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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만년필덕후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6-12-21
    방문 : 3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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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menbung_50712
    작성자 : 만년필덕후
    추천 : 5
    조회수 : 606
    IP : 110.10.***.21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7/07/26 18:50:27
    http://todayhumor.com/?menbung_50712 모바일
    부장님이 외근은 안가셨지만 써보는 회사썰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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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thㅔ여!! 오랜만이에여!!!
     
    혹시나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봐 편하게 보시라고
     
     
     
    폭풍같이 몰아치던 일들을 해치워 오늘은 일이 없으므로 음슴체!
     
     
     
     
     
    이번엔 부장님2와 신입대리님 썰을 풀어야 하는데,
    그 사이에 생긴 바보사장 갱신썰이 있으므로 이거 먼저 풀겠음
     
     
     
    우리 바보사장은 이상한 근자감이 있음
     
    가끔 거래 따왔다고 큰소리 떵떵 치며
    아직 계약서 도장만 안찍었을 뿐이니 일부터 해놓고 도장 찍자마자 짜잔 하고 내놓자며 직원들을 닥달할때가 있음
     
    그리고 그 계약서는 영영 도장이 찍히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식으로 샘플 한번 나가지 못하고 내 회사 컴퓨터 하드에서 썩어가는 건이 숫자가 제법 됨
     
    항상 저 "도장만 안찍었을 뿐"인 계약 기준이 뭔지 궁금했는데 얼마 전에 그 현장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음
     
    항상 밖에 나가서 술자리 영업을 즐기는 바보사장이 어쩐일로 손님들을 사무실에 데려옴
     
    우리 사무실은 사람 숫자가 적은 만큼 크기도 작아서 세미나룸이나 뭐 그런 시설이 없음
     
    손바닥만한 사장실(주인이 잘 안들어오기 때문에 창고로 쓰임) 하나 있고 그 옆에 구석진데 이쪽팀 방이 있고 바깥쪽에 저쪽팀 책상들과
    여러가지 용도로 쓰이는 큰 테이블이 하나 있는 정도임
     
    이쪽팀 방이라고 해도 따로 문이 있거나 한건 아니라서 바깥쪽 테이블이 정면으로 보임
    소리도 생생하게 들림
     
    손님들과 바보사장이 그 테이블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음
     
    어느정도 퀄리티가 나오는가, 기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물량 최소/최대수량을 어느정도인가, 단가는 얼마인가 뭐 기타 등등
     
    특히 단가쪽 얘기가 진행될수록 손님들 표정은 점점 안좋아졌음
    우리는 공장 발주는 죄다 외주인 소기업인지라 역시 공장 붙어있는 큰 회사들이랑 단가경쟁에서 질수밖에 없음
    그걸 퀄리티로 때우는 방향으로 잡고 소량고객 위주 일을 하고있는데, 진행되는 대화를 대충 들어봐도 이 손님들은 싸게 많이 할 사람들인 것 같았음
    다신 안올 사람들이구나 싶었음
     
    손님들 가고나서 바보사장이 매우 의기양양하게 한건 땄다고 외침
     
    아 이거였구나 함
     
    물론 그 손님들은 아직도 소식이 없음
    그때 들었던 일정을 생각하면 어제나 오늘쯤 일이 마무리단계였어야함
     
     
     
     
     
    부장님1과 부장님2가 쌍욕하면서 싸운적이 있음
     
     
    부장님2가 또 다급한 일을 따온게 있었음
    진짜로 다급한 일정인지 부장님2가 어이구 최대한 빨리 모시겠습니다 해서 다급해진건지는 모르겠음
     
    여튼 급하다니까 작업은 얼추 다 해놓은 상태에서 그쪽에서 좀 더 촉박해졌으니 예정보다 며칠 빨리 발주를 넣어달라고 했나봄
     
    부장님2가 부장님1한테 그거 발주 당장 넣어달라 함
     
    근데 그 건이 발주 들어갈 때 공장에 선불을 넣어줘야 하는 건이었음
    그 공장은 칼같아서 선불 안들어가면 아예 일 안해줌
    부장님1이 사정사정하고 애교부리고 해도 안됨
    우리가 평소에 신용이 없는 문제도 좀 있음ㅇㅇ...자업자득임
     
    근데 마침 회사에 돈이 없었음
    월급날 바로 다음이었던것도 있고 월말 가까워서 여기저기 낼 돈도 많고 했음
    근데 그 와중에 바보사장은 억단위 외제차..........할많하않.
     
