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언니가 요즘 허리디스크가 심해져서 신촌에있는 새xx정형외과 라는곳을 찾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예전에 아버지께서 그곳에 입원해서  가본적이 있었는데 노후한 시설에 비해 아버지께서 만족 하신걸 보니</div> <div> </div> <div>친절하고 실력 좋은 병원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었어요</div> <div> </div> <div>안그래도 어르신들이 주로 많이 찾는 병원 같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튼 오늘아침에 언니가 출근길에 그곳에 갔는데 허리 여기저기를 찔러보시면서</div> <div> </div> <div>"여긴 아픈가요? 여긴어떠세요?"</div> <div> </div> <div>하고 물어보는데 언니가 "아, 그쪽은 좀 덜 아픈것 같.." 라고 말하면 의사선생님이 </div> <div> </div> <div>더 아프게 느낄정도로 세게 눌러서 "어억 -_-" 소리가 나게 계속 누르길래</div> <div> </div> <div>그냥 언니는 그때까지만 해도 ㅋㅋ 하고 넘겼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 의사선생님이 중증이라고 말씀하곤</div> <div> </div> <div>허리에 주사 24바늘을 맞아야 한다고 했답니다.</div> <div> </div> <div>한꺼번에 맞으면 안되니까 12방 맞고 30분 휴식 후에 12방..</div> <div> </div> <div> </div> <div>언니는 주사 맞는대서 그냥 한대 맞는줄 알았는데 예상밖의 주사량에 놀랐지만</div> <div> </div> <div>그래도 아빠가 추천해준 곳이니까 꾹 참고 맞기로 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주사맞는 내내 의사선생님이 "이건 대한민국에 나 혼자 하는 요법이야. 아무도 따라할수 없어~" </div> <div> </div> <div>하고 자랑을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언니가</div> <div> </div> <div>"이게 무슨 주사 인가요?" 하고 물었더니 의사선생님께서</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5">"생리식염수야"</font></div> <div><font size="5"></font> </div> <div> </div> <div>라고 하셨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언니가 속으로 화가 났다고 합니다. 아무리 환자를 바보취급하고 주로 어르신 상대로 하는 병원이라도 그렇지</div> <div> </div> <div>생리식염수라니?? 그것도 주사 24대를?</div> <div> </div> <div> </div> <div>그렇지만 아빠 생각해서 꾹 참고 이게 식염수냐고 다시 물어봤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랬더니 의사선생님</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4"><strong>"아니 뭐.. 소염제도 있고 스테로이드는 아주 쬐끔 밖에 안들어있고~~~ </strong></font></div> <div><font size="4"><strong></strong></font> </div> <div><font size="4"><strong>왜 뭘 그렇게 꼬치꼬치 알려고 해요???????"</strong></font></div> <div> </div> <div> </div> <div>하고 오히려 화를 냈답니다</div> <div> </div> <div>언니는 약물에 대해 불만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스테로이드 안맞고 싶은것도 아니고 </div> <div> </div> <div>그저 24바늘 맞는 주사액의 정체가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저런식으로 화를내니 황당했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주사 맞는 내내 의사선생님이 </div> <div> </div> <div>"이 요법은 나 혼자 밖에 못하는건데, 내 후배는 청담동에 번듯하게 병원도 차렸어~"</div> <div> </div> <div>하고 다소 이상한 자랑도 계속 하길래 언니가 </div> <div> </div> <div>"거기 어딘데요?"</div> <div> </div> <div>하고 물어보니까 대답도 잘 안해주고... 여튼 이상했다고 해요.</div> <div> </div> <div> </div> <div>주사를 다 맞고 나서 선생님이 다음에 또 와서 주사를 맞아야 된다고 했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5번 더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한번 맞는거 30만원 인데 5번 맞아야 하니까 150만원 -_-</div> <div> </div> <div>이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원래 ...허리디스크 치료가 그렇게 ㅠ ㅠ 들어가는지 사실 저도 잘은 알진 못해요..</div> <div> </div> <div>저게 과잉처방인지 아닌지는;;;</div> <div> </div> <div>주사 성분 안엔 당연히 진통제가 들어있을테니까 지금 언니의 허리가 아프지는 않지만</div> <div> </div> <div> </div> <div>환자의 알권리를 아예 무시하고 오히려 화내며 돈만 받아먹으려 하는 신촌의 이 정형외과때문에 하루종일 열받네요</div> <div> </div> <div> </div> <div>큰길에 있고 낡아서 겉모습으로만 판단했을때 "아 저렇게 오래된 병원은 의사가 정말 잘하는 사람인가보다' 했는데</div> <div> </div> <div>알고보니 환자는 그냥 물품으로 취급하는 장사치 -_-</div> <div> </div> <div> </div> <div>언니의 등은 지금 시퍼런 사인펜으로 X자가 성의없게 12개나 그려져 있고</div> <div> </div> <div>대일밴드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생각만 해도 열받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신촌 근처에 사시는분들은 정형외과 갈일 생기시면 그곳은 피하시길 바랍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주절주절 글도 못쓰는데 열받아서 처음으로 멘붕게에 써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