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에버랜드를 방문했는데 학생들이 소풍으로 많이 와있었어요.
(사실 평일이라 사람 없을 줄 알고 갔는데 너무 많아서 주말인줄ㅜ)
오후에 t익스프레스앞에 삼성 vr 체험관이 생겨서 줄을 서 있었는데 제 앞에 두 세분이 교사였어요.
초등학생 3명이 와서는 그 중 한 명이 자유이용권을 분실했는데 어떻게 하냐며 물으러 왔었거든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면 아직 아이이고 자유이용권 분실이면 충분히 아이에게는 당황스러울 수 있는 일이죠..
대화 내용을 들어서는 선생님이 1차로 인포메이션에 가서
학교,학년,반 이름 말하고 자유이용권 분실했으니 재발급 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을 했었고
아이는 선생님 말을 듣고도 재발급 하러 가기 전에 친구들한테 나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하냐고 친구한테 물으러 다니다가
그 중 한 친구가 자유이용권 분실하면 재발급 안된다고 말을 했었나봐요.
선생님 말을 듣고서도 친구의 재발급 안된다는 답변을 들은 그 아이는 혼란스럽고 겁먹었겠죠.
그래서 다시 선생님을 찾아왔었고요.
이 상황은 대화 내용을 들은걸로 추측한겁니다.
제가 본 상황은 다시 선생님을 찾아온 그 상황이니까요.
제 기준에서 초등학교 6학년 아이는 티켓 분실하면 충분히 당황하고 겁먹고 혼란스러울겁니다.
아이가 와서는 "선생님 누가 자유이용권은 분실하면 재발급 안된대요" 이러니까
그 선생님이 누가 그딴 소리를 하냐면서 화내다가
"야 이 멍청한 새*야, 인포메이션 가서 달라고하면 된다고 내가 말했지?
멍청한 새*가, 친구 말을 들어? 선생님 말을 안듣고?
선생님이 된다고하면 인포가서 받으면 되지.
이거 멍청한 새* 아냐?
저기 인포메이션 보이지?
저기 가서 xx초등학교 6학년 *반 누구누군데 자유이용권 재발급 해주세요! 하면 된다고! "
이러면서 애한테 욕설을 했어요. 아이한테 욕설을요. 너무 충격적이라 99% 대화 내용 기억합니다.
6학년*반 이라는 것도 기억하는데 초등학교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 교사라는 사람이 가리킨건 인포메이션이지만 직원없이 지도만 나와있는 안내판이었고요.
그 아이는 직원이있는 인포메이션이 눈에 안보이니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 같았어요. 조금 더 기다리다가 저는 입장하고 20분 정도 뒤에 나왔는데 그 아이는 안보여서 이 이후 상황은 모르겠어요..
교사한테 자유이용권 무료로 제공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인.솔.자. 자격으로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초등학생이면. 상식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같이 직원 찾아서 재발급까지는 도와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 교사는 한참을 동료 교사한테 멍청한 새*가 내 말은 안믿고 친구 말만 믿는다고 욕하시던데...
그 애가 평상시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당시는 대들듯이 말한 것도 아니고. 친구들까지 있는데 애한테 욕설을 막 하는게 정상적인가요..
저는 조금 멘붕와서 사실 계속 찝찝해요..
애한테 놀이공원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지는 않았을 것같아서 걱정도 되고..
그냥 멘붕이 와서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