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어금니 뿌리 밑에 염증이 나서(어금니 자체는 신경치료 한지 오래됨) 동네 치과에 갔더니 염증이 지속되면 발치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항생제랑 소염제 받아서 먹었는데 그래도 아파서 중간중간 별도로 타이레놀같은거 먹어가면서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오늘 아침에 방문했는데 정 안되면 뽑으라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원래 치아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일단 약 처방만 받았는데,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전화로 당일 예약 잡고 다시 갔더니 이번엔 발치를 못해준답니다;;
통증이 심하면 마취가 안돼서 쌩으로 뽑는거나 다름없다고;;; 아니, 그럼 아침에 갔을땐 당장이라도 뽑아줄것처럼 바람잡더니, 이제와서 뽑자고 가니까 마취 핑계 대면서 안된다고 돌려세우네요? 아니 무슨 아침엔 아침햇살의 기운으로 염증이랑 통증 있어도 마취빨이 잘들어서 뽑을수 있고, 오후엔 버프 빠져서 안되는겁니까? 그럴거면 애초에 예약전화할때 된다 안된다 딱 말을 해줘야 알지, 환자가 치과 전공한것도 아니고 그런걸 어떻게 알아서 가고 말고 하냔 말이죠;;;
자기네들은 왔다갔다 안하고 전화 받아서 적어두기만 하면 땡이지만 환자는 어렵게 근무 하루 빼고 다녀가야 한단말입니다.
원래 다니던 치과는 기차 타고 올라가야 해서 번거로워서 동네 치과에서 어떻게든 하려고 했더니 이렇게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