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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58163
    작성자 : 육현사무라이
    추천 : 31
    조회수 : 2694
    IP : 110.35.***.146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8/04/28 08:51:19
    http://todayhumor.com/?menbung_58163 모바일
    사람 사람 사람(스압주의.고구마주의.똥글주의.남혐접근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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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갑작스럽지만 어딘가에 털어놓고 싶었던</div> <div>나의 소소한 사람들 이야기.</div> <div>주로 안좋은 일에 휘말려 멘붕을 겪었던 적이 많았던 터라 멘붕게에 올립니다.</div> <div>편하게 쓰려하니 반말에 주의해 주세요.</div> <div> </div> <div> </div> <div>어릴적 자주 놀러가던 작은 고모네 집이 있었다.</div> <div>우리집에서 버스로 한시간남짓? 먼 편은 아니었다. </div> <div>깡 시골이라 버스편이 많지 않았던 게 불편했을 뿐.</div> <div>고모네 집은 계곡에서도 가까워서 거의 여름방학마다 놀러갔었던 것 같다.</div> <div>고모네 집에는 딸들이 셋 있었는데 큰 아이가 나보다 한살 어렸다.</div> <div>고모는 너무너무 착한 사람이었다.</div> <div>어느 순간부터 고모네 집을 찾지 않게 된 건 어느해 여름방학이었던 것 같다.</div> <div>술을 잔뜩 마시고 온 고모부가 아들 타령을 하며 아이들을 차례차례 봉당으로 집어 던졌다.</div> <div>심지어 포대기에 쌓인 갓난아이도 마찬가지였다.</div> <div>난 그날 그림일기에 썼다.</div> <div>그림도 그렸다. 아직도 기억한다. 눈에서 빨간 불이 튀어나오던 고모부의 야차같던 모습.</div> <div>결국 고모는 나 국민학교 4학년때 농약음독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div> <div>내가 제일 처음 겪은 지인의 죽음이었다.</div> <div> </div> <div>90년대 초반. 각 버스마다 재떨이가 달려있던 시절.</div> <div>갓 국민학교를 졸업한 사촌동생 졸업식에 따라갔다 집에 돌아오던 나는</div> <div>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아주 슬픈, 사람의 등을 보게된다.</div> <div>멀미가 심해 버스에서 급히 내려 헛구역질을 하다 고개를 들었는데</div> <div>저만치 또각또각 멀어져가는 우리 엄마의 뒷모습.</div> <div>등은 두들겨주지 못하더라도 곁에라도 있어주지.</div> <div>그때 겨우 열네살. 상처받았다. </div> <div> </div> <div>고등학교 내내 아르바이트를 했다.</div> <div>그래봐야 주말과 방학때 뿐이었지만 우리집은 가난했고 </div> <div>내가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라면 하나를 반개씩 쪼개고 물을 붓고 국수를 넣어 먹는 찌든 가난이 싫어서</div> <div>엄지 발가락이 헤져 비가 줄줄 들이새는 운동화를 바꿔야 해서</div> <div>쑥쑥 커나가는데 교복 맞출 돈이 없어서</div> <div>그 외 기타등등의 이유로 국도 휴게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div> <div>당시 고모할아버지?라는 호칭으로 불리던 먼 친척분이 그 휴게소에서 일을 하고 계셨다.</div> <div>덕분에 일자리를 쉬이 구했다. (이미 언급했듯 깡시골이라 알바 자리도 하늘에 별따기였던 때)</div> <div>언니들은 데면데면했고 일은 고됐다. 하지만 하루 세끼 밥을 먹을 수 있음에 마냥 행복했다.</div> <div>늘 먹던 라면국수를 먹지 않아도 되니 어찌나 좋던지.</div> <div>휴게소 사장은 70정도 된 노인네였다.</div> <div>혼자 사무실 지어놓고 안에서 뭘 하는지 거의 나와보지도 않았었다.