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pan id="short_url_span">http://todayhumor.com/?humorbest_636684 프롤로그<br></span></p><p><span id="short_url_span">http://todayhumor.com/?humorbest_637210 본편</span></p><p><br></p><p>혹한기 날로먹었던 이야기 말고 다른이야기도 써보아요 <br><span id="short_url_span"></span></p><p><span id="short_url_span">네 제가 바로 혹한기를 날로먹은 사람입니다.ㅋㅋ 모르시는분은 본편을 보면 알수있습니다<br></span></p><p><span id="short_url_span">이번엔 외전으로 헬기타면서 발생한 에피소드를 써보겠습니다.</span></p><p>이해를 돕기위해 프롤로그편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안봐도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p><p>음슴체로 사직하겠습니다.<br></p><p><br></p><p><br></p><p>본인은 군생활을 하늘에서 보냈음. 특기가 바로 중형기동헬기정비! <br></p><p>그중에서도 바로 승무원!!전군통틀어도 0.1%도 안될꺼임 굉장히 희귀보직인데 너무 희귀라 아무도 몰라줌</p><p>승무원이 무엇을 하냐면 헬기타기전에 사전에 준비를 해야하는데 승무원이 준비함</p><p>조종사들은 와서 체크하고 걍 타는거임 우리같은 병사나부랭이들이 힘든거하는거지뭐...</p><p>대충 하는일은 헬기에 먼지들어가지 말라고 각종 커버가 씌워져 있고 연로 점검을 위해 탈수를 함</p><p>딴건 모르겠는데 이 탈수라는게 아주 짜증이 대뇌전두엽까지 울려퍼지는 일임</p><p>헬기도 당연히 기름으로 가지 않겠음? 당연히 주유구도있을테니 그곳을 열고 호스로 바닥 까지 쭉쭉 넣은다음에 기름 쭉쭉 뺴면되는데</p><p>말처럼 절대 간단하지 않음</p><p>우선 주유구 뚜껑을 열때 이게 압축이 되있어 잘못하고 뻥 열어버리면 엄청난 기름들이 얼굴로 튈수있음 절대 주의 요망.</p><p>최대한 천천히 신중을 가하여 연뒤 호스를 넣어야 하는데 호스를 넣으려면 기름에 손을 담궈야함...</p><p>여름은 그냥 손 씻으면 그만이지만 겨울엔 기름이 아주 서리한처럼 차가워 담그는 순간 손이 쩍쩍 갈라지고 마비가되는 지경에 이르름</p><p>막내가 이 탈수작업을 하는데 내가 반년동안 막내라서 나 반년동안 저일함 ㅋㅋㅋㅋㅋㅋ</p><p>그것도 겨울엨ㅋㅋㅋㅋㅋㅋ 내손 ㅋㅋㅋ 다 갈라지고 진짜 손이 거지가됨</p><p><br></p><p>반년동안 막내생활해서 생각난건대 일과시작 시간되면 다 같이 내려가는데 행정병이나 승무원 막내인 나는 조금 일찍 내려감</p><p>외냐하면 가서 탈수준비 해야할 탈수병을 미리미리 선임들 내려오기전에 준비를 완료 시켜놔야하기때문</p><p>이 탈수병들을 가져오는 시간에 항상 우리 대대장님이 마실을 나오심</p><p>그날 예정인 헬기 댓수에 맞추어 탈수병을 준비하는데 보통 4~5병씩 챙김.</p><p>양손 가득 챙겨가는데 대대장님 처음 마주칠땐 안절부절 하다가 어쩔수없이 고개인사에 충성만 크게함 ㅋㅋ</p><p>근대 그게 하루가되고 이틀이되고 달이 넘어가고 나니 <br></p><p>아침마다 마주치면 이등병 나부랭이주제에 충성소리는 바닥을 기어가고 대대장님도 인자하신 아버지 미소로 화답하시며</p><p>어 고생이 많구나 하고 격려해주심 난 또 좋은하루보내십시오! 하고 내갈김감. 지금생각하면 좀 미친거같음</p><p>그렇게 중령급을 아무렇지않게 대면할수있는 스킬이 생겨버림</p><p><br></p><p>헬기를 탈때 보통 걍 블레이드만 돌리고 뜨면되는거아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p><p>현실은 아주 아주아주 상상이상으로 더럽게 지루하고 오래걸림 (블레이드=프로펠러)<br></p><p>헬기 시동걸때 승무원은 밖에 나가 헬기가 정상적으로 시동이 걸리는지 지켜봐야함</p><p>절차가 아주 까다롭고 많기때문에 하나라도 통과안되면 그 헬기는 정비고로 들어가서 뜯어고쳐야됨</p><p>근대 이 점검을 교관이 안하고 옆에 타는 학생조종사들이 하는데 아 정말 내가 가서 해주고싶을정도로 느리고 어벙대고</p><p>못하고 실수연발에 난 추운 겨울날 밖에서 칼바람 맞으면서 서있는데 밖에서 한 20분 은 서있어야 시동 걸림 진짜 장교고 뭐고 헬멧으로 쳐버리고싶음 </p><p>그렇게 고난과 역경을 견디고 시동이 걸리고 블레이가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이제부터 또다른 역경이 시작됨 <br></p><p>돌아 가면 돌아갈수록 불어오는 바람... 심지어 더 쎄짐....여름이면 시원하겠지만 겨울일경우 칼바람이되어 또다른 지옥을 선사해주심</p><p>교관에 들어오란 소리가 없으면 절대로 헬기 안으로 들어갈수 없음. 추운 칼바람까지 견디다보면 드디어 헬기안으로 입성할수있음.</p><p>헬기안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헬기가 움직이면서 하늘로 슝 하고 날아가는데 이때는 진짜 아무리 타고 타도 해방되었다는 느낌을 줌</p><p>답답하고 차단된 부대를 벗어나 자유롭고 도시가 있는 밖으로 나아가 하늘에서 밑을 바라보면 막혔던게 뚫리듯 시원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선사함. 진짜 타본 사람만 느낄수있음ㅋㅋㅋ <br></p><p>수없이 펼쳐진 산 저 멀리보이는 시내와 미니어쳐같이 보이는 자동차와 사람들까지 ㅋㅋ <br></p><p>이따금씩 지나가는 ktx를 보며 휴가날 내가 저걸 타고 집에 가겠지 하는 상상과 함께 헬기에서 임무 수행함 ㅋㅋ</p><p><br></p><p>아 헬기 소음도 진짜 장난 아님 바로옆에서 사람이 소리쳐도 안들리고 귀에다가 직접 소리쳐야 겨우 들림</p><p>헬기안도 절대 조용하지않음 통신장치없이는 소통이 불가능함 통신장치없는 사람들은 뭐 재스쳐로 하거나 입뻥끗으로 소통 ㅋㅋ</p><p>.</p><p>.</p><p>.</p><p>.</p><p>.</p><p>.</p><p><br></p><p><br></p><p><br></p><p>혹한기 썰 다 풀고 재미있는거 생각 나서 또 써보아요 남들 다하는 군생활이야기라지만 제가 겪었던건 좀 생소해보여서 올려보아요</p><p>재미있으면 또 올리겠습니다</p>시간 있으면 프롤로그랑 본편도 한번씩 봐보세요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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