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해서 직원들과 짬뽕을 먹으러 중국집에 갔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제법 유명한 곳입니다..
입구에보니 우산을 꽂을 수 있는 통을 마련해 놓았길래 꽂아 놓고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내려와 계산을 하고 나갈 때 보니 제 우산이 없더군요..
황당해하고 있으니까 입구쪽에서 식사를 하시던 한분이
어느 할아버지가 '이게 내 우산이 맞나..' 하시면서 훑어 보더니 장우산 하나를 갖고 나가셨다더군요
마침 남아있는 장우산하나가 있는데 녹슬고 우산을 접을때 고정해주는 핀도 빠져나가고 없는
고물아닌 고물이네요.. 누가봐도 고의적으로 바꿔간거였습니다
짜증이 나서 가게 주인분께 우산을 다른사람이 가져가버린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됩니까 했더니
'나보고 얘기하면 나보고 어쩌라고..'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뭔가.. 짜증이 배로 느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 열받아서 한숨만 쉬다가 나와버렸는데..
말이라도 좋게 혹시나 그분이 다시오시면 연락줄테니 연락처를 달라고 하던지 뭔가 방법을 이야기해주거나
미안하다고 했으면 그냥 우산하나 잃어버린 셈 칠 수도 있는데
동료우산 같이 쓰고 사무실로 오는 내내 기분이 나쁘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도 정말 화가 나네요..
검색해보니 신발이나 우산을 분실한건 업주 책임이 있다는데 책임을 물어야할지..
진짜 화가 가라앉지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