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실로.. 결혼식날까지 2주도 채 안남은 예비신랑입니다.</div> <div>지금도 욕이 이 사이사이로 비집고 나오려고 하지만 사회적약자를 보호해줄 방패는 그 어디에도 없기에</div> <div>분노를 억누르며 글을 써봅니다</div> <div> </div> <div>사이다는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div> <div>정말로 이글을 읽고 사이다를 구할 길이 있다면 조언 바랍니다.</div> <div>반말형식으로 글 쓴 점 양해 바랍니다.</div> <div> </div> <div>결혼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것들이 많겠지만, </div> <div>플래너를 끼지 않고 발품을 팔아서 결혼준비를 해가던 중</div> <div>가장 중요한 신혼집 마련에 맨탈이 나갈뻔했다</div> <div> </div> <div>저희 부부가 집을 구하기위한 조건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점이</div> <div>전세집을 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등본상 그 어떠한 문제도 없어야 되는점,</div> <div>그리고 우리가 전세를 살동안 집주인이 바뀌지 않아야 하는점</div> <div> </div> <div>그중 두가지 매물이 잡혀서 집을 구경하는데</div> <div>A매물은 전 세입자가 너무도 험하게 쓴 탓으로 청소와 도배, 인테리어가 필요이상으로 소모될만한 매물</div> <div>그리고 무엇보다 집주인이 매매로 인하여 전세와 매매가 겹치면서 혼선을 겪을수 있음.</div> <div> </div> <div>B매물은 전 세입자가 너무도 깨끗하게 집을 사용하였고, 집주인도 매매의 의사가 전혀 없음</div> <div> </div> <div>결과는 뻔하듯 B매물로 결정</div> <div>공인중개사, 집주인, 그리고 저희 부부까지 모여 집계약서를 작성하고</div> <div>매매와 전세가가 차이가 적었지만 오래된 아파트를 사기도 좀 그렇고 집주인도</div> <div>매매의 의사가 없기에 전세금에 보탤 전세자금대출도 알맞게 준비하여 전세집을 계약</div> <div> </div> <div>물론 집을 얻고 가전, 가구를 넣고 신혼집을 꾸미는것까지 아무 이상이 없이 잘 진행되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월요일 점심식사중 걸려온 집주인의 전화 </div> <div>(지금부터 반말. 격한표현 양해부탁드립니다.) </div> <div> </div> <div>집주인"저 OO집주인인데요. 집을 매매하려고 하는데 집내부좀 보고싶다고 해서요"</div> <div> </div> <div>???? 전세계약후 신혼집으로 꾸민지 2주일도 안된집을 매매하려고 보러온다고요? 이런 미친</div> <div> </div> <div>대충 전화 끊고 바로 공인중개사로 연락</div> <div> </div> <div>본인 " 집을 매매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뭔얘기죠?"</div> <div> </div> <div>중개사 " 아 말그대로 집주인이 매매를 결정해서 집을 매매하게 됐어요 어짜피 매매하게 되더라도 집주인만 바뀌는 거니까 </div> <div> 전세 계약기간동안 계시는건 전혀 문제가 되지않아요"</div> <div> </div> <div>틀린얘기는 아닙니다. 전세금을 그대로 새 집주인이 떠안고 매매를 하게되면 기존 계약부분을 승계하게되고</div> <div>세입자는 기존 계약서의 내용대로 계약기간동안 집에서 살면됩니다. 근데 그게문제가 아니잖아!</div> <div> </div> <div>압니다 문제없는거 근데 매매의사도 전혀없엇고 그보다 전세계약한지 얼마나 됐다고 매매의사를 보였을까? 그리고 </div> <div>그런일이 있으면 왜 말을 안해 -_- 무엇보다 신혼집을 보여주고싶지 않아</div> <div> </div> <div>본인 " 당연히 확정일자도 받고 전입신고도 되어있고 무엇보다 2년간 계약서가 있으니 문제될건 없죠</div> <div> 근데 매매얘기가 언제 나온건데요? 나왔으면 왜 우리쪽으로 전달이 안된거에요?"</div> <div> </div> <div>중개사 " 계약서 작성후 잔금처리가 완료된 뒤에 집주인이 매매의사를 밝혔어요"</div> <div> </div> <div>본인 " 그럼 그때 얘기를 주셨어야지 그걸 왜 우리쪽에 얘기를 안하셨죠?"</div> <div> </div> <div>중개사 " 세입자보다 구매자가 우선이니까요 그리고 우리쪽에서는 세입자한테 문제될것도 없으니 관계없죠"</div> <div> </div> <div>- ...?! 이 X이 지집아니라고 판매는 집주인 마음이라지만 상도덕이 없네 진짜</div> <div> </div> <div>본인 " 아니 그래도 세들어 살고있는건 저흰데 그런식으로 처ㄹ.."</div> <div>중개사 " 아 지금이라도 돈있으시면 매매하세요 그럼 00원에 매매가가 책정되었으니까"</div> <div> </div> <div>사실 집주인이 자기물건 자기가 팔겠다는데 이의는 없지만, 중개사쪽에서 미리알았으면 양해를 구하면서</div> <div>좋게 이야기 해줄수도 있고 저도 충분히 협조를 해줄수 있는 사항이었는데 마지막 말을 듣고선</div> <div>툭.. 머리속에서 먼가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div> <div> </div> <div>본인 " 처음부터 매매의사가 있었으면 대출이라도 더받아서 내가 그냥샀지 ! 전세금하고 매매가하고 얼마나 차이난다고 </div> <div> 일부러 돈 더나가니까 대출금도 전세금에 마춰서 준비해논건데 뭐? 돈있으면 사세요? 