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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58012
    작성자 : 자켄
    추천 : 8
    조회수 : 1556
    IP : 121.181.***.8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03/25 04:30:37
    http://todayhumor.com/?menbung_58012 모바일
    서로 기도해주는 사이 (개독교)
    양다리.JPG
    대학원 다닐때 일이다. 
    봄에 학교 교정에는 벚꽃이 만개한다. 
    이때 박사과정 선배가 꽃구경가자며 석사과정 애들을 이끌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나오니 사람들이 꽃구경한다고 모두들 들떠있다. 
    그 선배에겐 좋은 사진기가있는데 열심히 셔터를 누르다 이쁜 여자 둘이 지나가길래 사진찍어주고 싶다니 한 여자분은 자긴 남자친구있어서 안찍을꺼랜다. 
    다른 한명은 흥쾌히 사진 모델이 되고 찍고나니 사진을 보내주겠다며 연락처를 물었다.  
    알고보니 공대 같은 건물 다른층 박사과정이다. 
    선배는 점심때나 오후에 가끔씩나가서 차 한잔 같이하고 교정을 거닐며 온다며 자랑하듯 얘기했다.  근데 그 선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애가 초등학교 곧 들어가는 애아빠다.  
    혹시 차한잔 같이 하고 오신 그 박사과정여자분은 형이 결혼한거 아냐고 물었다. 
    모른덴다. 
    그리고 자긴 둘이 그냥 밥먹고 차마시고 얘기만 나눴을뿐 떳떳하덴다. 
    왜그러냐 하니? 설레임을 느끼고 싶어서라네.
    그리고 좋은 감정으로 기도도 해주고 그런사이랜다. 
    그냥 본인 기분 좋자고 배우자 몰래 그러고 다니고 섹스만 안하면 떳떳하냐?

     -------------------------------------------------------------------------------------------
    근데 그 비슷한듯 다른 일이 있네. 여친이 같은 교회다니는 교회동생 둘이랑 밥먹고 차마시고 영화를 본덴다.
    2018년 구정 휴가시작 전날 퇴근도 일찍해서 6시전에 만나 셋이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봤다네 돈도 꾀 나왔을껀데...
    밥은 차는 동생들이 사고 자기는 영화보여줬다면서 CJ포인트써서 실제로는 1만원 밖에 안썼다면서 돈 많이 안썼단다.

    나랑은 돈 아낀다고 영화관에서 영화보지 않고 집에서 빔프로젝트로 영화를 보며 데이트비용 아끼는데
    너한테 그런 여유가 있니?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1만원으로 해결을 봤다니... 근데 뭔가 찜찜한 기분.... 
    CJ포인트 결제내역을 스샷찍어서 보여달라 그랬다.
    결제된금액은 7천몇백원... 

