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일을 겪어서 이걸 어찌해야할지 몰라 저는 지금 멘붕상태 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수 있으니 바쁘신분들께서는 아래 세줄요약을 참 고해 주세요~

몇년전 집앞에 편의점이 생겼습니다

그전에도 편의점은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그런 편의점이 아닌 그냥 이름만 편의점인.. 그러니까 새벽 1시면 문을 닫는 그런 편의점이요

그런데 집앞에 큰 공원이 생기고 유동인구도 많아지면서 제목에도 언급 한바 있는 세븐일레븐이 들어왔습니다

우리집에서 24시 있는 편의점을 가려면 대략 15분 정도 걸어야 나오거 든요..

평소 편의점음식을 좋아라해서 엄청 대환영이었어요

편의점 생겨서 자주 이용하니 거기 사장님이 캐시비라는 롯데맴버스 카 드를 만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카드 만들어서 포인트 쌓이면 버스카도로도 이용 가능하고 나중에 물 건살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그래서 바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았지요

바로 길건너 있어서 집 뒷쪽에 있는, 가격이 조금 저렴한 마트보다 자주 이용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달에 어김없이 오유를 하다 갈증도 나고 출출해서 편의점 에서 캔맥주랑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고 계산하려 하니 7천 얼마가 나오 더라구요

현금 계산하려다가 낮에 아줌마가 포인트도 많이 쌓였는데 왜 포인트 이 용을 안하냐는 얘기를 하길래 맥주랑 사면서 포인트로 계산하고 남은 금 액은 현금 계산할게요 라고 했습니다

당시 알바가 대답을 네 라고 하고 포인트 카드를 긁었습니다

그리고 어버버버...

알바가 포인트 계산하는거가 처음이라 약간 당황하며, 또 제가 이거 처음 이라 할줄을 몰라요 하길래

그럼 방금 포인트로 긁은거 취소해주시고요 그냥 현금계산할게요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금으로 계산을 했고 지금 계산한거 포인트로 적립해준다고 하 더라구요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찜찜한 마음에 포인트로 계산한거 취소된거 맞 져?라고 재차 물어보고 그쪽에서 네 라는 대답과 함께 나왔습니다

워낙 편의점 알바생이 주에 한번씩은 바뀌는 곳이라 또 바뀌었는데 포스 교육을 제대로 안받았나 하고 넘겼지요.

낮에는 편의점주인 아줌마가 있고 야간에는 남자알바생을 쓰는 곳인데 낮에 사러 가면 열에 여덟번은 새로운 알바생에서 포스기나 매장에 진열 하는거 교육하는거를 많이 봐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어요

그리고 엊그제...

낮에 병원갔다 은행 다녀오는길에 들려서 햄버거랑 이런 저런 요기거리 를 사고 계산하려는데 6천 얼마가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만원짜리 깨기가 아까워서 포인트카드로 계산하고 남은건 현금 으로 계산할게요 그랬더니

포인트카드를 긁어보고 주인아줌마 왈

포인트가 150포인트 밖에 없는데??

잉? 네?네? 어 이상하다;;

다시한번 확인해달라고 하니 150포인트밖에 없다는겁니다;;

그러더니 등록이 안된 카드라면서 저보고 집에가서 확인해보라는 거에 요

그런데 평소 친절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그 말을 하는 순간 주인아줌마가 저를..

사기꾼취급하는 겁니다.

처음간 편의점도 아니고 편의점 생긴 이래 줄 곧 이용했고 원플러스 원 상품 있으면 추천하시던 분이..

그것도 또 알바가 바뀐건지 알바한테 포스기 설명을 하는 와중이여서 더 민망한 상황인데..

그래서 전에 밤에 와서 물건 사면서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 그랬더니 주인 아줌마는 그건 내가 모르는일이고 집에가서 카드등록하고 조회해보라더 군요.

