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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4723
    작성자 : Straus
    추천 : 5
    조회수 : 932
    IP : 119.204.***.123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10/25 17:54:44
    http://todayhumor.com/?menbung_24723 모바일
    중X대 음대 자살사건을 보고(스압주의)
    안녕하세요 <div><br></div> <div>최근 중X대 음대 왕따 사건보고 수년전....이제는 잊고 살았던 예전의 기억이 괴롭게 떠올라 조금 용기내어 적어 봅니다.</div> <div><br></div> <div>생각해보면 제 인생에선 군대막내시절보다 더 괴로웠던 시절이고 힘들었던 시절이네요</div> <div><br></div> <div>대학교 2학년때 즈음으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대학 특유의 자유성 혹은 자율성을 즐기며 영어연극부도 가입해서 공연도 한번 올리고</div> <div><br></div> <div>하고싶던 운동도 하고 있었고</div> <div><br></div> <div>과내 행사도 왠만하면 다 참여하고 열심히 대학생활하며 즐기고 살았습니다.</div> <div><br></div> <div>원래 누구랑 척을 지내고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최대한 웃으며 둥글둥글...걍~넘어가자..식으로 대학생활 했구요..</div> <div><br></div> <div>나름 동기들중에서는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과제도 열심히 하는 이미지...가 좀 박혀서(실제 그렇진 않았네요..ㅎ)</div> <div><br></div> <div>종종 과제나 팀플할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흔쾌히 도와주고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좀 호구같은 행동이었죠</div> <div><br></div> <div>그러던 와중에 친해진 아이들도 있고 제 실력도 늘고 해서 제 나름대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였죠..</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어느 한 여자 동기아이가....정확히 1학년때 과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일도 성실히 하고 주변 동기들도 잘 챙기는 모습에 이번기회에 친해져야 겠다 해서 대화도 많이 하고 나름 친해졌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친구와 과제를 함께하고 고마웠다고 이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산다해서 같이 먹었죠</div> <div><br></div> <div>그러면서 좀 많이 가까워져서 방학때도 연락하고 한번 연락하면 수 시간동안 연락 끊기지 않고 계속하고 했죠..</div> <div><br></div> <div>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이친구가 이성으로 다가오더군요</div> <div><br></div> <div>방학때...당시만 해도 토익학원이 열풍이라 토익학원 잡고 다니면서 종종 만나고 얘기하고 했었네요</div> <div><br></div> <div>당시에는 더치페이 했었구요</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슬쩍 던지는 말로 시간되면 둘이 밥이나 같이할까? 했는데 알았다고 하고 넘겼고</div> <div><br></div> <div>저 역시도 그냥 넘겼습니다.</div> <div><br></div> <div>한 2~3일 지나고 나서 그 친구가 먼저 약속 시간이랑 장소까지 정해서 만나자더군요</div> <div><br></div> <div>솔직히 당시 만큼은 뛸듯이 기뻣고</div> <div><br></div> <div>학원 째가며 만나러 가서 정말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그 이후 더 친해져서 연락도 자주하고 했구요</div> <div><br></div> <div>큰 맘먹고 고백하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뭐...</div> <div><br></div> <div>결과는 차였구요...</div> <div><br></div> <div>I was a car</div> <div><br></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래도 같은과에 같은 학번이라 지나가다 서로 어색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그렇게 주변친구들도 불편하게 하지말자...했습죠</div> <div><br></div> <div>저 역시 당시에는 미련이야 있었지만...</div> <div><br></div> <div>워낙 인기가 좋던 친구라...포기하자 했구요</div> <div><br></div> <div>그러다가 군대 갈 쯤이 되었네요</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한번 보고가고싶더군요</div> <div><br></div> <div>그 친구도 흔쾌히 ok해서 같이 데이트를 즐겼구요</div> <div><br></div> <div>군대가니 가끔 연락하자..자주는 못하더라도...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군대를 갔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시에 싸이월드가 열풍이라..종종 외박이나 외출나오면 연락을 주고 받았고</div> <div><br></div> <div>종종 통화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종종이란게 거의 한달에 한두번? 그것도 연락이 잘 되질않아 군시절 동안 이 친구와 통화를 했던게 10번이 채 되질 않네요</div> <div><br></div> <div>사실 조금 힘든 부대로 배치받아 집에도 전화를 자주하거나 하진 못했네요</div> <div><br></div> <div>연락이 되었을때 1년쯤 지나서였나? 편입을 준비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저는 응원한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와중에 이 아이 싸이월드 일기장에</div> <div><br></div> <div>저희가 처음 데이트 했던(고백전) 코스가 쫘~악 나열되어 있고</div> <div><br></div> <div>마지막에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적혀있더군요</div> <div><br></div> <div>좀 놀라기도 했고....전 차였기 때문에</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흔한 싸이월드 글인데 이성적으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것....<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게 뼈아픈 실수가 될 줄 몰랐죠</span></div> <div><br></div> <div>그러고 당시 연가를 나오게 되어 약속을 잡았습니다.