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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실제로 본 이야기⭐️
2006년 12월에 입대를 하여 이등병으로 어느정도 적응을 해나가고 있을 2월에서 3월 넘어가는 때 즈음이었다.
나는 155mm 곡사포병이어서 산 중턱에서 군생활을 했다. (진짜 사나이에도 나왔던 곳임 지금은 K-9이지만 그때는 견인포)
견인포를 다뤘기 때문에 산을 깎아 진지를 만든 곳 근처에
운전병의 물건들을 놓을 수 있는 운전병 창고시설 앞에서 약 10명 가량의 운전병 형 동생들,
포병 3~4명 정도와 흡연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운전병 창고시설에서 400M 정도 거리의 산 위에 까마귀 2마귀가
미친듯이 울며 한 위치를 놓고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빙빙 도는 장면을 보며
까마귀가 아래로 내려갈 때의 위치를 보는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군바리들은 얼어버렸다.
첨부한 사진과 매우 흡사한 동물(?) 또는 괴물 2마리가 산 중턱에 있는 것 이었다.
(우리가 봤던 괴물이 장산범이었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인터넷으로 장산범의 이미지를
엄청 많이 찾아다녔는데, 이 사진이 가장 흡사하다.)
다들 다른 말은 못하고 다들
"와 X발 저게 뭐지" 또는 "어......" 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그 후 우리 포대에는 '약 15명 가량의 멍청이들이 괴물을 봤단다'
라는 소문이 들었지만 증명 할 길이 없어 우리는 모두 멍청이가 되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장산범이라는 이름이 흔하지 않아서
휴가를 나갈 때 마다 인터넷 검색에 내가 본 동물을 찾기 시작했다.
(당연히 안나옴; 키워드를 괴물, 하얀 괴물, 하얀 늑대 등으로 검색을 했다)
물론 전역해서 그것이 장산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최근 개봉한 장산범이라는 영화가 나오기도 하였는데..
영화에서는 그 동물을 완전 나쁜 귀신으로 표현하였지만
실제로 봤을 때는 걔네는 까마귀의 알을 훔쳐먹던 엄청 커다란 동물이다.
※장산범의 모습을 글로 풀어보기
1. 첨부한 이미지와 매우 비슷한데, 주둥이가 좀 더 길고 꼬리에 털이 더욱 꽉찬 느낌으로 많다. 크기는 사자나 호랑이 정도의 크기.
2. 털 색은 은회색
3. 미어캣 처럼 두 발로 설 수 있음
4. 장산범이 나타날 때는 하늘이 어두워진다 ㅋㅋㅋㅋㅋ
5. 산을 매우 쉽게 타고다님, 수영 중 접영이라는 수영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 모양새를 띄며 움직이며, 굉장히 빠르다!
6. 사람의 목소리를 따라한다는데, 우리 목소리를 들려줄만한 거리도 아니었고 근처로 가면 뒤질 것 같아서 확인 할 방법이 없었음;
못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우리는 분명 보았고,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운전병과 포병은 분명 그 현장을 기억 할 것이다.
※추가
1. 장산이 부산에 있는 장산인데, 내가 군생활 한 곳은 강원도 인제군 XX면 XX리..
장산이 아닌 강원도에 있는 산에서 그것을 보았는데, 꼭 장산에만 사는것은 아닌 것 같다.
혹시라도 군생활 같이 하신 분 중 저랑 장산범 같이 보셨던 분 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운전병이었고, 지금은 학교 선생님 하는 XX Kim형!! 형이랑 같이 봤던거 같은데 확인 좀 부탁드립니당..
제가 쓴 글 외에 페이스북에 저와 함께 장산범을 본 선임의 댓글 내용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10년이 넘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걸 봤다고 이야기 했으나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뻥쟁이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어 너무 행복하네요ㅠ
그리고 장산범은 영화에서 처럼 그렇게 나쁜놈이 아니고 그냥 동물입니다.
출처 | 와호(장산범) 이미지는 네X버 웹툰 호랑이형님 에서 나오는 인물 중 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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