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동생이 군대에 있습니다.</div> <div>올해 6월군번이구요, 지금 자대간지 5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자대간 당일 온 전화에 따르면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자대에 병장 2명, 상병 2명, 일병 1명, 신병인 동생...</div> <div> </div> <div> </div> <div>병장 2명은 1달 내로 제대이고,</div> <div>상병 2명은 반년 후 쯤 제대이고,</div> <div>맞선임인 일병은 동생과 7개월 차이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처음엔 군생활 풀렸다고 생각했어요. </div> <div>맞선임은 순둥이래요. 좀 바보같은 타입? 이랬어요.</div> <div>한달 뒤면 후임 두명 들어올테고, 동생이 상병이 되면 소대 왕고가 되니까 좋다고 생각했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자대간 뒤 3일뒤 전화에 따르면,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욕을 먹었다고 했어요.</div> <div>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개새끼 씹새끼 무슨새끼...</div> <div> </div> <div> </div> <div>신병 들어오고 한동안은 터치 안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전방에 있는 부대라 군기가 빡센가보다 라고 생각했어요.</div> <div>친구들 얘기를 들어봐도, 욕 안먹었다는 애는 없었거든요.</div> <div>군대가서 욕 먹는것 쯤은 다들 참아 넘기니까...</div> <div>이때까진 조금 걱정이 되는거지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자대간지 5일 뒤.. 오늘 전화가왔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맞았대요..</div> <div>손발이 떨리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선임과, 간부들 관등성명 물어본거에 대답을 못했다고 맞았대요.</div> <div>뺨 맞고, 발로차고, 엎드리게 해놓고 목을 발로 찼대요..</div> <div> </div> <div>잘못 맞으면.. 완전 사람 인생 하나 망치는건데.. 어떻게 사람 목을 군화발로 찰 수가 있죠?</div> <div>아무리 군대라고해도, 이해도 안되고, 이해 하고 싶지도 않고...</div> <div> </div> <div> </div> <div>방송이 나오면.. 스피커 소리 자체가 질이 나빠 웅웅거리는것 때문에, 자기들도 못들어놓고</div> <div>동생한테 무슨 방송이었냐고 물어본대요. 동생이 '죄송합니다. 못들었습니다.' 하면 또 욕하고 때리고..</div> <div> </div> <div> </div> <div>작업인지 훈련인지.. 무언가 할때, 뭘 해야하는지도 안가르쳐 줍니다.</div> <div>맞선임이 가르쳐 줘야하는데, 그 사람이 후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몰라서 동생을 방치해둔다네요.</div> <div> </div> <div> </div> <div>동생이 멀뚱히 있을수 없어서, 뭘 해야하냐고 물어보면</div> <div>상병과 병장이 그걸 듣고 뭐 하는 새끼냐고 또 욕을하며 때린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거기서 그치지 않고, 동생이 보는 앞에서 맞선임 뺨때리고 발로차고 욕을욕을 하면서</div> <div>후임교육 똑바로 안시키냐고.. 내리갈굼을 하는거죠..</div> <div> </div> <div> </div> <div>맞선임이 아직까진 내리갈굼 당했다고, 동생한테 직접적으로 해코지하지는 않는데..</div> <div>아무래도 화가 나겠죠.. 동생보면 표정이 굳는다고 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한달만 참아보라고 했습니다.</div> <div>한달 뒤면, 병장 두명 나가고 후임이 들어오니까.. 그때까지만 참아보라고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후임이 들어오면, 자기도 맞선임처럼 맞을까봐 두렵대요.</div> <div> </div> <div> </div> <div>선임들이 동생을 때리면서, 윗선에 찌르면 앞으로 군대생활 꼬일줄 알라고 협박까지 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바로 옆 생활관 동기를 보면.. 선임이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뭘 해야하는지 가르쳐주고 한다면서</div> <div>부럽대요...    그 생활관 동기랑 선임이 그나마 기댈 곳 이라고 얘기하면서 우는데..</div> <div>마음이 너무 아파서 저도 눈물나는거 꾹 참고 달래줬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늘 차 타고, 부대 밖에 나갈일이 있었는데 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고 하는 말에</div> <div>혹시라도 정말 탈영이라도 하는것 아닌지..  자살시도라도 하면 어쩌나..</div> <div>걱정이 되서 잠도 안오고.. 미칠것같아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div> <div>제가 도와 줄 수 있는게 뭘까요...?</div> <div>뭘 해주면 그나마 동생이 기뻐할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나도 모르겠어요......</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