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름전쯤에 네팔 안나푸르나에 다녀왔던 글을 연재했던 아재입니다. <div><br></div> <div>(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6px;font-size:9p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1186292">http://todayhumor.com/?humorbest_1186292</a> </span><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6px;font-size:9p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6px;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중간에 짧게 언급하긴 했는데 여행 중 만났던 한국인들에게 멘붕을 했던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을 피해 다닙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요</div> <div><br></div> <div>첫번째로 나이 많은 한국사람들을 피해다니는것은 저에게 '참견' 과 '설교', '잔소리' 를 하기 때문이고</div> <div><br></div> <div>두번째로 한국인 여성분들(두명 이상의 그룹)을 피해다니는것은 저에게 배려를 강요하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모든 나이많은분, 모든 여성그룹들이 저에게 피해를 주는건 절대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저에게 도움을 주시고 같이 재미있게 노시는분이 더 많지만, </div> <div><br></div> <div>간혹가다 걸리는 한두분들 때문에 저의 소중한 여행이 망쳐지는걸 원치 않아서 애초에 싹을 잘라버리는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먼저 첫번째 상황입니다.</div> <div><br></div> <div>예전 글에서도 언급을 했듯 </div> <div><br></div> <div>저는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하며 고산병때문에 거의 죽을뻔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며칠동안 고생고생하며 5400미터를 넘겼고, </div> <div><br></div> <div>하산을 하는 와중에 어느 숙소에서 이제 막 산행을 시작하는 아버지뻘의 한국인 여행객 무리를 만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열분 정도 되는 그룹이였는데 그래도 한국인이라 챙겨주고싶은 마음에 산행중에 알게 된 팁들을 알려드리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어디서 물을 사면 저렴하고, 짐을 어찌 관리하면 좋고, 고산병을 어찌 예방해야하고 등등의 이야기를 해드리려 했는데</div> <div><br></div> <div>이야기를 재대로 꺼내기도 전에 어떤 아저씨가 저의 말을 잘라버리며</div> <div><br></div> <div>"우리는 돈이 많아 포터와 가이드를 고용했으니 그사람들이 알아서 해줄것이다. 그러니 그런걱정 우린 안한다." </div> <div><br></div> <div>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무리를 하며 산행을 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포터 혹은 가이드가 옆에서 말려주지 않아서이기도 했으니 </div> <div><br></div> <div>알았다며 이야기를 마쳤습니다.</div> <div><br></div> <div>뭐 어찌보면 산에대해서 잘 알아보고 오신분들에게 제가 주제넘은 참견을 했던것일수도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아저씨는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셨습니다.</div> <div><br></div> <div>"넌 무슨 돈으로 여기 왔냐?" 라면서요</div> <div><br></div> <div>그때당시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도 다녀왔고, 취업을 앞둔 상황이였는데</div> <div><br></div> <div>한국인의 인생을 살며 이렇게 길게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몇번이나 찾아오겠나 싶어서 </div> <div><br></div> <div>틈틈이 모은 알바비로 여행을 떠났던것에 대한 내용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세히 이야기 해드렸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야기를 듣고있던 다른 아저씨가 </div> <div><br></div> <div>"알바비로 학비 내기도 힘들지 않아?" 라고 물어보셨고</div> <div><br></div> <div>대학교 생활하며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고 말씀 드렸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칭찬받고자 한 이야긴 아니였는데 거기 계신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학생이 장하네~ 하며 칭찬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은 와중에</div> <div><br></div> <div>아까 그 아저씨가 </div> <div><br></div> <div>"넌 어디가서 그걸로 자랑하면 안된다!"</div> <div><br></div> <div>라며 분위기를 깼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왜 그러냐고 여쭤보니 그 아저씨는 </div> <div><br></div> <div>"과자를 사먹거나 술을 사먹어도 거기에 "교육세" 가 붙어있는데, 그 교육세로 제가 장학금을 받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넌 그 돈을 모아서 여행을 온거 아니냐!"</span></div> <div><br></div> <div>라며 호통을 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처음엔 술주정인가 싶었는데 자리엔 술도 없었고, </div> <div><br></div> <div>산에선 취할만큼 술을 마시기도 힘들어서 아 그냥 저런 사람인가보다 싶어 </div> <div><br></div> <div>아주머니가 권해주시는 닭백숙도 거절하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성격같아선 사이다 게시판에 갈만큼 쏱아냈겠지만 </div> <div><br></div> <div>고산병에 걸린 상황에선 모든게 다 귀찮기만 하더군요 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두번째에 대해선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ㅎ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