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치위생사 입니다.</div> <div> </div> <div>서울에 있는 치과 의원에서 6년을 일하고 작년 12월 31일 한달여간의 인수인계를 마치고 퇴사하여</div> <div>그간 떨어져살던 신랑과 합가하기위해 제주도로 내려왔습니다.</div> <div>6년을 같이 손발을 맞추었던 원장님께서는 제가 떠난게 아쉬우셨던지 자주 연락하셨고</div> <div>인수인계 했던 위생사 샘이랑도 업무상 연락하며 지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던중 어제 꼭두새벽에 원장님 전화를 받았습니다.</div> <div>샘이 폐렴이 심하여 출근 못하겠다고 문자 하나 남겨놨다구요...</div> <div>일하던 조무사도 사이가 좋지 않아 내보낸 상태로 직원이 아무도 없게된 그런 상황...</div> <div>일단 목요일... 내일은 금요일... 원장님 혼자 어떻게 해보시겠지만</div> <div>계속되면 개점폐업인 상태인거죠...</div> <div> </div> <div>원장님께서 은근슬쩍 제가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좀 도와주길 바라시더라구요...</div> <div>제가 현재는 놀고 있기 때문에...</div> <div>신랑이랑 상의 끝에 잠시 가서 도와드기로 했습니다.</div> <div>그간 정이 있는데... 아버님 같은신 분이 혼자 고생하시는거 안타깝더라구요...</div> <div>개인사업자인 신랑도 갑자기 직원이 그만두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기에 다녀 오라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아오... 생각할수록 샘이 너무하단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div> <div>전날 퇴근할때만해도 멀쩡히 웃으면서 낼 보자고 한 사람이 </div> <div>새벽에 문자 하나 보내고 안나오다니...</div> <div>폐렴이였으면 전조 증상이 심했을터... </div> <div>빤한 거짓말한 것으로밖에 생각이 안되는 상황입니다...</div> <div> </div> <div>인수인계도 없이 문자 하나로 퇴사통보하는거...</div> <div>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div> <div>휴...</div> <div> </div> <div>다시 서울가서 친정살이... 꼭두새벽에 일어나 지하철 타고 1시간 넘게 출퇴근 할 생각하니... </div> <div>끔찍하네요....ㅎㅎㅎ</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