    부장님1이 이래저래 해서 회사에 돈이 없으니 조금만 딜레이 시켜봐라 했음
     
    부장님2 화냄
    직원들 월급 주고 했다고 회사에 돈이 없는게 말이 돼냐 왜 모아둔 돈이 없냐 함
    부장님1도 낸들 아냐고 같이 화내기 시작함
    그걸 미루면 내가 뭐가 돼냐 그러길래 누가 물어보지도 않고 일정 맘대로 정하랬냐 주거니받거니 얼굴 시뻘개져서 싸움
     
    난 그 두 사람 사이에 자리가 있기 때문에 찌그렁 해서 아이고 지랄이 풍년이구나 하면서 일함
     
     
     
    부장님2는 일 벌여놓는걸 좀 좋아함
     
    부장님2가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사무실이 휑하다며 인테리어를 해야겠다는 발언을 함
     
    다른 사람들은 다들 나랑 비슷해서 귀찮은게 질색임
    사무실 청소하는게 귀찮아서 어지르는걸 최소화하는 사람들임
    인테리어고 뭐고 그럴 돈 있으면 보너스나 주등가(후비적) 모드였음
     
    게다가 사무실 이사하는데 원룸이사 용달 부를 만큼 돈밖에 안쓴 바보사장이 인테리어따위에 돈을 쓸리가 없음
     
    호응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운데 바보사장에게 금전적 지원도 받지 못하니,
    부장님2가 자비를 들여서 화분을 사모으기 시작함
    우리 사무실 이사하면서 받은 화분도 잔뜩 있었는데 거기에 추가가 되기 시작하니 여기가 사무실인가 식물원인가 싶은 지경이 됨
    나중에는 어항도 하나 사와서 물고기를 풀어놓음
     
    문제는 관리를 전혀 안함
     
    이런건 막내가 해야지????
    내가 막내임
    그런건 귓등으로도 안듣는 막내임
     
    화분도 물고기도 하나둘씩 죽어나가기 시작함
     
    애초에 이 사무실이 창문도 거의 없고 살아있는 뭔가를 키울만한 환경이 전혀 안됨
     
    보다못한 부장님1이 관리를 시작함
    지금은 사무실의 엄마같은 존재인 부장님1의 손길 아래 소수의 생명체들만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데
    얘네들도 비리비리 한게 숨만 겨우 붙어있는 것 같음
     
     
     
     
    부장님2가 들어온 이후로 마구잡이로 따오는 영업성향때문에 일이 갑자기 심하게 많아짐
     
    그러므로 새로 사람을 뽑아야 했음
     
    자기 마음대로 다룰 수 없는 직원들로 가득 찬 회사를 운영하면서 바보사장도 조금은 학습한 바가 있었는지
    이번에는 제대로 구인사이트에 공고를 올림
     
    근데 나만 해도 바보사장이 직접 연락해서 공수표 남발한게 아니었으면 이런 회사는 애초에 거르고 보는 조건임
     
    누가 야근수당 없고 보너스 없고 토요일 격주출근하는 회사 다니고 싶어함
    요즘 이쪽업계도 레드오션이라 회사만 많아지고 일할사람 구하기 힘들어서 조건 점점 좋아지는 추세임
    조건 개선이 안되는 회사들은 점점 도태될 수 밖에 없음
    물론 우리 회사도 지금 일하는 사람들 못견뎌서 하나씩 나가기 시작하면 망하는건 시간문제임
     
    당연히 지원자가 거의 없었음
     
    면접도 이번엔 부장님들이나 실장님이 봤음
    이사람들은 뻥카를 안쳤음
    그러다보니 가뭄에 콩나듯 있는 지원자들도 면접 보고 가서 ㅂㅂ하고는 했음
     
    그러던 중에 면접본게 지금 저쪽팀에 앉아있는 신입대리님임
     
    첫인상이 참 애매한 사람이었음
    어리게 보면 그냥 좀 억울하게 생긴 대학생쯤 같기도 하고 많게 보면 50대 속썩이는 고3딸 있는 아저씨같기도 한 그런 외모였음
    도무지 어떤 사람일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었음
     
    신입대리님 면접볼때는 어쩐일로 사무실에 들어온 바보사장이 같이 있었음
     
    바보사장이 이력서를 보더니 이쪽팀 저쪽팀 일을 둘 다 할 수 있는 멀티라며 좋아함
     
    바보사장이 좋아하는 동안 실장님이 제대로 면접을 진행함
    경력이라고 면접보러 왔는데, 저쪽 팀 업무는 학원에서 배운게 다고, 이쪽 팀 업무는 전 회사에서 3개월정도 일한게 다였음
     
    이걸 보통 경력으로 치나...?
     
