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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담아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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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36204
    작성자 : 사랑을담아서
    추천 : 6
    조회수 : 919
    IP : 183.101.***.182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6/08/18 10:34:43
    http://todayhumor.com/?menbung_36204 모바일
    이야 회사 사표냇다!!!!!!



     하....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인것인가.


     첫 회사.....직원 수 2명 남짓의 작은 회사. 1년 3개월 중 3개월이 수습이었다.
     첫 수습 월급 80만원. 이것저것 배워가며 수습을 버티자.. 늘어난 월급은 100만원..
     일하면서 딱 하루 쉬었다. 대학교 졸업식 날.
     사장님은 진짜 괜찮은 분이었다. 화이트데이며 빼빼로데이며 과자들을 챙겨 사 오시고
     실장님(와이프)한테도 생일이면 케이크, 장미 등을 챙겨오시는 로맨틱한 분이었다.
     하지만 실장님의 책임미루기에 데여서 이게 내 직종에 맞는건지 뭔지 고민하다 그만뒀다.
     

     그만두고 모은돈으로 놀고 먹다가, 친구가 회사 소개시켜준대서 갔는데 다단계였다.
     하... 


     두번째 회사..... 이 직종 치고는 직원수가 많은 편이었다. 5명정도?
     다른건 다 괜찮았다.
     원래 있던 경력직분이 그만두면서 내가 인수인계 받고 들어갔다. 월급은 150정도. 거의 50만원이 뛰었다.
     일은 무지막지하게 많았다. 해외출장도 많았다.
     해외출장은 일당 3만원. 나가면 하루 2~4시간도 못잤다. 심지어 가기전날까지 회사에서 밤새고, 씻은뒤 바로 출장나간 날도 있었다.
     규정도..처음엔 휴가비준다 인센티브 상여금 준다 하더니 점점 말이 바뀌었다. 1년차는 미지급이라느니, 인센티브는 수익에서 1프로라느니.
     1프로 계산해봐야 꼴랑 몇만원. 최고 많이 받았을땐 14만원 정도..하.. 월차나 연차는 당연히 없었다.
     사장이랑 이사가 자매관계였는데
     이사는.. 하는일은 쥐뿔도없으면서 월급은 200씩 챙겨갔다. 아이 핑계대고 10시~11시출근 3~5시퇴근. 참나.
     이사가 맨날 자기 일을 나한테 미뤄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그만둔 결정적인 이유는... 자기가 나한테 일 다 미뤄놓고, 제대로 보지도 않고 거래처에 말을 하다가
     말을 번복하게 할 상황이 생겼다. 그런데 자기가 말을 번복하게 한다고 나한테 펜을 던지며 짜증을 냈다.
     ㅡ.ㅡ


     울산은 4년제 졸업한 여자가 할수있는 일이 없어서 그동안 모은 돈을 들고 서울로 올라가자 결심했다.
     그리고 집을 알아보고 계약해서 올라왔다.


     서울에 미리 올라와서 면접을 보고, 올라온지 2주만에 출근한 세번째 회사.
     나 말고는 다들 애인이 없어서. 일 끝난 후 저녁엔 계속 모여서 술마시고, 영화보고... 심지어 크리스마스에 놀러가자고 그랫다. 것도 2박3일로.
     사장이 주당이어서 술은 한번먹으면 꼭 12시를 넘기고.... 다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데도 사장 혼자 신나서 부어라마셔라
     사장이야 오후에 슬그머니 출근하면 그만이지만 난 너무 피곤했다.
     한달 반 만에 짤렸다. 사투리를 쓰고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기 못하기 때문이랜다. 참나.
     
     네번째 회사.
     목요일에 면접을 봤다. 9시출근 6시반 퇴근. 다음주라도 출근할수 있냐고 하길래 그렇다 했다.
     그런데 연락을 안준다... 떨어졌나 했다. 마음이 영 그래서 지방의 집에 갔다.
     토요일에 갑자기 문자가 와서 확인해보니. 메일로 합격통보를 보냈으니 확인하란다.-_-
     메일 내용은 원래 9시 출근이지만 사무실 정리를 위해 8시반까지 출근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난 을이니까. 부랴부랴 차표 끊어서 오라왔다.

     월요일날 출근했는데. 내 자리가 없었다.
     주말내내 사무실이 바빠 정리를 못했다고. 좀 기다리랜다. (면접볼때 주말근무는 없다고 했다..)
     기다렸다....그리고 나는 하루종일 외근나간 직원의 빈자리로 옮겨다녔다....
     일주일만 이상태로 기다려달란다 -_-
     난 아닌거 같아서 내일부터 출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급한맘에 무작정 들어온. 지금 다섯번째 회사.... 이제 이번달만 채우면 9개월인데.
     사장이 무책임하다. 아예 그냥 나 혼자 회사 돌리는 느낌이다.
     회사업무부터 통장관리 세금계산서 급여지급 전화받는거 전부 혼자 내가 다 한다.
     실장이라고 있던 여자는 아무것도 할줄 모르지만 고용촉진자라 정부에서 돈이 3개월마다 들어오기때문에 앉아있다.
     와이프가 아래쪽에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건만. 그러던말던 불륜녀가 우리 사무실에 들락날락한다. 
     손님들이 회사와서 사장을 찾아도 자기는 일에대해 모르니 자기를 찾지 말란다. 매번 전부다 내가 책임진다.
     심지어 월급이 매번 밀리더니. 오늘은 8일째 밀렸다..
     월급을 요구하니 자기가 안주고싶어서 안주냐고 기다리란다. 하.....
     자꾸 이런식으로 하시면 저 일 못한다고 하니, '그래라' 라고 한다.
     
      월세 안내냐고 자꾸 전화가 온다.
     너무 힘들다.
     
     살기 싫다.
    사랑을담아서의 꼬릿말입니다
    월급 안밀리는 회사 가고싶다.
    식당 주방이라도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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