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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빵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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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43726
    작성자 : 고양이빵
    추천 : 0
    조회수 : 811
    IP : 49.163.***.17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3/01 23:02:09
    http://todayhumor.com/?menbung_43726 모바일
    관리비 문제로 아랫집에 소리좀 질렀네요.
    빌라 관리비 납부 문제로 이야기하는데, 아랫집 아줌마가 말이 안통해서 큰소리가 좀 오고 갔더니 기분이 썩 좋지 않아졌어요.
     
    빌라에서 그동안 수도세+관리비(+수고비)로 내던게 수도를 개별계량기 교체하면서
    관리비(+수고비)만 관리하게 됐고, 이걸 매월 수금하던게 불만이 있어 제가 1년 한번만 수금하고 관리하다고 규칙을 바꿨거든요.
    대신 비용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쪽으로요.
     
    다른가구는 다 문제없이 동의했는데 바로 저희 아랫집이 문제였습니다.
    저 변경의 목적은 쓸데없는 노력을 줄여서 수고비를 없애고 한방에 털어버리자- 였는데
     
    아랫집 아줌마는 '우리가 5월말에 이사갈건데(4월말에 이사갈수도) 왜 그걸 일년치를 다 내야 하냐' 라고 반발합니다.
    물론, 제 조건엔 떠나시는 분들은 남은 일수 완벽하게 계산해서 환불해드리는 조건이 붙어있었는데 말이죠...
     
    조건을 다시 설명하고, 보름 넘게 공지한 대로 이 조건이 싫으면 현행 그대로 월 만원씩 내시면 된다- 고 하니
     
    그건 또 못하겠답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면 어쩌라는건지, 자긴 어쨋든 5월 말에 갈 사람인데 다 낼 필요 없다.
    그래서 5월까지 비용만 연납 비율로 내고, 혹시 4월에 가게되면 한달치 돌려달라
     
    완전 룰을 자기식대로 바꿉니다 하...
    그래서 5월에 이사안가면 다시 받으란 이야긴지.. 이사갈지 아닐지 내가 어떻게 알라고;
    제가 제시한 조건은 어디까지나 서로 규칙을 단순화 시켜서 신경쓰지 않기 위해 한번에 끝내자는 건데 이 한 가구를 위해 뭔가를 더 할 이유가 있나요.
     
    무조건 자기식대로 하겠다. 기존방식도 못한다 하니 언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죠.
    나중엔 자기가 여자라서 무시한다며 남편오면 이야기 하랍니다.
     
     
    하루를 그걸 위해 대기탈 수는 없으니 그럼 언제 오시냐 하니 눈을 똥그랗게 뜨더니
    그럼 오늘 안올까봐 그런 소리하냐 생 난리;;
    자영업하는 사람이 언제올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 아니..그럼 내가 언제올지도 모르는 사람을 눈빠져라 기다려야 한단거?
    그러면서 나가라고 밀더군요 ㅎ
     
    다행히 남편분은 30분쯤 후에 왔고, 그나마 이분은 조용한분이라 이야기했는데,
    어쨋든 6월 전에 이사가는건 변수가 있을진 모르겠으나 기정사실화 된 듯 하고, 그냥 반년치 수금하고 끝내는걸로 합의봤습니다.
     
    한 3년동안 오가면서 마주쳤을때 상식밖의 사람인건 인지했지만 겪어보니 멘붕이네요. ㅎㅎ
     
     
     
     
    ------------------------------------
    아래는 빌라 관리비 설명입니다.
     
    원래 저희빌라는 상하수도요금이 부과되는 중앙계량기가 있고, 거기서 각 세대로 들어가는 계량기는 수치만 표시해주는 거였거든요.
    그전까지는 공동전기료와 함께 이 수도요금을 그동안 한 가구에서 맡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따로 일일히 검침해서 계산해서 나눠 부과하는 식이었죠. 여기에 주마다 오는 계단 청소용역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게 각호당 5천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수도요금 관리하는 분께 수고비조로 조금 추가해서 각호 만원씩 관리비로 내고 있었지요.
     
    그러니까 매월
     
    각호 상하수도요금 + 관리비(청소비+수고비 #요 합이 만원) = 총 관리비 납입 비용
     
    으로 관리되고 있었어요.
     
     
    그런데 십년넘게 이걸 하시던 분이 이사를 가시고 이걸 엄한 가구가 떠맡게 되면서 불평이 생기니까, 서로 불편한거 없애자 해서 각호가 비용분담해서 개별 수도계량기를 설치했습니다.
    이제 수도세를 따로 내게 되었죠.
     
    그래서 남은건 이제 저 관리비 (청소비+수고비?) = 만원.
     
    그런데 수도세를 관리 안해도 되니 수고비라는게 좀 애매해졌어요.
    청소비는 월 고정비용이고, 공동전기료는 월 총액을 각호가 분담하면 고작 4-500원 정도라서
    만원 관리비를 내는 사람은 수고비에 대한 불만?이 생기고, 어쨋든 관리비 받던 사람은 매월 그걸 받아야 하는 불만이 있는 상태;
    별거 아닌 수고비가 15가구 모이면 월 7만원 정도이고, 받는 사람은 받으러가면 집에 다들 없어서 귀찮다고 난리더군요.
    그렇다고 정작 그걸 나서서 하겠다는 사람은 (귀찮아서) 당연히 없으니.. (....)
     
    저역시 얼마 되진 않지만 1년 6-7만원 정도의 금액을 12만원 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총대를 메기로 했습니다.
     
     
    연 관리비를 30%줄인 8만원으로 책정해서 1년에 한번 연납으로 수금의 불편을 줄이고 이 펀드(?) 내에서 청소비와 공동전기료를 관리한다는 생각이었죠. 남은 비용은 공동구역 자잘한 문제 해결하는데 쓰기로 하구요.
    이 안건으로 15가구짜리 반상회를 열었는데- 이 관심없는 사람들... 참석자가
    저 (1), 그동안 수금하던 사람 (1), 반장아줌씨 (1)
    총 3명 -_-
     
    어차피 불만생기기 어려운 안건이라 후다닥 해치우기로 했고, 바로 다음달 동의받고 실행한겁니다.
    다들 매월 내는게 귀찮았는데 반가운듯 일사천리로 넘어갔어요.
     
    괜히 귀찮은거 맡아서 열올렸나 싶기도 한데, 이런거 아니면 요즘은 다른세대 사람들하고 이야기할것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어쨋든 이제 한 가구만 더 방문해서 이야기하면 끝이네요.
    빨리 털어버리고 편하게 살아야겠어요 ㅠ
    물론 본인은 귀찮은건 사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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