</div> <div>방학 끝난 주말. 다시 알바하러 찾아가 사장실에 인사를 드리니</div> <div>미국식으로 해야한다며 강제로 포옹하던 빌어먹을 노인네.</div> <div>미국에선 다 이렇게 한다며 입맞추며 혀까지 강제로 밀어넣으려던 노인네.</div> <div>그길로 한달음에 산을 내려왔다. 다시는 거기 가지 않았다.</div> <div>이따금 고모할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왔다.</div> <div>엄마는 생활비가 없으니 일을 하러 가라고 했지만 가지 않았다.</div> <div>아무에게도 말 하지 못했다. 누군가 날 더럽다고 손가락질 할것만 같았다.</div> <div>그리고 엄마는 내게 못 미더운 사람이었다.</div> <div> </div> <div>스물한살. 첫 직장에서 남자를 사귀게 되었다.</div> <div>나보다 열살이나 많았다. 소위 말하는 노총각.</div> <div>2년정도 되었을 즘.. 바람이 났다.</div> <div>동갑내기 여자라고 했다. 익히 아는 터였다. 예전에 사귀던 사람.</div> <div>자존감이 낮아졌다.</div> <div>나보다 늙고 다단계 방판하는 그 여자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사실이 너무도 자존심 상하고 우울했다.</div> <div>자주 따졌으나 돌아오는 건 매질 뿐이었다. </div> <div>바람을 피운 뒤로 폭행은 나날이 잦아졌고 강도도 세졌다.</div> <div>어느 날 밤 술 취해 찾아와 죽여버린다며 칼을 쥐었을 때 </div> <div>응급실에서 오른손 엄지 열세바늘 봉합이 끝나자마자 난 도망쳤다.</div> <div>집도 직장도 한순간에 잃었다. 하지만 살아야했다.</div> <div>엄마는 역시 내 편이 아니었다. 나보다 내 남자친구를 더 믿고 있었다.</div> <div>그렇게 온순하고 착한 사람이 때릴리가 없다며 나를 거짓말쟁이 취급했다.</div> <div>또 한번 내 주둥이는 오그라들었다. </div> <div> </div> <div>고등학교때부터 베프로 지내던 아이가 뜬금없이 결혼한다고 연락을 해왔다.</div> <div>사귀던 사람이 있던 친구가 아니라 어리둥절했다.</div> <div>결혼식에서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났고 당연한듯이 피로연에 우리는 초대받지 못했다.</div> <div>신부가 와서 수줍게 건네고 간 수표 한장 십만원.</div> <div>미안해 너희들끼리 저녁먹어.</div> <div>반 당황 반 어리둥절로 친구들끼리 모여 술을 마시는데 들려온 이야기들.</div> <div>대학 다니던 친구가 방학을 맞아 잠깐 집에 내려와 있었는데</div> <div>그 빌어먹을 신랑 군바리 새끼가 내 친구를 강간해서 임신을 시켰다는 거였다.</div> <div>그전부터 계속 졸졸 따라다니며 스토커짓을 일삼았다고 했다.</div> <div>아이까지 생겼으니 별수 없이 결혼하는 거라 했다.</div> <div>훗날 알고보니 모두 사실이었다.</div> <div>하지만 고매하신 신랑측에서는 신부가 촌년인것도, 듣보 대학을 다니던 것도, 돈이 없는 집안인것도, 전부 다 싫고 창피해서</div> <div>같은 깡시골 출신인 신부 친구들도 창피했던 거였다.</div> <div>그래서 우리는 돈 십만원에 마치 적선당하듯 결혼식에서 쫓겨났다.</div> <div>그 뒤로 친구와는 결국 사이가 멀어졌다.</div> <div> </div> <div> </div> <div>직장에 자주 찾아오던 거래처 납품직원이 있었다.</div> <div>거래처 사장과는 형제간이라고 했다.</div> <div>물건을 다 내려놓고도 가지 않았다.</div> <div>괜스리 지분지분 날씨 이야기나 경제 이야기 흥미도 없는 이야기들을 주워 섬기며</div> <div>빙글빙글 돌기 일쑤였다. 무시했다. 그때까지 쌓은 경험상 좋은 꼴 못보는게 확실했으니까.</div> <div>퇴근 시간이 다 된 늦은 저녁 여덟시. 연락도 없이 납품 직원이 찾아왔다.</div> <div>같이 저녁을 먹자 했다. 이미 먹었노라 답했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다.</div> <div>술을 한잔 하자고 했다. 체질적으로 술을 한잔도 마시지 못한다고 거짓말했다.