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전 공익근무요원으로 2년 만기 소집해제를 한사람입니다.</div> <div> </div> <div>경찰서에서 현역인 의경과 전경을 마주하다보니 보게 되는게 많지요.</div> <div> </div> <div>특히 힘들게 일하는 현역들을보면서 가끔은 스스로 편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저기에 끼지 못하는 슬픔도 동시에</div> <div>느껴본 사람입니다.</div> <div> </div> <div>때문에 현역들에 대해 반감도 없고 오히려 감사하고 있습니다.</div> <div>현역들이 있기에 국방이라는 국가의 기본이 이루어지고 있는거니까요.</div> <div> </div> <div>그런데 가끔가다보면 공익이라 잘 모르는데~로 시작하는 글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div> <div> </div> <div>여기에 대해 현역들 반감이 생길건 당연한거라고 봐요.</div> <div> </div> <div>직접 겪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 당사자도 아닌데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건 군 문제뿐만 아니라 기타 어떤 분야도 마찬가지니까요.</div> <div>그런데 그런 말 아예 못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div> <div>전 경찰서 공익하면서 전경 내무반이나 훈련 사항에 대해 잘 알거든요.</div> <div>하지만 어디가서 거기에 대해 말..거의 안합니다.</div> <div>왜냐하면 그들이 겪는건 보는 것과 아는 것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거든요.</div> <div>특히 위계질서는 공익이 말할 사항이 아니죠</div> <div> </div> <div>그러니 공익 출신 여러분 이런점은 조심하고 또 현역들에게 시비글이 될 수 있으니 그들이 겪은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다가갑시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다른것 하나.</div> <div>공익까는 분들.</div> <div> </div> <div>네 이해합니다.</div> <div>제 친구중 하나는 농담으로도 저한테 공익이라고 까요.</div> <div>그런데 저는 그 친구를 잘 알아서, 아무래도 공병에 힘든 곳에 갔다와서그런지 부러워하는 눈치로 깐다기보다는 놀리고 장난치는거죠.</div> <div>이런 마음 없지 않을꺼라 알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하수처리장 공익이나 소방서 공익, 양로원 공익은</div> <div>솔직히 공익 입장에서 볼때는 현역이 놀려먹을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div> <div>극한 직업이라 불리는 그런 일을 월 20만원 받고 일하는겁니다.</div> <div>월 20만원 = 현역월급+교통비+밥값입니다.</div> <div> </div> <div>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힘든 고충도 있고 때로는 하수처리장은 장마, 소방서는 화재, 양로원은 장례라는 군대로 말하면 상황 발생 시</div> <div>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div> <div>때문에 무조건 공익이라 편하다, 현역에 못한다라는 말은 공익들에게 상처주는 말입니다.</div> <div>알지도 못하는 분야에서의 장기간 육체노동, 병수발은 지금 당장 하래도 쉬운게 아니죠.</div> <div>결코 현역만큼 힘들다라는 것도 아니고 현역들보다 편하다고 배짱부리는 말도 아닙니다.</div> <div> </div> <div>누구나 자신의 군생활이 제일 힘들듯 공익도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div> <div>나름의 고통이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div> <div>현역이라고 공익 깔보거나 무조건 깔 대상은 아니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해병에 관련해서.</div> <div>우리 나라 군 편제상 각각의 부대는 꼭 필요로 하는 분야가 있기에 존재합니다.</div> <div>해병대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div> <div>하지만 유달리 해병대는 반감의 대상이기도 해요.</div> <div>인터넷에서 친목질 싫어하잖아요?</div> <div>전 개인적으로 해병대는 현실의 친목질이라 보여져요.</div> <div>군대라는 큰 개념에서</div> <div>해병대로 따로 분류되고 싶은 욕심?이랄까요.</div> <div> </div> <div>이번 해병대캠프 사건으로 해병대가 해체되어야 한다?</div> <div>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div> <div>하지만 해병대 캠프라는 시스템과 해병대체험이라는 것이 생겨난 것</div> <div>그리고 해병대 캠프에서 운영되는 체제는 대체로 해병대에서 듣고 따온것이 많잖아요.</div> <div>그리고 그 이면에는 해병대라는 특수한 친목질과 같은 반감이 있기에 이렇게 해병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거라 생각되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글이 길죠?</div> <div> </div> <div>짧게 정리할게요.</div> <div> </div> <div>공익 : 현역에 대해 잘 알지도 모르면서 쉽게 말하지말자.</div> <div>현역 : 공익도 군복무자이니 무조건 까대진 말자.</div> <div>해병 : 해병대캠프의 전적 책임은 아니지만 과거 해병이라는 이름하에 이루어진 사회적 배척성에 대해 돌아보자.</div> <div> </div> <div>입니다.</div> <div> </div> <div>제가 공익이라 밀게에서 글도 잘 안올리고 눈팅만 간간히 합니다만</div> <div>다른 게시판보다 남초이기도 하고 또 공감대가 많아 분위기 훈훈한듯 한데</div> <div>사회적 사건과 몇몇 욕들이 오가면서 그 분위기가 깨진듯하네요.</div> <div>오유의 좋은 점이 자정능력이잖아요?</div> <div>저랑 다른 생각이 있을수도 있고 군대 문제가 민감한 문제이니만큼 욱할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div> <div>조금만 차분하게</div> <div>그리고 서로 이해하도록 노력합시다.</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