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멘붕받은 일이 있어 짧게 질문 하나 남깁니다. 타인의 얼굴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할 때 어디까지 허용 가능하다고 보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신상과 개인정보에 예민했던 터라 당사자의 허락을 받은 후에, 당사자가 허락한 곳에만 올려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두 번이나 접해서요. 


먼저 블로그에서의 일인데요, 심심해서 제가 예전에 알바하던 키즈 카페를 검색해보니 꽤 많은 분들이 알바생 얼굴이 들어간 사진을 올려놓으셨더군요...ㄷㄷ 알바생들이 어쨌다 저쨌다 하시는 글과 함께요... 제 사진은 없었지만 만약 제 사진이 저도 모르는 사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다면 너무 화가 날 것 같았아요......

두 번째 일은 지인 페북에서 있었습니다. 초중학교 동창 중에 어린이집 교사 일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온통 애기들과 찍은 사진으로 도배가 돼 있었어요. 첫 번째 사례랑은 달리, 애기들이 이쁘다, 귀엽다 하는 의미에서 올려놓은 거지만.. 마찬가지로 제가 부모라면.. 그닥 반갑진 않았을 것 같아서요. 언급한 대로 제가 워낙 신상정보에 예민한지라..ㅋㅠㅠ 애를 낳는다면 애기 사진도 인터넷에 최소한도로 올릴 건데 내가 조심한다고 한들 선생님이 저렇게 올리면 도루묵 되는 거잖아요..  


이런 류의 일이 있을 때마다 제 일도 아니고 괜히 한 마디 했다가 유난 떤다는 말이나 들을까봐 가만히 있는데요, 여러분은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