바로 집에 와서 카드 등록하고 캐시에 문의전화를 하니

캐시비는 교통카드 업무만 보는곳이고 롯데맴버스에 문의하라하더라구 요

그래서 이런이런 상황이 있다 내가 사용한 포인트이력 확인좀 해달라고 하니

캐시비 만들고 딱한번 사용이력이 있는데 그것이 1월 19일이고 시간도 제가 사용한 그때이고 심지어 사용한 곳이 집 앞 세븐일레븐 지점까지 딱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상담원언니랑 통화하며 집앞에 편의점으로 갔어요

그리고 주인아줌마한테 상담원하고 통화해보라고 전화를 넘겨줬더니

상담원이 그시간에 포인트로 결제가 됐고 또 현금으로 계산이 되어 남은 포인트가 적립이 된 기록이 있다

그 시간차이가 포인트 결제 57분, 현금결제로 포인트적립이 59분이다까 지 말했는데

아줌마는 포스기에 그날 기록까지 하나하나 대조해보며

지금 포스기에 찾기가 어렵다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기록을 훑어 보고는

저보고 맥주랑 머머 산거 맞느냐 또 머 샀느냐 묻는겁니다

한달이나 지났는데 그 당시 뭐 샀는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누가 있 겠냐며 여기서 사봤자 늘 사는 햄버거랑 음료 맥주 이런것들인데

그걸 어찌 다 하나하나 기억하겠냐고 말했지요

그러니 영수증은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영수증;;

단순히 간식거리 산 영수증인데 그거까지 하나하나 챙겨서 보관하시는 분 계신가요??

백화점이나 다른 매장에서 혹시 교환받을 일이 있을까 싶어 챙겨두긴 해 도 편의점 영수증까지 일일이 누가 챙기나요 ㅠ.ㅠ

당시에도 롯데맴버스 상담원언니는 전화를 끊지 않고 기다려 주시고 아 줌마는 세븐일레븐 전산실에 전화를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대조해보니 세븐일레븐에 그 날 그시간에 결제 이력이 있다 는겁니다

하지만 세븐일레븐 전산에는 포인트조회가 안되고 현금으로 결제한 내 역만 나온다고..

전산실에서 포인트 조회가 안되니까 자기네들이 확인해주고 편의점으로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며칠 걸릴거라고 편의점에서 연락 줄러라면서//

그리고 아줌마를 다시 바꿔주니 아줌마는 몇가지를 적고 전화 끊기전에 하는말이 더 가관입니다

자기는 없을 수 도 있다니까 전산실에서 손님한테 직접 연락해서 처리해 달라고..

전산실 근무가 몇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주인아줌마는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계시고 밤 12시 이후부터 야간 알바가 있는데

보통 연락이 오면 낮에 연락이 가지 새벽에 가지는 않을텐데 참.. 당황스 럽더군요.

당시 아줌마 뉘앙스는 딱 그랬습니다.

더이상 이 일에 엮이고 싶지 않다? ㅎ

그리고 가장 언잖았던것은.. 미안하다 죄송하다라는 말 한마디 안하더라 구요..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본인이 알바 교육을 잘못시켜서 아니면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 한마디 안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사기꾼 취급하더니 ㅠ.ㅠ

좀더 디테일하게 상황을 적고 싶은데 이틀이나 지났지만 억울하고 분한 마음은 사그라들지를 않네요.

키보드 치는데 손가락이 후들들들..

혹시 세븐일레븐 점주분이거나 알바 오래하신 분들 이상황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원래 정산할 때 금액을 맞춰보고 그러지 않나요?

포인트로 계산이 됐고 현금으로 계산이 됐다고 하면 나중에라도 정산할 때 차액이 남았을텐데..

그냥 연락올 때 까지 기다렸다가 연락오면 그냥 포인트나 되돌려받고 이 용안하면 그만일까요?

분통터져서 막 아오..

여태 남에 물건에 손 한번 댄 적 없고 핸드폰이나 지하철에서 지갑하나 주워도 역무원아저씨께 맡기는 사람인데 ㅜㅜ

이런 4800원 때문에 사기꾼에 무시 당하고 ㅠㅠ

억울하고 분해서 미치겠어요..

3줄요약 1. 1월 19일 편의점에서 포인트로 결제했으나 야간알바가 일이 서툴러 서 포인트로 결제하고 현금으로도 결제 2. 이 사실을 모르고 엊그제 포인트 결제하려고 하니 포인트 없음 3. 상황설명하고 롯데맴버스 고객센터며 세븐일레븐 전산실까지 통화해 서 사실확인 했으나 아줌마는 나몰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