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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천연탈취제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5-08-07
    방문 : 5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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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43999
    작성자 : 천연탈취제
    추천 : 7
    조회수 : 1242
    IP : 58.102.***.25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03/08 14:47:50
    http://todayhumor.com/?menbung_43999 모바일
    신혼 전세집, 그리고 괘씸한 공인중개사(스압, 긴글푸념주의)
    옵션
    • 창작글
    실로.. 결혼식날까지 2주도 채 안남은 예비신랑입니다.
    지금도 욕이 이 사이사이로 비집고 나오려고 하지만 사회적약자를 보호해줄 방패는 그 어디에도 없기에
    분노를 억누르며 글을 써봅니다
     
    사이다는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정말로 이글을 읽고 사이다를 구할 길이 있다면 조언 바랍니다.
    반말형식으로 글 쓴 점 양해 바랍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것들이 많겠지만,
    플래너를 끼지 않고 발품을 팔아서 결혼준비를 해가던 중
    가장 중요한 신혼집 마련에 맨탈이 나갈뻔했다
     
    저희 부부가 집을 구하기위한 조건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점이
    전세집을 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등본상 그 어떠한 문제도 없어야 되는점,
    그리고 우리가 전세를 살동안 집주인이 바뀌지 않아야 하는점
     
    그중 두가지 매물이 잡혀서 집을 구경하는데
    A매물은 전 세입자가 너무도 험하게 쓴 탓으로 청소와 도배, 인테리어가 필요이상으로 소모될만한 매물
    그리고 무엇보다 집주인이 매매로 인하여 전세와 매매가 겹치면서 혼선을 겪을수 있음.
     
    B매물은 전 세입자가 너무도 깨끗하게 집을 사용하였고, 집주인도 매매의 의사가 전혀 없음
     
    결과는 뻔하듯 B매물로 결정
    공인중개사, 집주인, 그리고 저희 부부까지 모여 집계약서를 작성하고
    매매와 전세가가 차이가 적었지만 오래된 아파트를 사기도 좀 그렇고 집주인도
    매매의 의사가 없기에 전세금에 보탤 전세자금대출도 알맞게 준비하여 전세집을 계약
     
    물론 집을 얻고 가전, 가구를 넣고 신혼집을 꾸미는것까지 아무 이상이 없이 잘 진행되었다
     
     
    그리고 월요일 점심식사중 걸려온 집주인의 전화
    (지금부터 반말. 격한표현 양해부탁드립니다.)
     
    집주인"저 OO집주인인데요. 집을 매매하려고 하는데 집내부좀 보고싶다고 해서요"
     
    ???? 전세계약후 신혼집으로 꾸민지 2주일도 안된집을 매매하려고 보러온다고요? 이런 미친
     
    대충 전화 끊고 바로 공인중개사로 연락
     
    본인 " 집을 매매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뭔얘기죠?"
     
    중개사 " 아 말그대로 집주인이 매매를 결정해서 집을 매매하게 됐어요 어짜피 매매하게 되더라도 집주인만 바뀌는 거니까
                전세 계약기간동안 계시는건 전혀 문제가 되지않아요"
     
    틀린얘기는 아닙니다. 전세금을 그대로 새 집주인이 떠안고 매매를 하게되면 기존 계약부분을 승계하게되고
    세입자는 기존 계약서의 내용대로 계약기간동안 집에서 살면됩니다. 근데 그게문제가 아니잖아!
     
    압니다 문제없는거 근데 매매의사도 전혀없엇고 그보다 전세계약한지 얼마나 됐다고 매매의사를 보였을까? 그리고
    그런일이 있으면 왜 말을 안해 -_- 무엇보다 신혼집을 보여주고싶지 않아
     
    본인 " 당연히 확정일자도 받고 전입신고도 되어있고 무엇보다 2년간 계약서가 있으니 문제될건 없죠
             근데 매매얘기가 언제 나온건데요? 나왔으면 왜 우리쪽으로 전달이 안된거에요?"
     
    중개사 " 계약서 작성후 잔금처리가 완료된 뒤에 집주인이 매매의사를 밝혔어요"
     
    본인 " 그럼 그때 얘기를 주셨어야지 그걸 왜 우리쪽에 얘기를 안하셨죠?"
     
    중개사 " 세입자보다 구매자가 우선이니까요 그리고 우리쪽에서는 세입자한테 문제될것도 없으니 관계없죠"
     
    - ...?! 이 X이 지집아니라고 판매는 집주인 마음이라지만 상도덕이 없네 진짜
     
    본인 " 아니 그래도 세들어 살고있는건 저흰데 그런식으로 처ㄹ.."
    중개사 " 아 지금이라도 돈있으시면 매매하세요 그럼 00원에 매매가가 책정되었으니까"
     
    사실 집주인이 자기물건 자기가 팔겠다는데 이의는 없지만, 중개사쪽에서 미리알았으면 양해를 구하면서
    좋게 이야기 해줄수도 있고 저도 충분히 협조를 해줄수 있는 사항이었는데 마지막 말을 듣고선
    툭.. 머리속에서 먼가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본인 " 처음부터 매매의사가 있었으면 대출이라도 더받아서 내가 그냥샀지 ! 전세금하고 매매가하고 얼마나 차이난다고
             일부러 돈 더나가니까 대출금도 전세금에 마춰서 준비해논건데 뭐? 돈있으면 사세요? 말이면 단가
             집 안보여줄거니까 알아서 하세요"
     
    그뒤 장인어른과 아내가 인맥이 닿는곳을 다 연락해서 지금과 같은 경우에 어떤 대응이 좋을지 찾아보았지만
    소용없었다.
     
