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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12958
    작성자 : 굴럭
    추천 : 5
    조회수 : 2785
    IP : 180.224.***.14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1/13 14:47:22
    http://todayhumor.com/?military_12958 모바일
    난 대표적인 꿀쟁이였다.

    전 일반병 꿀쟁이 중에서도 탑으로 꼽힌다는

    의무병 출신입니다.

     

    같은 동기인데 자대전입해서 보니 애들은 우리는 유격 했는데 넌 안했잖아라고 욕했는데 전역은 제일 먼저 한 의무병

    같은 본부포대 소속이지만 다른 선임들이 잘 건드리지 않는 의무병

    (일반 보병대대는 의무병들이 연대에 의무중대 소속이라 대대로 파견가서 그냥 아저씨지만 포병대대나 직할대는 대대 본부 소속임)

    경계 근무 나가지도 않고

    근무라고 해봐야 의무실 내 전화 있는 업무실 내에서 가만히 앉아서 대기하다가 다음 근무자 깨워서 신고하고 오면 들어가서 자면 됐던 의무병

    (의무중대나 타 부대는 당직을 했다지만 우리는 근무취침이 보장되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불침번을 함)

    훈련 때는 엠블에서 대기 타다가 환자 보고 밤에도 텐트 하나에 의무병 4~5, 군의관, 운전병까지 해서 넓게 자면 됐던 의무병

    일과 중 아침에 업무 끝내놓으면 환자가 올 때 까지 가만히 앉아서 노가리 까다가 환자 오면 환자 보면 되는 의무병

    작업해야 된다고 인원 빼달라 본부에서 전화오면 저희 2명은 대기해야 되니 애들 두명 보내드리겠습니다 하고 선임들은 앉아서 노는 의무병

    제설할 때도 애들 멀리 나갈 때 "야 의무는 어차피 대기해야 된다고 하니까 인원 몇명 줄테니까 앞이나 쓸어" 하면 제일 먼저 쓸고 안에서 애들 올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의무병

     

    군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 중 하나가 "의무 오늘도 꿀빠네" 였죠.

    의무병이라고 고충이 없겠습니까?

    이등병 때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매일 일과중에도 공부를 계속 하는데 저녁에 결산 시간만 되면 선임들이 무섭게 둘러 앉아 이것 저것 물어보는게 너무 싫어서 일과 끝나는게 두려웠습니다.

    우리부대는 선진병영이라 이등병들도 사지방 다닐 수 있었는데 일병 3~4호봉 될때까지 딱 두 번 가봤어요.

    주말요? 나 진짜 무한도전 올림픽가요제가 너무 보고 싶어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그 때 딱 티비 조금만 보려고 했는데 그 때도 눈치보여서 안에 들어가 공부했습니다.

    짬먹은 뒤에도 안에서 티비보며 히히덕 대다가 전화오면 뛰쳐 나가고, 환자 오면 뛰쳐 나가고, 급한 환자 생기면 군의관 불러서 사단 의무대 데려 갑니다.

    2009년 겨울 신종플루 터졌을 때 온도체크 하러 하루에도 2~3번씩 위병소 내려가고, 격리환자들 매일 체크하고

    올라와보면 감기 걸렸다고 난리나 있는 애들 관리하고 수액 놓다가 업무 다 하고

    강원도 화천에 추운 날씨에 위병소에서 온도체크 마치고 간부들 퇴근한 다음에 올라오면서 격리 환자들 온도 체크 하고

    청소시간이 다 되어서 올라와 불꺼진 식당에서 따로 퍼져있는 차게 식은 국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딱딱한 밥과 냉기나는 반찬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우리는 부사관도 없고 군의관은 거의 진료만 보시는 차별화된 존재이다보니 행정업무에 대한 지휘, 관리, 그리고 책임을 병사인데도 다 떠맡아야 했고

    군의관이 없는 날에는 지휘통제실 내려가 간부 회의에 참석해서 "의무는 오늘 뭐했나? 한 거 없네. 뭐 맨날 이러지." 라는 소리를 병사가 들어야 했고