</div> <div>끈질기게 쫓아왔다. 이미 술을 몇잔 마신것 같았다. 술 냄새가 역풍을 타고 간간히 풍겨왔다.</div> <div>위험했다. 이건 정말 위험했다. 집으로 갈 수 없어서 편의점을 돌았다.</div> <div>큰길로 사람 많은 곳으로 하릴없이 걸었다. 계속 쫓아왔다. </div> <div>핸드폰을 열고 신고를 하려는 찰나 그 사람 어깨에 내가 들춰메어져 있었다.</div> <div>어린 시절 이후로 내 몸이 들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데</div> <div>내가 지금 어깨에 들춰메진 상태로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었다. </div> <div>놀라서 핸드폰은 떨어뜨렸고 소리를 질렀다.</div> <div>다행히 지나가던 남성분들께서 구해주셨다.</div> <div>경찰서에 갔다.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좋게~를 강요했다.</div> <div>또다시 일과 집을 잃었다.</div> <div> </div> <div> </div> <div>한때 IT계열 종사자를 만났던 적이 있었다.</div> <div>퇴근 시간이 뒤죽박죽이라 새벽에 해장국 데이트를 한 적도 있고 아침 일곱시에 조조영화를 보러 만난적도 있다.</div> <div>야근은 필수였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날이 많아 평일 새벽이나 아침에 주로 만났다.</div> <div>난 그당시 핸드폰이 없었다. 백수였다. 핸드폰 요금을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div> <div>그리고 그때는 핸드폰 없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div> <div>주로 네이트온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메신저 대화로 데이트 약속을 잡고 도착하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다.</div> <div>별 문제 없었다. 아니 난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div> <div>그때부터 몸이 조금씩 안 좋아졌다. 잦은 병치레로 병원을 들락날락 했었으니까.</div> <div>병원에 입원할 일이 생겼다. 자초지종을 설명했으나 들으려하지 않았다.</div> <div>겨우 일주일인데 기다려줄 수 없다고 했다. 헤어지자 말 했다.</div> <div>난 억울했다. 그저 체념했다. 날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고 넘겨버렸었다.</div> <div>6개월 후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다. (햇수로 11년차)</div> <div>헌데 헤어진지 1년 후 그 남자에게 네이트 쪽지가 와 있었다.</div> <div>여러 사설들과 함께 보고싶다는 말. 가볍게 무시했다.</div> <div>헌데 1년 후 또다시 쪽지가 왔다. 보고싶다고 했다. 또 무시했다.</div> <div>그때 페이스북을 처음 알게 됐다. 아무 생각없이 친구들과 교류 하려는 마음에 계정을 만들었는데</div> <div>또 연락이 왔다. 페이스북까지 찾아오다니. 영문을 알 턱이 없었다.</div> <div>근데 그때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div> <div>발신자 표시 없는 문자가 하루에 수십통이 넘게 왔다.</div> <div>어제입은  치마보다 오늘 입은 치마가 더 예쁘다는 둥</div> <div>야식 가져다주러 온 남자친구를 가리켜</div> <div>그 쪼끄만 녀석이 니 남친이냐 어울리지 않는다는둥</div> <div>(남친이 저보다 키작고 왜소합니다)</div> <div>헤어스타일 바꿨네 </div> <div>한창 바쁠 시간에 어딜 나가냐는 둥</div> <div>마치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듯한 무서운 문자들.</div> <div>혼자 야근하던 어느날 밤 침입한 남자와 같이 경찰서에 갔더니</div> <div>몇년에 걸쳐 쌓여있는 내 사진들이 나를 먼저 반기더라.