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알만한 분들은 다 알만한 내용입니다; 그래도 현실이 씁쓸해서 이렇게 글써봅니다.
이미 사단은 났죠. 세계에서 두번째로 확진자도 많고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도 못 막았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사태가 진정되면 '메르스 = 광우병'이 될 것입니다.
일단 처음엔 숫자놀음을 하겠죠. 우리나라 인구대비 확진자 몇 %, 사망자 비율 몇 %로 시작해서 '병원에서만 퍼졌다.' '면역력 약한 사람들에게만 퍼졌다.' '사망자들은 원래 기력이 쇠약한 사람들이었다.' '교통사고, 감기, 여러 안전사고 사망률 비교해보면 별거 아니었다' '메르스 공포분위기 조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등등 통계적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킨 다음에!
'그들'을 투입하겠죠. '좌X, 빨X이들이 이번에도 선동했다.' '제2의 광우병사태' '쓸데없이 공포분위기 조성해서 나라 경제만 망쳤다' '야당 도지사, 의원들이 메르스를 정치쇼 하는데 이용했다'라고 선동하면, 화장실 갈 때 급했던 여론이 화장실 나와서 달라지겠죠. 마치 세월호 때처럼...
메르스사태같은 전염병사태는 확실한 체계확립으로 다시는 안 일어났으면 좋겠고(지금 정권에는 기대도 안하지만), 지금도 메르스 확산을 막기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분들과 마스크착용, 위생관리에 힘쓰셨던 분들은 후에도 메르스 사태를 막았던 일등공신으로 인정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메르스사태의 빠른 진압과 더 이상 메르스로 고통받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