    현금결제는1만원이라 했으니... 셋이서 본 금액은 아니다.
    그제서야 밥은 아는 동생 한명이랑 먹고 영화는 다른 아는 동생이랑 각각봤덴다.
    나랑은 그렇게 늦게까지 안있으면서 교회동생이랑은 새벽 1시반 넘게까지 있었네?
    집에 데려다 준다고 갔으면 바로 내려주고 바로 갈것이지 교회동생 집앞에서 한참을 얘기해야 할게 있었니?
    각각 따로 따로 만날걸 내가 알면 화낼꺼라서 일부러 말하지 않았덴다.
    근데 아무사이도 아니고 서로 기도해주는 사이랜다.
    취직 잘되게 기도해주세요. . 
    여친에게는 마음의 평화를 갖게 해주세요. 이런 ㅆ ㅂ
    이후 여친과 계속 다퉜다. 거짓말하고 남자를 만나고 다녔다고. 그냥 아는 동생이 마음이 심란해서 상담해줄게 있다고 미리 말을 했으면 내가 이해 못했겠니?
    여친에게 화를 냈는데 너무 여친이 적반하장이다.
    여친에게 물었다. 내가 잘못한게 있냐고?
    나는 잘못한게 없다고 여자는 말한다. 그리고 그냥 자기가 잘못한걸 지적하니 본인이 잘못한걸 알긴알겠는데 내가 화를 내니 계속 만나야 할지 말지 고민중이랜다. 그리고 그 교회동생이랑은 아무 사이도 아니란다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여친은 나를 멀리했다.
    난 이해도 못하겠고 답답해서 전화도 해보고 만나서 얘기도 하고 교회도 찾아가며 여친이 뭘 원하는지 내가 놓친게 뭔지 알고 싶어했다. 뭘 잘못했는지? 아니면 여친에게 뭐가 있어서 저러는지? 
    여친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랜다 근데 계속 만날지 말지 고민이 된덴다. 내가 화를 내고 꼬치꼬치 캐물어서...
    니가 거짓말을 진짜 그럴듯하게 했음 묻지도 않았을꺼야... 근데 거짓말이라도 잘하지 그랬니? 알리바이라도 확실히 만들지 그랬니?
    다른 남자가 생겼냐고 물으니 그런건 아니랜다.
    남자 만날생각도 없고 
    예전부터 여친은 내가 교회를 같이 갔으면 했었다.
    독실한 무교인 나는 처음엔 무조건 안간다고 말했지만 교회안간다고 저러는건가 싶어 결국 여친이 원하는대로 가겠다 했다.
    지금 하는일 마무리 되는데로... 믿음은 없더라도 사랑하는 여자의 부탁이고 헤어지기 싫어 가겠다 했다. 
    그렇게라도 여친을 보려고... 그렇게라도 잡으려고... 
    그렇게 교회를 같이 가자고 노래를 부르던 그녀가 막상 간다 하니 좋아하지도 않는다.
    이후 연락이 없다.
    잠수를 탄다. 찾아가 만나서 얘기하니 자주 연락하는게 부담스럽다고 한다. 
    그러던중 여친이 나에게 목이 부어 몸이 안좋으니 일찍 자야겠덴다. 퇴근을 좀 일찍해서 병원갔다가 왔덴다.
    아파도 금요일 기도는 간다하네.. 목사님들 좋아하겠다...이렇게 독실하니...
    목이 아파서 교회갔다가 바로 잘꺼니 잘때 전화 안할꺼란다.
    이상하다.
    저렇게 강하게 전화를 안할꺼라고 강조하는게 이상하다.
    나는 여친의 집앞에 갔다. 그녀의 차가 없다. 전화를 하니 집이란다. 잘려고 누웠덴다. 그리고 끊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 집앞에서 기다렸다. 새벽3시가 다되어 차가 들어온다. 
    목이 아파 조퇴하고 병원까지 갔다가 집에서 잔다던 여친 차가 들어오고있다. 
    그냥 답답해서 애들이랑 수다떨다가 왔덴다.목도 아픈 여자가.. 수다가 떨고 싶었덴다... 교회 동생 여러명이서 그냥 수다만 떨다 왔덴다.
    나는 알겠다고 외박을 안했으니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병.신새.끼..
    서로 이해하겠다고 믿겠다며 서로 다짐하고 헤어졌다. 
    다음날만났다. 그리고 그녀의 폰을 봤다.
    구정 전 부터 계속되어온 카톡 아침 출근할때, 오전 회의 마치고 나서, 점심때 밥먹으러 가면서,
    밥먹고 나서... 오후 3~4시쯤... 피곤함이 몰려올때... 퇴근할때... 퇴근하고나서... 자기전... 수시로 교회동생이란 애랑 카톡을 했던게 그대로 있다.
    한달이 넘게.... 구정전 영화보고나서 둘이 더 자주 연락하는듯했다. 
    나는 교회 동생이란 남자에게 전화를 해서 여친과 어떤사이냐고 물었다.
    아무사이 아니라고 그냥 힘든거 기도해주고 그냥 대화 나눈거랜다. 
    만나자 했다. 
    만나니 기세등등하다. 
    자긴 아무 잘못한게 없덴다. 
    만나서 불륜을 저지른것도 아니고... 떳떳하덴다. 
    여자에게 내가 있는건 알고 이렇게 자주 연락했냐고 하니 알고있었덴다. 그리고 나와 여친과의 둘만의 치부도 알고 있덴다. 
    여친이 온갖얘기를 다 한듯 하다. ㅆㅂ
    누나가 남자친구때문에 힘들어 하니 그냥 상담해준거였다나.
    나는 화가났다. 
    누구때문에 한달이 넘게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뜬눈으로 밤을 새고... 
    그동안 여친에게 무슨 잘못을 한게 있는지 여친이 원하는건 다 들어주려고 노력했다.
    근데 나와 멀어지는 그 사이에 교회 동생이랑놈은 여친과 매일 카톡을 나누고 전화를 하며 교회에서도 보고 집도 데려다 주며 서로 화기애애하게 카톡대화를 나눴다. 본인은 불륜을 저지른게 아니라 떳떳하덴다.
    자기에게 화내는게 이해 못하겠단다. 
    남친이 있는 여자가 몰래 자기를 만나다 그걸 남친이 알게되어 여자랑 싸우고 사이가 멀어지게 됐는데 자기는 그사이 서로 치부도 들어내며 둘만의 이야기로 그렇게 끈끈하게 서로 위로하며 데이트하듯 지냈으면서 당당하다. 
    그렇게 둘만의 은밀한 치부도 드러내며 이야기 나눴누다 보니 그렇게 내가 우스워보였나보다. 
    참 당당한 새 ㄲ ㅣ


    사귀자고 말한것도아니고 잠만 아직 안잤을뿐 대화 내용은 곧 뭐라도 일어날꺼 같던데...그렇게 떳떳해? 
    남친보다 더 남친같이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 잠자기 전까지  그렇게 자주 애틋하게 카톡하고 전화하고 그랬냐?
    교회에서도 보고 기도도 해주고 멋찌네...   

    그게 니들이 말하는 신앙 생활의 하나냐? 

    멋찐 개독교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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