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민방위도 끝난 40대 초반 아저씨입니다</P> <P>제가 제대를 보름정도 남기고 말년휴가 대기할때 김일성이 죽었다는 소식이 터졌습니다</P> <P>누가???? 누가 죽었다고???? 장난하냐????</P> <P>진짜 죽었습니다 전 5사단 최전방에 철책에 근무중이였고 말년휴가 준비를 하던중이였습니다</P> <P>그런데 멸공 방첩 쳐부수자 공산당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면서 자란 세대입니다</P> <P>그런데 쳐부숴야 할 북괴공산당 끝판대장이 죽었다는 겁니다 </P> <P>나보다 더 오래 아니 영원히 죽지 않을 것 같은 김일성이가 죽은 겁니다</P> <P>이건 바로 전쟁이 나도 하등 이상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P> <P> </P> <P>아 ㅆ ㅂ 휴가는 커녕 제대도 다 했구낭 이런 닝기리 ㅡㅜ</P> <P>예전에 김신조가 넘어 왔을때 일년정도인가 제대 안시켰다는 애길 들었는데요 </P> <P>서울은 불바다가 될 거라고 북한이 연일 방송하고</P> <P>애들 밤낯없이 초소 투입되고 말년에 상황 서고</P> <P>아 이런 젠장 말년에 상황근무라니 상황근무라니...라 아니라 휴가 제대...</P> <P>점 점 더 멀어지는 나의 희망들 ㅜㅜ</P> <P> </P> <P>왠걸 이틀인가 지나니까 휴가자 준비하랍니다</P> <P>윙?? 휴가 가라고??</P> <P>근데 문제는 이틀정도 지나고 근무도 모든것이 비상이긴 하지만 평범함으로 돌아갔다는거..</P> <P> </P> <P>그렇게 휴가를 나오니 밖은 난리가 아니더만요</P> <P>오죽하면 저희 어머니도 슈퍼가서 비상식량이라고 라면 한박스 밖에 못샀다고..</P> <P>사람들이 전부 사가서 그것도 겨우 샀다고 ㅋㅋ</P> <P>전 한참 웃고 별일 없을거라고 최전방에서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논다고 말씀 드렸습니다</P> <P> </P> <P>지금 전쟁 가능성이니 전쟁 할거라느니</P> <P>솔직히 웃음밖에 안나옵니다</P> <P> </P> <P>워낙 큰 사건들이 터져 있으니</P> <P>어지간한 걸로 막아질까요???</P> <P>언론들은 전쟁 운운만 하지 정말 큰 사건인 국정원 사건부터 줄줄이 다 묻혀 있죠</P> <P> </P> <P>지금 국민들에게 혼란을 줘서 지네 구린걸 감추려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P> <P>정말로 전쟁이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의 존망이 달린 국정원 사건부터 주시해야 하는데</P> <P>(제대로 된 정부가 오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P> <P> </P> <P>그리고 전쟁이 쉽게 일어날 수 없는게</P> <P>전쟁이 나면 누가 이기고 지고도 중요하지만</P> <P>남북한 다 망합니다 윗대가리들은 너무 잘 알고 있어요</P> <P>못하는게 아니라 안합니다 지네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북한이 꼭 필요한데</P> <P>그걸 다 버리고 전쟁을 할까요???</P> <P> </P> <P>정부(?)가 너무도 뻔한걸 가지고 장난을 하는데 거기에 휩쓸리는 걸 보니 답답하기만 합니다</P> <P>전쟁 나면 이기네 지네 한번 나면 좋겠네 별 지랄들 하십니다요</P> <P>여기 저기서 전쟁 나네 안 나네</P> <P>전쟁 나면 강간을 하네 어쩌네 하는 벌레들도 보이고 해서 답답해서 써 봤네요</P> <P> </P> <P>* 김일성이 94년 7월 8일 사망했습니다</P> <P>제가 92년 5월 군번에 30개월(특명 있을때 끝물 군번이라 15일 적게 했습니다) 근무했고</P> <P>94년 졸라 더운 여름에 제대 했네요</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