말이면 단가</div> <div> 집 안보여줄거니까 알아서 하세요"</div> <div> </div> <div>그뒤 장인어른과 아내가 인맥이 닿는곳을 다 연락해서 지금과 같은 경우에 어떤 대응이 좋을지 찾아보았지만</div> <div>소용없었다. </div> <div> </div> <div>그 후 집주인과의 통화에서 저는 새로운 사실을 듣게되는데</div> <div> </div> <div>본인 " OO세입자 인데요 매매의사가 전혀 없다고 하셨었는데 왜 갑자기 매매를 결정하셨나요</div> <div> 저희쪽 거래 조건이 매물에 문제없고 집주인의 변동이 없는거였잖아요"</div> <div> </div> <div>집주인 " 아 그게 저희가 집을 가지고 있어도 별로 이득되는게 없는거 같고 집안 사정으로 이사를 가면서 집을 파는게</div> <div> 좋겠다 생각해서요"</div> <div> </div> <div>하.. 그니까 그걸 왜 지금 말하냐고 돈조금더 준비했으면 그냥 샀자나 안판다매 안판다매!</div> <div> </div> <div>본인 " 얘기를 미리해주시지 저희는 매매도 생각을 해보고있었는데 ,</div> <div> 이렇게 중간에 집주인이 바뀌면 그사람이 신용상 어떤문제가 있는지 어떤사람인지 전혀 모르는상태로 저희 전세집이 양도되는거잖아요 " </div> <div> </div> <div>집주인 " 아 그건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쪽에서 집을 사려는사람이 있는데 지금현재 저희 집이 OO원으로 조금</div> <div> 시세가 올라서 오른김에 매매를 하면 좋을건데 산다는 사람도 마침 있으니 어떠냐 해서.."</div> <div> </div> <div>아하..? 공인중개사가 복비로 장난질을 했구만</div> <div> </div> <div>집주인 " 그리고 공인중개사쪽이랑 한바탕 하셨다면서요 저도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어쩔수 없어서 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본인 " 아... 집주인께서 집을 파시는건 자유시니까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하기도 뭐하고요</div> <div> 집 보여드리는건 제가 결혼이 2주도 안남았고, 저는 직장도 서울이다보니 신혼집에 갈일이 많이 없고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div> <div> 그 이후로 집에 있을때 마춰서 보여드릴게요 어짜피 2년동안은 저희가 있어야되니까 급하게 파실것도 아닐테고"</div> <div> </div> <div>집주인 " 그렇긴 한데 지금 사겠다는 구매자가 그때까지 기다려줄지 만무하고,,, 사진이라도 괜찮으니까 찍어서 보내주세요</div> <div> 신혼집 보여주시기 불편하시면 사진으로 대응할게요"</div> <div> </div> <div>본인 " 그건 가족들하고 얘기해볼게요 그리고 지금 공인중개사한테서는 너무 불쾌했으니 다른 부동산에 연락하셔서 진행해주세요</div> <div> 별로 그쪽하고 거래하고 싶지않습니다."</div> <div> </div> <div>사실 복비를 못받게 하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지만, 구매자가 공인중개사를 선택했기에 자기들은 그에 따를 뿐이라는</div> <div>대답만 듣고 통화를 마쳤다</div> <div> </div> <div>전화를 끊고 엄청나게 많은 생각이 들었다</div> <div>서울에 아는 공인중개사를 통해 전달되기로는 본인과 같은 경우의 공인중개사는 쓰래기란다.</div> <div>계약하고 며칠만에 집보여달란 소릴하느냐고 우린 그런얘기 꺼내지도 못한다며</div> <div>집보여달라고하는거 그냥 배째고 문잠그고 집에 사람없다고 2년간 있으면 된다며</div> <div> </div> <div>법조계 지인의 얘기로도 공인중개사가 위법을 저지른게 아니니 이렇다할 방법은 없단다.</div> <div> </div> <div>물론 그렇게 하고싶고 이미 마음도 돌아섰지만 그로인해 매매에 실패한 집주인이</div> <div>지금 전세집에 대해서 2년뒤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더 손해볼걸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려본다</div> <div>부동산계약에 있어 약자인 세입자는 강자인 집주인, 그리고 그옆에서 알랑방귀뀌고있는 중개사에게 </div> <div>휘둘리고 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요약</div> <div>1. 신혼집으로 전세집을 구함</div> <div>2. 계약후 1주일만에 매매를 할테니 집을 보여달라 함.</div> <div>3. 집주인에게 매매의사없다더니 왜 갑자기 판매하냐고 물어봄.</div> <div>4. 공인중개사의 꼬드김(본인은 매매가 성사되면 복비를 받으니)으로 변심을 하게됨.</div> <div>5. 공인중개사가 "돈있으면 매매하세요" 시전 졸지에 개무시당함</div> <div>6. 화가남 너무남 그러나 법적으로 잘못된게 아니니 방도가 없음...</div> <div> </div> <div> </div> <div>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그냥 방법도 없고... 푸념하고 싶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P.s </div> <div>복비 몇푼에 사람 그지새끼 만들고 상도덕도없는 공인중개사.님.</div> <div>행복하십니까. 이제또 복비들어올 생각에 즐거우십니까.</div> <div>저희 신혼부부에게 갚진 출발과 좋은 경험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div> <div> </div> <div>많이많이 버셔서 부자되시길 바랍니다.꼭.</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