    그 후 집주인과의 통화에서 저는 새로운 사실을 듣게되는데
     
    본인 " OO세입자 인데요 매매의사가 전혀 없다고 하셨었는데 왜 갑자기 매매를 결정하셨나요
             저희쪽 거래 조건이 매물에 문제없고 집주인의 변동이 없는거였잖아요"
     
    집주인 " 아 그게 저희가 집을 가지고 있어도 별로 이득되는게 없는거 같고 집안 사정으로 이사를 가면서 집을 파는게
                좋겠다 생각해서요"
     
    하.. 그니까 그걸 왜 지금 말하냐고 돈조금더 준비했으면 그냥 샀자나 안판다매 안판다매!
     
    본인 " 얘기를 미리해주시지 저희는 매매도 생각을 해보고있었는데 ,
             이렇게 중간에 집주인이 바뀌면 그사람이 신용상 어떤문제가 있는지 어떤사람인지 전혀 모르는상태로 저희 전세집이 양도되는거잖아요 "
     
    집주인 " 아 그건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쪽에서 집을 사려는사람이 있는데 지금현재 저희 집이 OO원으로 조금
                시세가 올라서 오른김에 매매를 하면 좋을건데 산다는 사람도 마침 있으니 어떠냐 해서.."
     
    아하..? 공인중개사가 복비로 장난질을 했구만
     
    집주인 " 그리고 공인중개사쪽이랑 한바탕 하셨다면서요 저도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어쩔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본인 " 아... 집주인께서 집을 파시는건 자유시니까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하기도 뭐하고요
             집 보여드리는건 제가 결혼이 2주도 안남았고, 저는 직장도 서울이다보니 신혼집에 갈일이 많이 없고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그 이후로 집에 있을때 마춰서 보여드릴게요 어짜피 2년동안은 저희가 있어야되니까 급하게 파실것도 아닐테고"
     
    집주인 " 그렇긴 한데 지금 사겠다는 구매자가 그때까지 기다려줄지 만무하고,,, 사진이라도 괜찮으니까 찍어서 보내주세요
                신혼집 보여주시기 불편하시면 사진으로 대응할게요"
     
    본인 " 그건 가족들하고 얘기해볼게요 그리고 지금 공인중개사한테서는 너무 불쾌했으니 다른 부동산에 연락하셔서 진행해주세요
              별로 그쪽하고 거래하고 싶지않습니다."
     
    사실 복비를 못받게 하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지만, 구매자가 공인중개사를 선택했기에 자기들은 그에 따를 뿐이라는
    대답만 듣고 통화를 마쳤다
     
    전화를 끊고 엄청나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 아는 공인중개사를 통해 전달되기로는 본인과 같은 경우의 공인중개사는 쓰래기란다.
    계약하고 며칠만에 집보여달란 소릴하느냐고 우린 그런얘기 꺼내지도 못한다며
    집보여달라고하는거 그냥 배째고 문잠그고 집에 사람없다고 2년간 있으면 된다며
     
    법조계 지인의 얘기로도 공인중개사가 위법을 저지른게 아니니 이렇다할 방법은 없단다.
     
    물론 그렇게 하고싶고 이미 마음도 돌아섰지만 그로인해 매매에 실패한 집주인이
    지금 전세집에 대해서 2년뒤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더 손해볼걸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려본다
    부동산계약에 있어 약자인 세입자는 강자인 집주인, 그리고 그옆에서 알랑방귀뀌고있는 중개사에게
    휘둘리고 있다
     
     
     
    요약
    1. 신혼집으로 전세집을 구함
    2. 계약후 1주일만에 매매를 할테니 집을 보여달라 함.
    3. 집주인에게 매매의사없다더니 왜 갑자기 판매하냐고 물어봄.
    4. 공인중개사의 꼬드김(본인은 매매가 성사되면 복비를 받으니)으로 변심을 하게됨.
    5. 공인중개사가 "돈있으면 매매하세요" 시전 졸지에 개무시당함
    6. 화가남 너무남 그러나 법적으로 잘못된게 아니니 방도가 없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방법도 없고... 푸념하고 싶었어요
     
     
    P.s
    복비 몇푼에 사람 그지새끼 만들고 상도덕도없는 공인중개사.님.
    행복하십니까. 이제또 복비들어올 생각에 즐거우십니까.
    저희 신혼부부에게 갚진 출발과 좋은 경험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많이많이 버셔서 부자되시길 바랍니다.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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