</div> <div>장장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날 쫓아다니며 찍은 사진은 어쩐 일인지 죄다 남자들과 같이 있는 사진 뿐.</div> <div>나를 꽃뱀취급했다. 그때당시 직업의 특성상(건설회사 현장직이라 외근도 잦았고 소장님들이나 직원들과의 회식도 많은)</div> <div>하루에도 남자를 다섯명 이상은 만났는데 나조차 다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놈은 전부 사진으로 남겨놓고는</div> <div>내가 마치 꽃뱀인양 경찰에 진술했다.</div> <div>정말 우습게도 남자친구가 관계증명서까지 써서 내야만 했다.</div> <div>그때부터 조금씩 날 원망하게 되었다.</div> <div>왜 내게만 이런 인간 군상들이 꼬여가는지.</div> <div>또다시 일과 집을 잃었다.</div> <div> </div> <div> </div> <div>정신적인 데미지를 추스르다보니 너무 오래도록 쉬었다.</div> <div>생계가 아슬아슬해서 일자리를 찾아야지 싶었다. 사람인 구직사이트에 신상정보를 올려뒀다.</div> <div>하루에도 꼬박꼬박 두통씩은 전화가 왔던 것 같다.</div> <div>그 중 기억나는 전화통화 한건과 면접 한건을 이야기하고 싶다.</div> <div>평일 낮이었다. 휴일인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div> <div>구직사이트 보고 전화했다는 남자의 목소리는 굉장히 낮고 소근소근했다.</div> <div>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자 남자가 물었다. 지금 밖이냐고.</div> <div>그렇노마고 답했더니 이따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꼭! 혼자 있을 때! 다시 전화를 달라고 했다.</div> <div>당연히 이상함을 느꼈으나 너무 궁금해서 전화를 걸기로 했다.</div> <div>어디서 내가 일해야 하는지는 말도 하지 않은 채</div> <div>계속 자신의 부와 축적된 재산에 대해서만 설명하던 남자는 내가 전화를 끊으려하자 그제서야 본론에 들어간다.</div> <div>자신이 7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는데 지하엔 단란주점이 있고 노래방도 있고 (유흥빌딩이었음)</div> <div>자기한테 말만 잘 하면 그 건물 관리직을 주겠으니 일단 만나보자는....</div> <div>이런식으로도 세컨드를 구하는구나. 그때당시 내 나이 이십대 후반인데</div> <div>살다살다 (오래도 안 살았지만 기간에 비해 경험치가 좀 많은 나는) 몸 팔으라는 제안을 직접 받을줄은 몰랐다.</div> <div>어떻게 끊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구직사이트에 올린 신상을 폐기하고 한동안 일자리 구할 생각조차 못했던 기억이 난다.</div> <div> </div> <div>그 뒤로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면접볼 곳이 한군데 생겼다. </div> <div>사무직에 경리직이라고 하길래 회사 이름도 적혀 있길래 (그때당시는 스마트폰도 없고 회사 이름으로 무언가 검색해 내기 쉽지 않은 시절)</div> <div>전화를 하고 약속 시간을 잡고 근처까지 찾아갔다.</div> <div>버스에서 내려 골목안으로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낌새가 이상하다.</div> <div>죄다 술집에 모텔에 술집에 모텔에 (이런곳에 무슨 회사가 있지?)</div> <div>전화를 하고 자세한 위치를 물으니 데리러 오겠다는 거였다.</div> <div>한참 멍하니 서서 기다리니 말끔한 양복쟁이 한명이 두리번대며 날 찾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div> <div>아뿔싸.... 머리가 기름져도 너~~~~~~~~무 기름지다. 직장인의 양복이 아니라 생활? 하시는 분들의 양복같다.</div> <div>일단 면접 보기로 했으니 줄레줄레 기름쟁이의 뒤를 따라가는데.</div> <div>세상에나. 바다이야기다.ㅠㅠㅠ</div> <div>환전해주고 요구르트 서빙해주고 그걸 날 보고 하란다.