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위에  병X 단어 죄송. 너무 속이 터져서...

(이건 마치 알아듣지를 못하니 이길 자신이 없구나.. 같은..)

애인 있었지만 어차피 오유하는 사람이 그럼그렇지...음슴체.

일단 본인은 스토리지 라는 서버랑 비슷한...냉장고만한 외장하드 전문 엔지니어임.

오늘 새벽에 전화를 받고 급히 목동에 있는 대기업 전산실에 장애지원하러 갔음.

해당 장비 담당자와 만나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장애처리 계획을 말함.

해당 디스크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고 있었음.

그래서 다른 디스크로 바꿔 준다고 했음.

상식적으로.. 내가 이쪽 계통 엔지니어인데... 원본 디스크에 저장된 DB 복구는 상식아님?

위에 말한 장애처리 계획을 말할때도 분명 100% 데이터 복구 해준다 했음.

해당 디스크 가 Raid 1이였음.

(일명 거울이라고 1번 디스크에 저장된 내용이 2번 디스크에 똑같이 저장됨)

담당자는 디스크 빼면 데이터는 어쩌냐고 계속 되물음....

해당 디스크가 미러라 100% 복구 된다고 4번 말함.

일반 PC C 드라이브에 저장된 데이터를  D드라이브에 똑같이 저장한거라고까지!! 설명했음.

못알아들음!!!! C에 있는걸 D에 어떻게 저장하녜!~!!!

CtR+C, Ctr+V 모름?  이 대화를 4번함.....

멘붕옴.

한...1.5초...정도 이런놈도 전산담당자랍시고 일하는데 난 뭔가..싶음..

(그래도 이놈보다 내가 돈은 더 잘범 ㅋㅋㅋ)

 결국 문제생김 내가 다 책임 진다고 각서 쓰고 작업함...

엔지니어 하면서 각서는 처음써봄.. 선배분들 중에서도 내가 처음이라함..

아마 이쪽 업계 분들중에서도 각서쓰고 트러블슈팅한 사람은 나뿐일듯 싶음.

항상 사람들 끝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고민하던데...

난 어떻게 마무리짓지..?

에잇 뿅!

읽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