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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58149
    작성자 : 하늘날라리꽃
    추천 : 18
    조회수 : 4917
    IP : 115.137.***.100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8/04/24 11:06:32
    http://todayhumor.com/?menbung_58149 모바일
    새로 이사온 아파트에 미X놈이 살아여..ㅠㅠ
    4월 6일에 이사왔는데
    여동생이랑 저랑 둘이살아요..
    이사했던 날이랑 다음날은 친구들이 도와주느라 남자들이 드나들어서 그런지 별일 없었는데
    그 다음날부터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짐정리 하느라 먼지가 많아서 현관문을 열어놓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복도를 지나가더라구요.
    같은층 사는 주민인가 했는데..
    금새 또 지나가길래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잠시 뒤에 다시 지나가면서 노골적으로 집안을 훑어보며 지나가길래 동생과 대화하며 `왜 기분나쁘게 남에집을 저렇게 들여다봐?`했는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또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이 무섭다고 문을 닫고 먼지구덩이 속에서 짐정리를 마쳤어요..
    근데 그날이후로 정말 나갈때는 어쩌다 한두번인데 들어올때는 어김없이 마주쳐요..
    여기 이사온지가 지금 3주가 되어가는데..
    같은층에 사는 주민들을 두번이상 마주쳐본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한 일주일쯤 됐을때 
    외출했다가 돌아오는길이였어요.
    1층에서 엘베를 기다리는데 그남자가 내리더라구요.
    그남자가 내리고 전 엘베를 탔는데 나가다 말고 1층에 그냥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층 안누르고(층을 누르면 몇층이라고 안내가 나오거든요)문이 다 닫히고 나서 우리 층을 눌렀어요..저희집이 저층이거든여..
    엘베에서 내리면 바로 왼쪽이 우리집이고 또 우리집 왼쪽옆이 비상계단인 구조에요
    엘베와 비상계단 사이에 저희집만 다른세대랑 떨어져있는..
    아무 소리도 안났는데 갑자기 비상계단 불이 켜지더니 발자귝소리가 나길래 얼른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문을 닫는데
    닫는 문 틈 사이로 그사람이 지나가더라구요..
    우리집 현관을 쳐다보면서..
    심장이 터질거같고 다리에 힘이풀려서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어서 집으로 오라고 보챘어요..
    혼자는 위험하니 남자친구랑 같이 오라고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바로 들어왔더라구요..
    근데 동생 남자친구가 누나 혹시 그사람 모자쓰고 수염길고 엄청 마르고 츄리닝 입은사람이냐고 묻더라구여..
    그래서 맞다했더니 지금 주차장 구석에서 담배피고있다고..
    저사람 여기오면서 주차장에서 종종 봤다는거에요.
    동생도 저도 너무 무서워서 동생 남자친구랑 사촌오빠한테 당분간 집에좀 와있으라고 해서 지금까지 여기서 왔다갔다 하는데..
    문제는
    사촌오빠나 동생 남자친구가 있을때는 드나들면서 안마주치는데
    동생이나 제가 혼자 귀가할때나 둘이 귀가하는 길에는 어김없이 마주친다는..
    한번은 제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주면서 어디 한번 해보자 식으로 
    일부러 아파트 현관앞에 차를 대놓고 저 혼자 내렸었는데 엘베가 도착하니 그자식이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뒤돌아서 남자친구에게 잘가라고 손을 흔들었더니 반대쪽 입구로 나가더라구요..
    근데 더 무서웠던건
    반대쪽 입구쪽에 경비실이 있는데 그 경비실이 바깥쪽으로 창문
    이 있는데 거기서 저를 잡아먹을듯이 노려보고 있더라구여..
    그래서 엘베 타다말고 내려서 남자친구에게 현관까지 데려다달라고 해서 올라왔어요..
    처음에는 동생이나 저나 그냥 자주 마주치나? 우연인가?긴가민가 했는데..
    이렇게 까지 하고보니 더이상 그냥 넘길수가 없어요..너무 무서워서..ㅠㅠ
    하루에 네번을 나가면 나갈때 한번정도 마주치고 들어올때는 네번을 다 마주칩니다..
    주위에 물어보면 경찰에 신고해라 경비실에 말해라하는데..
    신고는 딱히 피해가 없으면 처벌을 못한다고 하고
    경비실에는 얘기해도 여기 주민이면 경비아져씨도 딱히 해결방법이 없다는거에요..
    10평도 안되는 오피스텔 살다가 각방쓰는 아파트로 이사와서 둘다 신나있었는데..
    정말 이것땜에 너무 스트레스받아 미치겠어요..ㅠㅠ
    일단은 동생이 마주칠때마다 몰래몰래 촬영을 해두고는 있는데
    이게 무슨의미가 있어요..무슨일 생기고나서야 증거로도 쓸수있을텐데요..
    정말 소름끼지고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계시면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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