</div> <div>훗날 좋은 직장을 구하긴 했지만</div> <div>그밖에도 어이없는 전화나 면접 정말 많지만 속이는 것들은 정말 가만두면 안된다.</div> <div> </div> <div> </div> <div>동네 자주가던 음식점이 있었는데 우연찮게 거기 단골과 친해질 수 있었다.</div> <div>알고보니 나랑 동갑이고 더구나 동성친구라 더 거리낌없이 친해진 것 같다.</div> <div>종종 밤에 술자리가 생겼다며 술마시고 가라고 불러주기도 했다.</div> <div>몇 번 술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두번째에서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div> <div>한창 유행하던 채팅사이트에서 술벙개 때려놓고 회비 잔뜩 걷어서 자기 배불리는 그런...</div> <div>그 친구도 그 유형이었다.</div> <div>남자들 잔뜩 모아놓고 회비 잔뜩 걷은 다음 알음알음 알던 친구들 불러서 얼굴마담 시키는.</div> <div>어쩐지 식당에서 엄청나게 친근하게 굴더라니. 썅.</div> <div>결론을 말 하자면</div> <div>술자리에서 진상이 났다. 예쁘장한 아이가 한명 왔었는데</div> <div>개중 여러명이 그 아이를 찍었는지 서로 싸움하다가 덩치 제일 큰 녀석이 남자애들도 패고</div> <div>심지어 그 예쁘장한 여자애까지 패고 손을 잡아 끌고 사라지려한 것.</div> <div>경찰오고 가서 진술서 쓰고 당연히 그 친구는 도망쳤는데</div> <div>나중에 길에서 마주쳐보니 아이 셋 딸린 유부녀더라.</div> <div>그렇게 처녀행세 하면서 술자리에서 눈웃음 치더니......</div> <div>세상 믿을 사람 하나 없다고 또 한번 느꼈다.</div> <div> </div> <div> </div> <div>암에 걸렸을 당시.</div> <div>옮는 병이라며 질색팔색하던 골빈 년놈도 있고</div> <div>곧 죽을텐데 죽기전에 자신과 섹스나 실컷 하자던 도른자에</div> <div>농담이라며 얼버무렸지만 너 보험든거 있으면 명의자 내 앞으로 해주면 안되냐는 개같은 친구에</div> <div>암에 걸렸다면서 여기저기 놀러만 잘 다니는걸 보니 아프지 않은가 보다는 가족에</div> <div>암 치료할 정도면 돈 좀 있는것 같으니 놀러갈때 착용하게 패물좀 보내라던 울 엄마.</div> <div>그리고.....</div> <div>다섯살부터 엄마를 인질삼아 내 몸을 요구해오던 친조부새끼까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은데 글을 적고 있다보니 제가 더 멘붕터져서 그만해야겠네요.</div> <div>신용을 빌미로 추행하던 피시방 사장님에</div> <div>알바 했는데 벌금이 더 싸니까 노동부에 신고해도 일당 주지 않을거라던 피자집 여사장에</div> <div>오피스텔 사줄테니 섹스파트너가 되어주지 않겠냐던 직장상사</div> <div>자신이 계룡산에서 도닦던 사람인데 주변 여자들이 자신을 가만두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div> <div>속세에 내려와 결혼하고 산다는 약간(빼고 전부)모자라 보이는 허언증 직장 동료에</div> <div>가택 무단침입으로 이어지는 성추행으로 경찰 신세 진 일에다</div> <div>요즘은 특히 집앞에서 광합성 하는데 자꾸 시비거는 놈이 있네요.</div> <div>날도 맑은데 늘 장우산 들고 다니며 제 모자 벗겨 보려고 안달하는 놈인데</div> <div>심지어 자기 입으로 자기 정신병원 네번 갔다 왔다고 말 합니다.</div> <div>보는 앞에서 경찰에 신고했더니 일단 공권력은 무서운지 도망친 뒤로 아직까진 나타나지 않아요.</div> <div> </div> <div>멘붕 터뜨려 죄송합니다.</div> <div>그래도 말하고나니 속이 시원하네요.</div> <div>말한것보다 못다한게 더 많지만.</div> <div>언제고 또 오늘처럼 속이 막막할때 터뜨려야겠어요.</div> <div>긴 똥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출처 병원나이로 37년 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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