시해줬음

     

    근데 이새끼가 점점 강도를 높이더니

     

    monkey라는 말을 했음...

     

    솔직히 말싸움으로는 이길자신도 없었고 그새끼가 하던말도 제대로 못알아들어서 무시한것도 있었는데

     

    몽키라는 말은 그대로 귓가에 박힘..

     

    순간 존나 빡쳐서 개머리판인가 영어로는 Butt stock 인가 그런데 그거를 던졌음..

     

     

    그새끼 안경쓰고있었는데 제대로 맞아서 안경이 부러짐...

     

    그새끼도 열받아서 나한테 달려들어서 몇번씩 주먹질을했음.

     

    내가 벗스탁던지고 몇번씩 맞는게 5~10초도 안됬음.

     

    근데 갑자기 나랑 친했던 애중에 한명도 이새끼를 존나 때리는 거임..

     

    알고보니깐 몽키는 흑인들도 싫어하는 말이었음.

     

    둘이서 존나게 팼음. (진짜 미친듯이 팼음.)

     

    시간이 지나니 소대 다른 훈련병들도 모이기시작함.

     

    이미 이새끼는 공공의적이 되있음.

     

    우리 소대에 물론 백인들도 많았지만

     

    백인 이외의 사람들도 많았음

     

    히스패닉이나 흑인이나 인도사람이나 등등.

     

    이미 거의 모든 흑인들은 개빡쳐있었음

     

    나도 빡쳐있었음

     

    그러다가 드릴설젼이 등장했음

     

    우린 이제 좆됬구나 일요일인데 존나 쉬지도 못하고 아씨발씨발씨발 거리고 있었음

     

     

    처음에 나랑 때리기 시작한넘이 드릴설젼한테 설명해줌 이새끼가 가만히있는 Kim(제 성)한테 몽키라고 그랬다

     

     

    그래서 이렇게 됬다

     

     

    나 나름 소대에서 순진한 이미지였음 (물론 젤 친한 5명은 나의 실체를 알지만)

     

    최소한 들릴설전들 눈에는 말도 없고 시키는건 그래도 하는 훈련병이었음

     

    결국 존나 쳐맞은 새끼만 좆됨ㅋ

     

    그새끼는 우리랑 같이 훈련소졸업 못하고 10주 더있었음ㅋ

     

    군대내에서는 굉장히 민감한게있음

     

    남녀차별과 인종차별임 ㅋㅋ

     

    저거 건드렸다가는 계급내려갈수도 있고 월급도 깎일수도 있고 암튼 좆ㅋ됨ㅋ

     

    그래서 어쨋든 잘 마무리 됐음

     

    그후로 그냥 그지같은 10주가 지나고

     

    무사히 졸업했음ㅋ

     

     

    우리 소대를 맡았던 드릴설젼중에 한명이 자꾸 본인한테 같이 사진찍고 싸인을 해달라는 거였음

     

    알고봤더니 그 드릴설젼이 미국드라마 HEROES 왕팬인데 거기나오는 시간멈추는앤가 그사람이랑 똑같이 생겻다고 그랬던거였음

     

     

    아무튼... 뭐 별로 재미는 없었겠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쓰겠음..

     

    이제 한국은 월요일일텐데 모두 한주 잘 시작했으면 좋겠음

     

    사진들도 같이 올리면서 재밌게 쓰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많이 귀찮고 그리고 훈련병때에는 사진을 안찍었었음...

     

    그럼 난 이만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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