    후임들이 뭐 하나 잘못해놓으면 각 처부 과장들한테 전화오고 가서 욕먹고 그래야 했고

    정원이 5명인데 인원은 항상 부족해서 4명이서 매일밤 근무를 서다가도 한명 휴가 가면 3명이서 근무를 서야 했고

    밤에 감기라고 와서 보니 미열이라 약 먹이고 주사 주고 올라가 푹 쉬라고 했더니 간부한테 전화와서 왜 올려보내냐고 열도 있는데 입실시켜서 재우고 한시간마다 온도체크해서 결과보고하라고 하면 근무서다가도 환자 온도 잰다고 들락날락거려 잘 자다가도 계속 깨어나야 했고

    밤중에 긴급한 환자가 생기면 군의관한테 연락해서 한밤중에 정신없이 사단 의무대로 데려가야 했고

    사단에서 내려오는 공문, 사단에서 나오는 점검 일일이 병사들끼리 신경써서 잘 준비해서 결과가 좋아봐야 포상은 둘째치고 칭찬한마디 못듣고, 결과 안 좋으면 매일 작전과장, 대대장이 들러 얘들이 깨끗하게 하고 사나 점검받아야 했고

    행군할 때 군장은 차에 싫고 행군했지만 쉬는 시간, 점심 시간, 갔다 와서도 계속 오는 환자들 보느라 하루 종일 쉬지도 못했고

    그 놈의 의무대기 때문에 분과끼리 딱 한번만 분과 외출 시켜달라고 얘기했는데 그것도 안된다고,

    여름에 부대 뒤에 있는 계곡으로 하계휴양 분과별로 보내주는데 의무는 안된다고

    단지 4명밖에 안되는데 같이 밥 한끼 먹어본 적이 없었고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지만 다른 병사들보다 편하기 때문에 꿀빤다 욕먹어도 한마디 못하고 버텨냈습니다.

     

    힘들단 얘기 어디다 하지도 못했습니다.

    동기들이나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고충을 이해해주지만 남들이 보면 노는 거 같으니까요.

    이해합니다. 솔직히 혹한기 훈련때 곡사포대(105mm) 파견가서 거기 포수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훈련했는데(파견자 배려 안해주는 선진병영)

    고생 많이 하더이다.

    덕분에 발가락에 동상 걸려 왔어요.

    같은 연대 소속이지만 우리 대대만 GP, GOP를 안올라갔었는데 GP, GOP는 더 고생할거고,

    155mm는 더 고생할거고 보병이나 공병들, 다른 직할대들도 고생 많이 할거고

    같은 화천에 있지만 우리보다 27사단이 더 고생할거고

    화천보다 더 힘든 양구, 인제 등등도 있고, 해안 부대도 칼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가 더 낮다고 하고

    특전부대나 해병대 등등 고생하는 사람 너무 많겠지만 내가 다 자세히 알지는 못해서 여튼 힘든 사람 많습니다.

     

    연예병사도 나름대로 힘든 일이 있겠죠.

    어디든 안 힘들까요?

    저는 전방에 있어서 힘들었다고 말하지만

    후방은 안 힘든가요?

    누구나 힘듭니다.

    그게 군대 아닙니까?

     

    연예병사 힘들다고 하지 마세요. 혹사라뇨.

    10만원도 안되는 돈 받으면서 주말에도 근무, 밤에도 근무

    일있으면 밤새가면서 상식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이상한 업무들 해야 하는 병사들이 혹사하고 있는거고,

    겨울에 물도 잘 안나오고, 먹을 것도 못들어오면 밥 먹기도 힘들어 하는 GP/GOP 병사들이 혹사하고 있는거고,

    아직도 비인간적인 갈굼 들으며 하루하루 버텨나가고 있는 이등병들이 혹사하고 있는겁니다.

    (요즘 대부분의 선진병영에서는 이등별들이 대접받고 있다 하지만서도..)

     

    나도 당신들이 편하다고 비하하진 않을게요.

    근데 꿀쟁이였던 나도 그렇지만 당신들도 힘들다고 말하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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