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이런거 한번도 안해봐서 두근두근하네유ㅎㅎㅎ</div> <div>오늘따라 일할 의욕이 1도 없으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흔한 한국의 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대리 나부렝이임</div> <div> </div> <div>흔한 한국의 소기업이란 여러분이 익히 알고계시는 그것이 맞음ㅎ</div> <div>(그나마 여태 다녔던 회사들 중엔 여기가 제일 낫다는게 함정)</div> <div> </div> <div>이 회사는 반쯤???가족회사임</div> <div> </div> <div>바보사장(이 회사의 가장 큰 문제덩어리)이 있고, 그 바보의 형제가 팀장으로 앉아있으며,</div> <div>동창이라는 사람 둘이 부장 자리에 앉아있음</div> <div> </div> <div>그 외에 실장님, 과장님, 진짜(?)팀장님, 나(대리), 그리고 또다른 대리 네 명은 바보랑 상관 없는 사람들이 면접봐서 들어옴</div> <div>보시다시피 사원이 없음</div> <div>이상한 회사임...</div> <div> </div> <div> </div> <div>일단 바보의 형제인 가짜(?)팀장님은 팀장이라고 직함은 달고 있는데 무슨 팀의 팀장인지는 모르겠음</div> <div>그냥 팀장님임</div> <div> </div> <div>그래도 사람이 착해서 진짜팀장님이랑 실장님이 시키는 일은 열심히 잘 함</div> <div>하는 업무는 말단 사원임</div> <div>그렇다고 많은 업무를 하는건 아니라서 거의 가장 늦게 출근해서 가장 일찍 퇴근함</div> <div> </div> <div>이분이 딱 한가지 문제점이 있는데,</div> <div>밥먹을때 짜증남.</div> <div> </div> <div>이 회사는 밥값이 나오긴 나오는데, 각자 계산해주는게 아니라 회사 카드로 한번에 긁는거라 </div> <div>누구 한명 약속이 있거나 하지 않으면 그냥 우르르 같이 가서 밥을 먹음</div> <div>강제는 아닌데 다들 엄청난 귀차니즘에 점심메뉴선택장애자들이라 </div> <div>누가 뭐 먹을까요? 하고 말 꺼내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따라감</div> <div>가장 문제가 되는 바보사장이 항상 밖으로 돌아서 같이 밥을 안먹기 때문에 평화롭게 단체식사가 되는것도 좀 있음</div> <div> </div> <div>이 평화로운 식사시간에 외 저 가짜팀장님이 문제가 되냐면,</div> <div>1차로 편식이 극단적임</div> <div>스스로 어디 가자고 말은 안하는데 누가 어디 가자고 제안했을 때 거긴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저긴 먹을게 없고 하고 잔말이 많음</div> <div>그래서 어디 가고싶으시냐고 물어보면 아무데나 가자고 함</div> <div>방금 댁이 그 아무데나를 싫다고 거부했잖음......</div> <div> </div> <div>2차로 음식 비판을 엄청 함</div> <div>혼자 좀 궁시렁거리는 정도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div> <div>꼭 자기랑 같은거 시켜서 맛있게 먹고있는 사람한테 이거 이러이러해서 맛 없지 않냐고 물어봄</div> <div>여기 사람들은 다들 조용한 편이라 그냥 허허 웃고 암말 안함</div> <div>나만 한두번 괜찮은데요? 맛있는데요? 하고 대답한적 있음</div> <div>같은거 시키지 않는 경우에도 저번에 먹어보고 맛이 괜찮은 것 같아서 시켰더니 왜 그거 시키냐고 태클검</div> <div>자기가 먹어봤는데 그거 이러이러해서 맛이 없다고 다른거 시키라고함</div> <div> </div> <div>저는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편이지만 옆에서 누가 자꾸 이러면 짜증남</div> <div>입맛도 떨어졌음 좋겠는데 그건 아님....입맛좀 없어봤으면...</div> <div> </div> <div> </div> <div>바보사장의 친구인 부장님1은 사람이 엄청 착함</div> <div>진짜 착하고 순하고 가정적이고 가끔 자리에서 자기 딸들 찍은 폰 영상 보면서 흐믓하게 웃는 좀 귀여운 아저씨임</div> <div> </div> <div>근데 이 착한게 좀 문제가 되는게,</div> <div>거래처에서 들이대는 무리한 부탁을 잘 거절하질 못함</div> <div> </div> <div>200만원짜리 거래를 하면서 서비스를 30만원어치 요구하는데도 질질 끌려감</div> <div>그래서 다른 업체에선 니네랑 거래 안한다고 쫒겨난 진상이들이 자꾸만 진득하게 붙어있음</div> <div>솔직히 그 진상이들 반만 쳐내면 우리 외주 하나도 안넘기고 나 혼자 다 업무처리가 가능함</div> <div> </div> <div>바보사장이 바보짓을 진탕 해도 반쯤 울면서 혼자 그 뒷처리 꾸역꾸역 다 함</div> <div> </div> <div>다른 업계 있다가 이쪽으로 온지 이제 3년 됬는데, 그래도 짬 먹고 내가 옆에서 그거 들어줄 필요 없다고 얘기하고 그랬더니</div> <div>최근엔 진상이들한테 좀 까칠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신듯</div> <div>요즘엔 바보사장한테 전화로 욕도 하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역시나 바보사장 친구인 부장님2도 다른 업계에서 일 하다가 올해 들어온 사람임</div> <div> </div> <div>영업부장인데, 영업을 좀 이상하게 함</div> <div> </div> <div>이 회사의 스케줄이 어떻게 되는지 그 업무가 얼마나 걸리는지는 영업 할때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는건지 싶음</div> <div>영업하고 있는 업체에서 우리가 이걸 처음 해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른다,</div> <div>근데 이게 급하게 필요해서 이번주 내에 물건을 다 받아보고싶다 그래도 예예 함</div> <div>이쪽 일이 작업 시간이 좀 필요한 일이라 착수부터 배송까지 최소 2주는 잡아야 뭐가 나옴</div> <div>그 2주도 옆팀 사람들 내내 야근해야 가능함</div> <div>거기에 일 좀 몰려서 다른데 일이랑 같이 하려면 정말 답이 안나옴</div> <div> </div> <div>거기에 마인드가 좀 꼰대?? 스타일임</div> <div>일이 있으면 죽어도 회사에서 죽어야 된다고 생각함</div> <div>한번 치과때문에 미리 말하고 월차를 쓴적이 있는데, 그날 갑자기 일을 따왔는데 내가 자리에 없어서 업무 착수를 못했다고</div> <div>왜 월차같은걸 쓰냐며 나를 천하의 샹년으로 만듬</div> <div> </div> <div>난 들은척도 안함</div> <div>듣다가 옆에 있던 부장님1이 빡쳐서 회사에서 죽으려면 니 혼자 죽고 남한테 강요하지 말라면서 싸우심</div> <div> </div> <div>그 문제의(?) 일은 납부기한에 아주 널널하게 끝냄</div> <div>그렇게 급한 일도 중요한 일도 아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제 가장 썰이 많은 바보사장 차례인데.......</div> <div>퇴근시간이네ㅎ</div> <div>ㅎㅎㅎ</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