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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6622
    작성자 : 넝쿨이
    추천 : 6
    조회수 : 2593
    IP : 218.49.***.25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5/12/28 20:26:43
    http://todayhumor.com/?menbung_26622 모바일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올라오고 경찰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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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오늘 보험3개 해지하고 인생낙오자 시전되서 개망한인생 겁나게 우울하네 애들 간식이나 해주자 하고 있을때쯤...

    작은집에 요란하게 울려퍼지는 인터폰소리..
    아랫집이라네요.

    지난번엔 애 재울때쯤 시끄럽다고 인터폰와서 정말 우리집인가? 하면서도....잠들려는 아이 깨워서 같이 내려가서 죄송하다 했었는데 이번엔 아주 싸우자고 팔짱끼고 찾아오셨더라구요.하루종일 시끄러워서 참다참다 올라오셨다고..

     
    일단 누가 피해봤음 더구나 아랫집이면 넙죽 죄송하다해야 하는게 맞는데  어? 이상하네 좀전에 집에와서 애들 옷갈아입히고 간식 만드는중이였는데..  희안하게 죄송하단 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그래.. 간식만드는동안 3살아이는 티비보면서 춤추고있었고 10개월 딸 지혼자 걸음마 연습하느라 수없이 넘어졌지..


     집에 온 잠깐동안 좀 놀았지만 하루종일 시끄러웠다하니 우리집 아닐수도 있지않냐 다른집도 찾아다니면서 시끄럽다 말씀하셔라 애 이제 막 도착하고 난 다른거 하느라 좀 놀았다 하루종일아니다 걸음마 이제시작한 애까지 내가 묶어두고 살아야하냐..내 입장에서 지금 도착하자마자 오셔서 많이 당황스럽고 말소리도 들리는 겁나 작은집(정말작음ㅋ)에서 발소리나는건 말소리보다 당연히 크지않겠냐 .. 거꾸로 애가 10시에 자는데 아랫집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잘 들리고 친구들 밤늦게까지 놀다가는거 가지고 내가 내려가서 때마다 시끄럽다 따지진 않지않냐..(얼마전엔 큰소음나서 애 놀래서 울고불고 난리남..) 사람사는게 이런거 아니냐고 막 이런얘기 오갈때쯤 아들이 손님왔다고 신나서 망아지마냥 뛰어다니는데 그걸보고 아랫집분이.. 

    애한테 "시끄러 이새끼야"  헐!!!!!
    애가 뛰면 애엄마가 교육시켜야지 머하냐고,
    (진심 완전 빡침.. 요즘 심리상태 안좋았는데 때릴뻔함;;) 
       
    네..  여기서 진정하고 제가 신고했어요. 
    목소리 부들부들 떨면서 아랫집에서 층간소음땜에 오셨는데 애한테 위협했다고...빨리와달라고... 

    그리고 파이터 본능 되살아나서 니가뭔데 소리지르냐 나 지금부터 녹음할꺼다 하던 욕 계속해봐라. 내가 내새끼를 남앞에서 혼내야하냐 지금 집에 사람왔다고 멋모르고 반기고있지 않냐 그리고 난 좀 전에온게 맞는데 하루종일 시끄러웠다고 할꺼면 다른집 가라.. 우리집 아닐때도 있는거고  울집엔 매트깔고 이불깔고 몇겹으로 쌓았는데 니네집에서 시끄럽다고 무조건 우리집 소리일것 같으냐 내가 윗집이고 애있으니까 백번천번 죄송하다고 고개숙일줄 알았냐 너네집 고양이가 놀래서 숨던지 말던지 내가 고양이 눈치까지 보면서 정작 내 아이들은 묶어놔야하냐...했어요..(목소리 개떨림)



     근데 갑자기 간데요.
    경찰오면 니가 내려와.. 하고 가려는걸 붙잡아두고 경찰올때까지 기다렸어요. 경찰 두분 오셔서는 상황설명 다 들어주셨고 진심으로 해결해주려 하셨죠. 

     
     층간소음은 답이없다.서로 조심해야한다. 더구나 아이있는집은 수시로 아이단속 시켜야하고 조심해야한다. 아랫집은 윗집소리겠거니 단정짓고 함부로 문두들기고 찾아와선 안됀다. 그리고 이게 서로 계속 살고있는한 끝나지 않는 문제일꺼고 서로 사정 봐가면서 살아야한다. 아이가 있는집은 어린이집 다녀오고 자기전까지 일정한 패턴이 있는데 차라리 아랫집분이 늘 집에 있다고 하셨는데 시끄럽다 싶어서 귀 기우리고 올라갈 타이밍 잡는시간에 아이가 있는집인걸 알았으니 차라리 산책하고 들어오시는게 좋지않겠냐고.. 지금 듣고보니 소음문제는 서로 오해도 있고 살다보면 발생하는 일이라 잘 해결해주고 빠지면 되지만 아랫집분이 아이한테 위협한게 문제가 된다.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면 안된다.그걸 사과하셔야하고 윗집분이 합의 안해주시면 딱지(?)끊어야한다.

    와 완전... 경찰관님 내편인줄..
    경찰관님 오셨을땐 애가 방한켠에 숨어있었거든요.
    (알고보면 애들 하루종일 뛰지않습니다 여러분ㅜㅜ)
    다른 분쟁도 예를 들어주시면서 꽤 노력해주셨어요.
    당연히 저랑 아랫집 서로 사과했고 경찰관님을 보내드렸어요


     아랫집분은 제가 불러세워서 집을 보여드렸죠.
    이렇게 다 깔고 모자라서 이불도 다 나와있다.
    장난감도 이불위에서만 놀게한다. 딱보면 모르겠냐.
    그리고 하루종일 집에있을정도로 나는 한가하지 않다.
    애가 어린이집 방학이라 오늘부터 일주일간 쉬니까 있을꺼고 낮시간엔 신나게 놀아 줄 예정이다.
    (집이 코딱지만한데 뛰어놀공간도 없음ㅠ)
     우리집은 이렇게 베란다 마저도 매트로 도배했는데 그집 고양이가 소스라치게 놀래는게 뭣땜이냐 발소리에 놀래는게 정말 맞냐 물어보니 사실 매트도 정말 안깔린 줄 알았고, 사실 전에 너무 시끄러워서 올라왔는데 윗집에 아무도 없어서 놀랜적이 있다고...(??!??!???!?????)


    아 쉬바 다시 싸울뻔. . 그리고 마지막 타격!!!
    아랫집엔 친구들이 종종 놀러오니까 이해해달라고.......
    남친이랑 있는데 주로 생활패턴이 늦은저녁이라고 지난번에 (살림뿌개면서 싸움) 아이가 놀랬는지 어쨌는지 우는소리 들렸고 오히려 애엄마가 애를 안달랜다 생각했다고 ㅡㅡ 
    (애울면 애엄마=무개념?)
      

     으으으으으으 이쯤되면 누가 피해자인건지...
    이래저래 대화마무리하고 집에서 나서시면서 애한테 미안하다고 담에 피자 굽어다주겠노라고.. 하시면서 끝났어요..

     
    우리애들 싸우는동안 놀랬는지 한참 치대다가 잠드는걸보니 다시 피가 확 거꾸로 솟아오르네요 ㅠㅂㅠ 



     
    이게 왜 멘붕이냐고요?



     


     


    아랫집 곧 이사나간데요... 하...




     
    출처 뒷골땡겨 죽을것같다.
    애들 자는거보니 속상한 내 마음 어찌할꼬..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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