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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42218
    작성자 : 리겐
    추천 : 19
    조회수 : 2229
    IP : 14.34.***.247
    댓글 : 58개
    등록시간 : 2017/01/17 13:32:12
    http://todayhumor.com/?menbung_42218 모바일
    큰이모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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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 주저리 주저리 읊어 보겠습니다.

    올해 79되시는 큰이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의 언니 되시는 분이죠.

    토요일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일요일 아침에야 연락을 받고 어머니와 저는 부천의 모 장례식장으로 향했습니다.

    몇년전 위암 수술을 받으시고, 최근 난소암으로 전이되서 고생 고생 하시다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작년 12월경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시던 큰이모를 뵈었던게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시신은 이미 근처의 장례식장에 가 있었는데......세상에나!!!

    무연고시신으로 처리가 되어있더군요. 가족이라고 나타나니 놀라던 장례식장의 직원.

    뭐 그렇다 칩시다. 자식도 없고(몇 해전 세상을 떠남) 남편도 없으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친지인 어머니께 연락을 해놓고선 무연고 처리라니요.

    슬퍼할 겨를 없이 좀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두어달 가량 마지막을 보내신 요양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임종하실때 괴롭진 않으셨는지 그리고 유품이라도 수습하고자 갔었는데........

    다 버렸답니다. 무연고자라서 그랬다는군요. 이게 말이야 방구야......돌아가신지 하루밖에 안된 분의 옷가지며 소지품들을

    버렸다????? 

    조목조목 상식에 어긋나는 듯한 부분에 대해 따져물으니 그제서야....

    옷가지는 폐기했고, 지갑과 신분증등이 있는 가방 하나이 있다고....자신은 주말 당직직원이라 전달받은 사항이 없었다고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기초생활수급자시기는 했지만, 왕래도 잦지 않고 편찮으신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80평생을 사신 분 지갑에 땡전한닢 없는 것을 보고서는 사실 기분이 썩 좋지가 않더군요.

    이때부터 뭔가 수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2월 초 어머니가 용돈하시라고 50만원을 주고 가셨고,

    지갑에 돈을 넣어드릴때 기십만원 정도의 금액이 있는 것도 보셨었는데....불과 한달여만에...

    그것도 호흡기에 링거줄에 주렁주렁 매달고 계시던 환자분이 

    무슨 돈 쓸일이 많아서 한푼도 남기지 않고 가셨을까.........하는 생각??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돈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과연 고인께선....요양병원에서 제대로 관리라는 건 받고 계셨던 것일까? 하는 의문도 또한 엄습해 왔습니다.

    가방에는 통장이 있었고, 12월 27일에 CD기로 50만원을 인출한 내역이 적혀있더군요.

    ........

    인천가족공원에서 화장을 하고, 유골은 외가 선산에 외할아버지,외할머니 산소 근처에 뿌려드리려고 나왔습니다.

    부천까지 또 올라가고 싶진 않아서 사망신고까지 다 끝내려고 동사무소에 들렀는데.....

    거기서 또 한번 멘붕이 옵니다.

    돌아가시기 불과 일주일전......전입신고를 하셨더군요. 물론, 고인이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실때쯤 이셨겠지만,

    아무튼, 80평생을 한번도 벗어나지 않으셨던 서울을 벗어나,

    연고도 없는 부천으로 전입을 하셔서 거기서 생을 마치신걸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쯤되니 뭔가 너무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의 담당 간병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몇년동안 꽤 성심성의껏 하셨던 분이고 간간히 상태에 대해서 어머니께 연락을 주셨던 분이라

    어머니께선 꽤나 신뢰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분.....건강상의 이유로 작년 9월 즈음 다른 간병인에게 자신의 일을 인계해줬다고 하더군요.

    새로운 간병인......이 사람에게 전화를 다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의 주장이 이렇습니다.

    자신이 맡은지 2달정도 지나서 부천의 요양원으로 이송시켜드렸답니다.

    그 2달여의 기간동안 큰이모님이 간병인 본인에게 금전적인 빚을 지셨다고 합니다.

    기초수급자에게 들어오는 생활비를 그 빚을 갚는다고 가져갔답니다.

    12월 27일에 CD기에서 돈을 찾아간것도 자신이랍니다.

    1월 6일에 전입신고를 하고, 고인의 집을 정리한것도 자신이랍니다.

    보증금 120만원(도시공사측에 확인해본건 아니고, 간병인의 주장에 의한 금액임)과 짐들도...

    빚을 갚는 걸로 가져갔답니다.




    이게 말인지 방귄지.....

    큰이모님은 성격이 한마디로 지랄같고,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

    남한테 좋은 소리도 잘 안하시지만 아쉬운 소리도 안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오죽하면, 자기자식이 돌연사로 일찍 세상을 떴는데도(이녀석이 저랑 동갑입니다.) 친지들에게 연락안하고

    혼자 일처리 해버리신 분입니다.

    난소암 말기로 거동도 불편하신 분이.....뭔 돈이 필요해서 생판 모르는 간병인에게 빚을 졌을 것이며,

    그 액수도 기백만원을 넘겼겠습니까.......




    어머니가 혹여나 충격받으실까봐 저는 우스갯소리로

    "다 죽어가는 할매들끼리 병실에 둘러앉아서 점백짜리 고스톱이나 주구장창 치셨겠지..."하고 말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좀 수상합니다...제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걸까요?



    병실담당 간병인께선 중환자실로 내려보낼때까지 두달여동안 큰이모님을 지켜보셨답니다.

    그리고, 내려가신지 이틀만에 세상을 뜨셨는데......

    내려가기 직전에 지갑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빼내서 물티슈(병원에서 쓰는 물품)를 샀었던걸 기억하고 계시더군요.

    뭐 그때까지도 지갑은 어머니가 주셨던 용돈도 있고해서 두둑했었답니다.

    그리고, 통장도 평소에 쓰시던 신한은행 통장(이건 구 간병인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사라지고 없고,

    얼마전에 만든 듯해 보이는 우리은행 통장(12월 27일에 CD출금한 통장) 하나만 잔고 3만원으로 남아있더군요.




    자식이 없어도, 요양원에 와 있다고는 해도 보호자 연락처가 있는 분을 

    무연고자로 처리해서 유품이고 뭐고 다 처분한 이 몰상식한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어머니께 이야길 했습니다.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가는 게 가슴에만 못질하는게 아닌가 보네요. 이 꼬라지 안보려면 제가 더 오래 살아야겠습니다.

    세상 참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그 철없는 간병인에게서 진실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따져 물을 생각입니다.







    이제.....외가집 선산에 큰이모님을 보내드리러 가야겠습니다.

    먹먹합니다.
    출처 2016년 1월 14일 00시 45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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