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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데오191.27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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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32089
    작성자 : 히데오191.27
    추천 : 19
    조회수 : 2988
    IP : 1.216.***.163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3/10/12 05:50:25
    http://todayhumor.com/?military_32089 모바일
    그렇다. 나는 군단테니스병이었다.(1)
    <div> </div> <div> 나에게 2006년 10월 17일에 의정부는 꿈과 현실에 경계선 저 어딘가에 있는 "이상한장소"였다. 그날은 입대 날이였는데 어머니, 이모, 19살 남동생과 버스를 타고 의정부에 도착했다. 입대시간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밥을 먹었다. 분명 내가 좋아하는 소고기인데 고기맛이 나지 않았으며, 사람들 또한 이상하리 만큼 행복해 보였다. 그전까지 한창 프리스타일온라인농구게임을 좋아해서 밥을 먹고 PC방을 갔다.</div> <div> </div> <div> 그러다 PC방 화장실을 갔는데 거울속엔 흙탕물에 떠내려가는 어느 불쌍한개의 표정을 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난 내가 그다지 잘생기지 않았음을 잘 알기에 구렛나루마저 소멸된 나의 모습이 꽤나 안타까웠다. 시간은 흐르고 이제 이별할 시간이 왔다. 웃으시는지 우시는지 모를 엄마의 모습. 그리고 동생 이모와 작별하고 306보충대에 운동장에 섰다. 의정부에 소행성이 떨어져 입대가 연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서있다가, 체육관으로 들어갔다. 체육관은 13분정도 굉장히 어수선했지만 날카로운 병사와 간부에 외침에 정리가 되었다. 긴장감있는 고요속에 종이에 신상을 적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div> <div> </div> <div>그때, 어떤간부가 단상위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더니 바둑, 골프, 테니스를 했던 사람은 거수하라고 말했고 난 테니스라는 명사가 나오자마자 귀옆에 팔을 바싹 갖다대며 빠르게 거수했다. 간부에 " 나와 "라는 말과 함께 난 절제된 보폭으로 단상앞으로 나갔고 단상앞에는 9명 남짓한 바둑, 골프, 테니스등에 특기가 있는 청년들이 모였다. 초등학교때만 테니스 선수생활을 했지만 단상앞에서 나눠준 종이에 나는 나에 테니스실력을 과장해서 기입했다. 그렇다. 난 테니스를 즐겁게 치며 편하게 군생활을 하고 싶었다. 보충대에서 그 다음날 청바지에 남방을 입고 보충대 중대장과 테니스를 쳤다. 내육체에 모든 감각을 동원해 테니스를 쳤다. 중대장은 만족했다. 보충대 생활이 끝나고 신교대를 갔다. 신교대 수료식때 버스를 타고 떠나는 동기들을 배웅하며 눈물에 이별식을 할때 레토나 한대가 들어왔고 유일하게 나만 그 레토나를 탔다. 부대에 진입했고 부대는 어마어마하게 넓었다. 군단이었다. 생활관에서 난 처음에 미운오리였다. 작업을 열외하는 테니스병(복지병이라고도함)이기 때문이었다. (계속)</div> <div> </div> <div>ps: 오늘의 유머 사이트 알게되고 밀리터리 게시판보다가 갑자기 쓰고 싶어서 썼어요. 부대에 관해 이야기할때 어느선까지 이야기해야 하나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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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3/10/12 07:11:25  58.123.***.156  먹윤  44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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