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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koyy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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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29489
    작성자 : kokoyy
    추천 : 10
    조회수 : 7895
    IP : 220.117.***.87
    댓글 : 97개
    등록시간 : 2013/08/29 01:09:58
    http://todayhumor.com/?military_29489 모바일
    군대 폭행에 관한 질문..
    동생이 군대에 있습니다.
    올해 6월군번이구요, 지금 자대간지 5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자대간 당일 온 전화에 따르면 -
     
     
     
     
    자대에 병장 2명, 상병 2명, 일병 1명, 신병인 동생...
     
     
    병장 2명은 1달 내로 제대이고,
    상병 2명은 반년 후 쯤 제대이고,
    맞선임인 일병은 동생과 7개월 차이입니다.
     
     
    처음엔 군생활 풀렸다고 생각했어요. 
    맞선임은 순둥이래요. 좀 바보같은 타입? 이랬어요.
    한달 뒤면 후임 두명 들어올테고, 동생이 상병이 되면 소대 왕고가 되니까 좋다고 생각했죠.
     
     
     
     
     
     
     
     
     
     
    자대간 뒤 3일뒤 전화에 따르면,
     
     
     
     
    욕을 먹었다고 했어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개새끼 씹새끼 무슨새끼...
     
     
    신병 들어오고 한동안은 터치 안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전방에 있는 부대라 군기가 빡센가보다 라고 생각했어요.
    친구들 얘기를 들어봐도, 욕 안먹었다는 애는 없었거든요.
    군대가서 욕 먹는것 쯤은 다들 참아 넘기니까...
    이때까진 조금 걱정이 되는거지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자대간지 5일 뒤.. 오늘 전화가왔어요.
     
     
     
     
    맞았대요..
    손발이 떨리네요..
     
     
    선임과, 간부들 관등성명 물어본거에 대답을 못했다고 맞았대요.
    뺨 맞고, 발로차고, 엎드리게 해놓고 목을 발로 찼대요..
     
    잘못 맞으면.. 완전 사람 인생 하나 망치는건데.. 어떻게 사람 목을 군화발로 찰 수가 있죠?
    아무리 군대라고해도, 이해도 안되고, 이해 하고 싶지도 않고...
     
     
    방송이 나오면.. 스피커 소리 자체가 질이 나빠 웅웅거리는것 때문에, 자기들도 못들어놓고
    동생한테 무슨 방송이었냐고 물어본대요. 동생이 '죄송합니다. 못들었습니다.' 하면 또 욕하고 때리고..
     
     
    작업인지 훈련인지.. 무언가 할때, 뭘 해야하는지도 안가르쳐 줍니다.
    맞선임이 가르쳐 줘야하는데, 그 사람이 후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몰라서 동생을 방치해둔다네요.
     
     
    동생이 멀뚱히 있을수 없어서, 뭘 해야하냐고 물어보면
    상병과 병장이 그걸 듣고 뭐 하는 새끼냐고 또 욕을하며 때린다고 합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동생이 보는 앞에서 맞선임 뺨때리고 발로차고 욕을욕을 하면서
    후임교육 똑바로 안시키냐고.. 내리갈굼을 하는거죠..
     
     
    맞선임이 아직까진 내리갈굼 당했다고, 동생한테 직접적으로 해코지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화가 나겠죠.. 동생보면 표정이 굳는다고 하네요...
     
     
     
     
     
     
     
     
     
     
    한달만 참아보라고 했습니다.
    한달 뒤면, 병장 두명 나가고 후임이 들어오니까.. 그때까지만 참아보라고했어요.
     
     
    후임이 들어오면, 자기도 맞선임처럼 맞을까봐 두렵대요.
     
     
    선임들이 동생을 때리면서, 윗선에 찌르면 앞으로 군대생활 꼬일줄 알라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바로 옆 생활관 동기를 보면.. 선임이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뭘 해야하는지 가르쳐주고 한다면서
    부럽대요...    그 생활관 동기랑 선임이 그나마 기댈 곳 이라고 얘기하면서 우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저도 눈물나는거 꾹 참고 달래줬어요.
     
     
     
     
    오늘 차 타고, 부대 밖에 나갈일이 있었는데 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고 하는 말에
    혹시라도 정말 탈영이라도 하는것 아닌지..  자살시도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서 잠도 안오고.. 미칠것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도와 줄 수 있는게 뭘까요...?
    뭘 해주면 그나마 동생이 기뻐할까요?
     
     
     
    하나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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