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매우춥다.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 육단리, 마현리, 등등 최전방 중부전선을 맡고 있는 부대로써 일단 가면 부대 주변히 싸함.

겨울에는 (GOP출신)  심지어 대기초소에 있는 온도계가 터진 경우도 한번봤음. ( 오줌싸면 언다는건 구라) 하지만  슬픈 현실은 진실.

2. 전국의 사단 중 제일 돈없는 부대라는 소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거지같아 아오   뭐 보급도 제대로 안되고 여자처자 어떻게 해서

버티면 땡~

3. 38연대 부근 전역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른 50연대나 39연대는 민가를 좀 봤죠 훈련가다가) 민가가 없음 군사 지역이라서

주변이 횡한 관계로 가끔 옛생각에 울컥할때가 있음. 먼 하늘 보면서도 가끔 그런생각을 많이함 난  누구인가 난 여기 왜 온건가.

여기서 뭘하고 있는거지?  등등..

4. 유명한 분들은 좀 배출 한걸로 알고 있음. 권오성 사단장(07시절) 국방부로 들어갔다고 들음.

예전 김태영 합참의장 이사람도 15사단 출신으로 알고 있음. 그래서 실제로 김태영 그사람 합참의장 되고 예전 부대에 대한 추억에 젖어서

GOP 순찰 온적 있음, 근대 아다리가 맞는게 합참의장 되고나서 권오성을 대리고감

후에 소문은 김태영이 38연대장 시절  권오성이 38 -2대대장이었다고함 ㅋㅋ 도대체 언젠지.. ㅋㅋ

그리고 전역하기전 이형석 대령 이사람 육사출신에다가 엘리트인데 마누라도 간호장교 대령이었음 

그래서 둘이 부부싸움하면 지휘봉 갖고 싸움할거라는 소문이 자자했음 (이 소문은 우리부대끼리 웃자고하는 얘기들임)

많은 분들 15사단까지 와서 고생들 하셨음. 나또한 고생했지만, 나보다 고생하신분들이 수십배 더 많을 거 같음. 

(이건 15사단 구조상 그래보임 워낙 거지부대라 ㅋㅋㅋ) 하지만 그만큼 고통의 시간속에서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가질 않았음?ㅋㅋㅋㅋㅋ

6월 26일날 15사단 신병교육대로 동원갔다옴. 신병교육대는 건물들이 새로 많이 져있던대 하지만 훈련병들은 불쌍했음.

어쨋든 중요한건 난 주특기가 81MM라서 그냥 놀줄 알았는데 포 분리해서 포 들고 15키로 행군했다는거 ,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저녁 8시에 도착했다는건 (물론 중간에 많이 쉬고 포진 도착해서도 놀긴했지만)

또한 중요한건 내년에 더 빡세게 굴릴거라고 신교대 작전과장이 내년에는 절대로 여기로 동원훈련 오지말라는거 ㅋㅋㅋㅋ

참 전역해도 지옥같은 곳이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