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대체 누굴 탓해야할까요......................
손님이 두분 오셨습니다..
인터넷에서 모 통신사에서 a7기계를 미리 가격 알아보고 오셧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알아보신건 a700(갤럭시 a7 2015년 버전)
기계는 a710(갤럭시 a7 2016년버전)
그래요..헷갈릴수 잇어요..
하나하나 차근 차근 5년버전과 6년 버전은 다르다.고객님이 보신 기기는 5년 버전이다,라고 설명 드렸어요
처음엔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시길래 기기 완박스를 2종류 각각 개봉까지 해서 확인 시켜드렷어요
5년버전 하신데요..
공시지원금이 28마넌(밴드 29요금제 기준)이나 나오네요.
고객님 부담도 적으시고 잘됐다 싶었지요..
슬쩍 기기 단가표를 봐요..
음...이거 팔면 우리 매장은 6만원 딱 버네요..
그래도 괜찮아요.6만원이 어디냐 싶었어요..
부가서비스 안넣고.요금제도 안높였고..6만원에서 (높은 요금제가 아니라서 )4만원 차감/ 부가서비스가 안들어가서 1만 5천원 차감이에요.
순이익 5천원이네요..그래도 괜찮아요.동네분이니 웃으면서 서비스 해드리는거니까요..
고객님이 사은품 챙겨달래요..
필름정도야 얼마든지가능해요..
다이어리 케이스 3개 달래요..차량용 충전기.가정용 충전기도 챙겨달래요.보조배터리(매장에 잇는건 용량 4천짜리)도 챙겨달래요.
솔직히 표정 관리 힘들었어요..
다이어리케이스 3개 3만원+차량용충전기 싸게해서 5천원+가정용 충전기 5천원+보조배터리 1만 5천원..
사은품만 5만 5천원어치네요..
이걸 정말 팔아야하나,,
내 멘붕은 통신사 문제인건가 고객 문제인건가,,,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죄송한데 고객님 핸드폰 팔고 5천원 남는다고...사은품은 정말 죄송한데 해드리기가 힘들다고.
뻥치지 말고 사은품 내 놓으래요.
폰팔이들 돈 왕창 남겨먹는거 안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표정 관리가 힘들어졌어요..
매장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곳인데..
이렇게 오늘 큰소리 나게 해야하나,,
그럼 정말 죄송합니다만 제가 개통을 도와드리기 힘들겠습니다..
타 매장에 a7 5버전이 현재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다른곳으로 가셔서 하셔야할것 같다고 하니 욕하고 나가시네요..
솔직히 폰팔이 폰팔이 하지만 단통법 이후로는 폰팔이가 떼돈번다는건 대체 어디 사는 폰팔인지 가서 좀 배우고싶네요..
하나 잘 팔아도 10만원 벌까 말까인데...
너무 우울해서 그냥 주절거려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