    내가 보기엔 신입으로 들어와야될 사람이었음
     
    이쪽 팀 업무 관련한 포폴은 아예 없었고, 저쪽 팀 업무 관련 포폴은 하나 들고왔는데
    실장님이 이거 작업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 물어보자 2주정도 걸렸다고 했음
    나중에 봤는데 오래 걸려도 3일 안에는 끝내야 할 일이었음...
     
    전에 일하던 회사는 왜 그만 뒀는가 물어보자 일 좀 하다보니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그만뒀다 함
    이때 뭔가 살짝 촉이 쎄했는데 그냥 전에 일한 회사가 정말 안좋았나보네 패기가 넘치는 사람이구나 하고 좋게 생각하고 넘어감
     
    면접 끝나고나서 보내고 실장님이 한숨을 푹 쉬면서 이 사람은 안되겠다 함
    실력이나 업무속도나 뭐 이것저것 마음에 안드셨나봄
     
    근데 바보사장이 신났음
    멀티다 멀티 하면서 꼭 뽑아야겠다고 함
     
    실장님이 당장 일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한건데 저 사람 가르치면서 시간 보낼 만큼 우리가 널널한게 아니라고 해도 그냥 신났음
    적은 연봉에 멀티라는거가 꽂혀서 다른거는 아예 생각이 안나는 것 같았음
     
    사장이 그러기 시작하면 실무자들 의견이고 뭐고 그런건 필요가 없어짐
     
    그 길로 신입대리님이 사무실 인원에 추가됨
     
    대리님인것도, 나는 당연히 경력이 그러니까 사원일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바보사장이 바로 대리로 명함 파줌
     
    사장 하나, 부장 둘, 실장 하나, 팀장 둘, 과장 하나, 대리 둘.
    사원이 없음
    하여튼간에 이상한 회사임
     
     
    바보사장이 "어휴 내가 쌍욕을 하면 내 입만 베리니까 바보로 퉁쳐준다"의 바보라면,
    신입대리님은 "어휴ㅋㅋㅋㅋㅋ이 바보를 어쩐대ㅋㅋㅋㅋㅋ" 정도의 귀여운 느낌의 바보임
     
    좀 동네 바보형 정도의 느낌??? 뭐라고 해야하지...
     
    옛날 개그맨들이 바보역할 하면 연기하는 좀 그런 느낌의 캐릭터임
     
    어눌한 말투에 항상 엉덩이 깊숙히 먹어있는 한껏 치켜올린 바지에 엉거주춤한 걸음에 가끔 짝양말에 냉면을 후후 불어서 먹는다거나 하는.................
     
    내 눈엔 그냥 바보인가 싶지만 유부남인걸 보면 나한테는 안보이는 무슨 매력이 있을거임
     
     
    그리고 이런 외적인 요소들은 전혀 문제가 안됨
     
    문제는 업무에 있어서 바보라는거임(또르르)
     
    바보사장이 멀티라고 잔뜩 신나서 뽑았고, 본인도 두 가지 일을 다 하고싶다고 욕심낸게 있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대답 안하면 안뽑힐까봐 말만 그렇게 했던게 아닐까 싶음)
    일단 소속은 이쪽 팀으로 하되, 저쪽 팀 일이 넘칠때는 서포트로 가기로 함
     
    이렇게 일단락이 되는듯 했음
     
     
    전에도 쓴적이 있지만, 이 회사 사람들은 각 분야에서 나름 실력이 있는 사람들만 앉아있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자기 일 처리하는 분위기임
    부장님들은 최종 확인이나 형식적으로 하는게 익숙해져있음
     
    이게 화근이 되었음
     
     
    이쪽 팀은 인원이 나 하나뿐임
    부장님1이 내 상사로 인식되고 있기는 한데, 부장님1의 업무는 사실상 업무지원(경리)쪽이기 때문에 실무는 내가 작업자이자 책임자나 마찬가지임
     
