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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제스디엔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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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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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50951
    작성자 : 티제스디엔엘
    추천 : 10
    조회수 : 1183
    IP : 175.223.***.212
    댓글 : 62개
    등록시간 : 2017/07/30 03:02:47
    http://todayhumor.com/?menbung_50951 모바일
    이런 부류도 리플리증후군인가요...어이가 없었던 일화라서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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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여자 지인이 있었음. 지금은 연을 끊었지만...

    이러한 경우는 무슨 증후군인지 알고 싶음



    그녀가 하는짓이 늘 어이가 없었기에 이곳에 썰을 풀겠음.

    덩달아 음슴체도 같이.


    그녀는 교묘하게 사람을 헷갈리게 해서 착각을 하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었음.



    1

    말투에 사투리가 묻어남. 그런데 본인은 서울사람처럼 굴어댐.

    서울말처럼 하는 사투리라고 생각하면 됨. 

    '이료일' 발음을 '일료일' , '한다고 했는데'를 '한다 그캤는데'이라고 함. 

    내부자들에 나오는 우장훈 검사같은 말투임.


    그런데도 서울부심을 부림. 말마다 ㅇㅇ동을 갖다 붙임.

    서초동 누구(지 고향친구), 압구정 ㅇㅇ백화점, 역삼동 ㅇㅇ엄마, 

    이런식임. 갤ㅇ리아면 그렇게 말하면 되지, 꼭 동을 앞에 붙임.



    친구들이 명절에 시집 간다고 하면 굳이 '시골 내려가?' 라고 함.

    용인이 시골임? 광주ㆍ부산이 시골임? 

    여어~시골아니다..라고 하면 '뭘 예민하게 굴어~~호호~'라고 함.


    너는 안내려가냐 물어보면 '뭐, 갈데가 있나..여기 있어야지' 라고

    안가르쳐주고 애매하게 말함. 그럼 본 집이 서울인가 생각하게 됨.

    며칠뒤, 안동에 있는 친정에서 올라오는 그녀를 보게 됨.

    시집도 안동 옆 조촐한 동네임. 

    시골갔다 이제오나? 물어보면 바쁜척, 못들은척 부산을 떨다가

    집으로 금방 없어짐.



    2

    같은 아파트 단지 친구들 중, 한 친구 남편이 치과의사임.

    그녀의 말을 듣고있노라면 이미 지 애인임... 읭? 


    '점심시간에 한 번 가봤는데 이 사람이 없는그라~ 

    그래서 직원한테 어디 갈 사람이 아닌데 무슨볼일 보러 나갔냐고

    물어봤는데 자기 방에서 낮잠자고 있었던거 있지?

    피곤할텐데 내가 눈치가 없어...'  입가리고 오호호 웃고 막 이럼. 


    아니, 친구 남편인데? 몇 번 봤다고?? 저런 표현을 써도 됨???

    딱 한번, 부부같이 여덟명이 모여서 밥먹은적 있었음.

    그렇다고 친구한테 말해주기도 애매한 각임. 

    진료받으러 갔다는 말 한마디면 알려준 나만 말 옮기는 볍신되는.



    3

    자기 학벌을 끔찍이도 숨김

    친구들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 남편 최종학력을 

    자신과 교묘하게 연결지어 떠벌림. 자신도 그 곳 출신인것 처럼.

    '아유~ 안암동 고양이라 그런지 소심해~ 남편 논문쓸 때 어찌나

    예민해 하던지...  CC때려칠 뻔 했다니까~ ' 이럼.

    읭? 

    그 남편의 학부는 저 한반도 끝인걸 내가 분명 알고 있는걸 그녀는

    모름. 더불어 그녀는 고향근처 2년제 나온걸 난 알고 있었음.

    (그 당시의 나는 정보수집의 귀재. 후훗.. 

    그만큼 인터넷 보안이 허술하기도 했음. 

    힌트를 통해 상대방 이메일 비번도 알아낼 수 있었고 

    사람찾기도 쉬웠음 ) 암튼...


    그들은 그냥 흔한 동네커플 이었는데 연애당시 남자만 

    대학원만 어찌어찌해서 맘먹고 K대로 온 것. 

    이걸 모르는 사람들은 K대 CC로 착각함.



    4

    그녀는 눈을 성형했음. 쌍꺼풀 수술뿐만 아니라 앞트임까지 했음

    그렇게까지 했는데 눈이 엄청 작음. 쌍꺼풀만 도드라져 보임.

    우리가 모르는 줄 착각함.


    아이를 낳았는데 아.. 누가봐도 눈은 엄마를, 입매는 아빠를 빼다박음.

    애기얼굴을 품평하면 안되지만 돌이 지나도 눈동자가 제대로 안보임.

    눈도 작긴했지만 벌에 쏘여 부은것처럼 고개를 젖히고 사물을 봄


    자꾸 아빠닮았다고 노래를 함. 하루는 답정너 발언에 미치겠어서

    얼굴위쪽은 너 닮고 아랫쪽은 아빠라고 둘러둘러 답을해 줌.

    사람눈이 그렇게 순식간에 살의가 번뜩일 정도로  눈빛이 달라지는걸

    그날 처음 봤음.

    그 이후로 그녀는 날 차단함.        만세!



    일화는 많지만 굵직하게 생각난 것만 몇가지 추려보았음.


    그녀와 알고 지내는 동안은 무척이나 괴로웠음.

    대놓고 물어보기엔 분위기가 나만 교양없어 보이고, 

    팩폭을 시전하면 너를 동네에서 왕따를 시키겠다는 

    무언의 압력을 발사하는 그녀의 눈빛. 


    대놓고 거짓말도 아니고 소소하게 착각하도록 만드는 저 화법.

    그렇다고 친구들끼리 쟤 이상하지 않냐고 뒷담하기 싫었음.


    이런 경우는 뭐라고 이름 붙여야 하는지..

    뒤돌아서면 엄청 기분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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