    근데 위에도 썼다시피 일이 넘쳐나는 상황이었음
     
    일단 실무 경력이 있기는 하니까 이런저런거 업무 관련해서 물어봤음
    뭐는 할줄 아시나, 이거는 어떤가, 프로그램 다루는데 어려움은 없나 기타등등
    최대한 빠르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서 가르치고 당장 마감이 코앞인 일들이 잔뜩 쌓여있었으므로 작업에 들어가야 했음
     
    신입대리님이 아주 시원스럽게 대답함
    다 할 줄 안다고 함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알고 적어도 이 회사에서 업무 진행하는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 알고있다고 함
    그래도 전 회사에서 짧게나마 제대로 배웠구나 하고 안심함
     
    혹시 모르니까 업무사항에 대해서 최대한 자세하게,
    예전에 일했던 회사에서 한번 인수인계로 데인적이 있었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써서 넘겨줌
     
    그리고 때마침 간단하고 별로 중요치 않은 일이 하나 들어왔으므로 이미 잔뜩 바쁜 나 대신 신입대리님쪽으로 일이 넘어갔음
    초반에 작업하는거 옆에서 보고, 그보단 이렇게이렇게 하는 편이 빠르고 정확하다 짚어준 다음에 내 업무에 착수했음
     
    2~3일쯤이면 끝날 일이었는데, 이제 끝났겠거니 하고 새로 들어온 것 중에 뭐 하나 넘겨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봤는데 아직 붙잡고 있었음
     
    그때는 그쪽 클라이언트가 진상을 부리나 했음
    1주일이 지나고 2주가 거의 다 넘어갔음
    그래도 아직 붙들고 있었음
    슬슬 뭔가 이상한데 싶어지던 찰나 이제 끝났다며 발주 어떻게 넘기는지 물어보러 옴
    넘겨준 서류에 자세히 써놨으니 보고 그대로 따라하시면 된다고 알려줌
     
    확인을 한번 해봤어야 했는데 내가 멍청했음
    고갱님이 ㅇㅋ 하고 부장님1한테 넘겨서 최종확인 후에 발주 넘기는거니까 뭐가 잘못되겠어 싶었음
    각자 일 알아서 하는 분위기에서 나태해진것도 있었고
    시원스럽게 다 할 줄 안다고 대답해서 조금 신용도가 올랐던것도 있음
     
    그냥 내가 멍청이였음
    그걸 왜 확인을 안했을까.............
     
    클레임이 들어옴
    대형사고가 터짐
     
    어떻게 수습 가능한게 아니라서 전량 다시 만들었음
    ㅋㅋㅋ
    멘붕터졌지만 이직하고 첫 일이라 적응이 덜된 상태라 그랬겠거니 하고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한 다음에 넘어감
     
    그 다음 주는 일은 부장님1한테 부탁해서 검수좀 철저히 해달라고 함
    사고가 한번 터졌으니 부장님1도 비장하게 옆에서 보심
     
    근데 두번째도 또 사고가 나서 다시 찍음..................
     
     
    그 다음 줬던 일은 진짜 작업과정 하나하나 다 내가 직접 확인했음
    덕분에 나는 내 일이 밀려 허덕여야 했지만 또 사고가 나게 둘수는 없었음
    중간중간 사고 터질만한 건수를 수도없이 잡아냄
    여기서부터 아 이사람 믿으면 안되는구나 알게됨
     
    수많은 수정 끝에 완벽한 최종본이 만들어짐
     
    수고했다고 이제 발주 넘기라고 한 다음 다시 내 일에 착수함
     
    물건이 나옴
     
    사고가 터짐
     
    ??????????????
    ??????????????????????
     
    왜???????????????
     
    분명 내가 최종파일 완벽한거 확인 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내가 확인한 최종본을 다시 열어봄
     
    문제가 없었음
     
    신입대리님 컴퓨터로 가서 파일 열어보라고 함
     
    발주 넘긴게 최종이랑 다름
     
    .........
     
    알고보니 발주 넘기기 직전에 파일에 손을 댐
     
    이미 나온거 어쩔수가 없음
     
    거래처에 사과하고 다시 찍어드리겠다 했는데, 다행히 이번엔 거래처 사장님이 너그럽게 그럴수도 있다고 그냥 쓰시겠다고 해주심
     
    그 다음부터 그 거래처 일 무조건 내가 잡고있음
     
     
     
     
    신입대리님 썰도 바보사장 못지 앟게 많은데......
    신나서 쓰다보니 퇴근시간이 지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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