</div> <div><br></div> <div>이상한 느낌을 받긴 했으나 기분탓이라 치부했네요</div> <div><br></div> <div>일이 있다고 해서 그 친구가 거의 3~4시간을 늦게 나와 피시방에서 시간을 오랫동안 때운것도 기억하구요..</div> <div><br></div> <div>같이 오랜만에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게 보내고 나서 돌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다음날...아침...</div> <div><br></div> <div>일어나자 마자 이상한 문자가 왔네요</div> <div><br></div> <div>'난 네 여자친구가 아니다 그러니 그렇게 생각하고 대하지 말라' 라고....</div> <div><br></div> <div>그래서</div> <div><br></div> <div>'무슨 소리하는지 혹은 무슨 소리를 듣고 이러는지 모르겠으나 예전에 너한테 차인이후 그리 생각해본적 없다 오해말라 넌 그냥 친한친구중 하나'라고 보냈네요</div> <div><br></div> <div>그러니 '그렇다면 다행이고'</div> <div><br></div> <div>라고 답이 오더군요</div> <div><br></div> <div>뭔가 찝찝한 기분으로 복귀했고</div> <div><br></div> <div>그냥 불편했네요</div> <div><br></div> <div>당연히 그 다음부터는 연락이 크게 줄어들어 사실상 연락이 끊긴거나 다름없게 되었고</div> <div><br></div> <div>저 역시 계급이 올라가서 더 많은 일을 하게 되었구요</div> <div><br></div> <div>그 다음 휴가때 당시 친했던 친구랑 먼저 만났네요</div> <div><br></div> <div>나름 짝대기 네개 달고 나서 나간 휴가라 뭔가 여유도 더 있었구요</div> <div><br></div> <div>더 반갑기도 하고...</div> <div><br></div> <div>근데 이 친구가 표정이 이상하더군요</div> <div><br></div> <div>왜그러냐고 물으니</div> <div><br></div> <div>같은 영어연극 동기였던 아이(B)가 제가 제가 좋아했던 그 여자아이를 스토킹 했다고 소문났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처음엔 웃어 넘겼죠</div> <div><br></div> <div>군대에서 어떻게 스토킹을 하나...탈영했다가 스토킹하고 다시 부대복귀냐?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한달에 한두번 전화할까말까 하는데 그게 스토킹이냐?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컴퓨터도 없는데...ㅋㅋㅋ</div> <div><br></div> <div>이렇게 넘겼는데</div> <div><br></div> <div>이 루머를 낸 동기뇬이 나름 과에서 인지도 있고 이미지 관리를 잘 했는지 사실여부 상관없이 이 말에 힘이 실리더군요</div> <div><br></div> <div>그래도 신경 안썼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이게 그렇게 쉽게되질 않더군요</div> <div><br></div> <div>여튼 그냥 머릿속에서 돌고는 있는데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까지는 그닥 힘든 시절은 아니었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서론이 좀 길어서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고 전역을 하게 되어</div> <div><br></div> <div>전역하자마자 루머를 하고다녔다는 동기(B)와 연락해보려 했으나</div> <div><br></div> <div>미국으로 해외연수갔다더군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싸이월드 쪽지로 </div> <div><br></div> <div>혹시 그런얘기를 하고 다녔냐?</div> <div><br></div> <div>네가 잘못알고있는거다</div> <div><br></div> <div>라고 했더니</div> <div><br></div> <div>처음에 모르는 일이라 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래서</div> <div><br></div> <div>'우리동기 XX알지? 걔가 알려줬다 그럼 XX가 나한테 거짓말 한거겠네?' 라고 물으니</div> <div><br></div> <div>사실 두명한테만 말을 했다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이 때부터 비극의 시작이 되더군요</div> <div><br></div> <div>나름 그 아이왈...</div> <div><br></div> <div>'네가 좋아하던 A는 사실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고 그래서 네가 만나자고 할 때마다 거절을 못했다'</div> <div><br></div> <div>그래서</div> <div><br></div> <div>'걔랑 몇번 연락하고 몇번 만나고 차인 스토리는 너도 알겠지만....그 중에 내가 만나자고 한건 딱 두번이었고 그나마도 걔가 시간안된다는거 매달리고 매달려서가 아니라 걔도 한번에 OK했었다....어디서 뭐라고 떠드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네 혼자 착각하고 오해한거다'</div> <div><br></div> <div>라고 하고 답장이 끊긴걸로 기억합니다.(수년전에 주고받은 내용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저런 맥락이었네요)</div> <div><br></div> <div>그러고 저는 칼같이 복학했습니다.</div> <div><br></div> <div>친한 동기들에 비해 군대를 빨리 간 편이라 아는 사람이 적더군요</div> <div><br></div> <div>근데 그 '스토킹했다'는 루머가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았던 계기가 하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1. 토익한번 해보려고 교내 스터디 모집한다길래 참가 했었네요</div> <div><br></div> <div>근데 같은 단대도 아니고 경영학과? 그 친구가 첫날에 이러더군요</div> <div><br></div> <div>영어영문과 XX학번 XX입니다~라고 소개하니까</div> <div><br></div> <div>'어? A알죠?(제가 좋아했던애)'</div> <div><br></div> <div>'네..'</div> <div><br></div> <div>'(피식 웃으며) 뭐야...그럼 B알죠?(루머 제조자)'</div> <div><br></div> <div>'....네'</div> <div><br></div> <div>'저 걔네들 잘 아는데'</div> <div><br></div> <div>당시 기분탓일 수도 있는데..뭔가 이죽거리는 표정은 잊혀지지 않더군요</div> <div><br></div> <div>바로 나와서 다른 스터디가서 공부를 시작했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2.</div> <div>나름 공부도 좀했고 학점관리나 스펙관리를 잘 했던 터라 팀플구하는게 매우 쉬운 편이었는데</div> <div><br></div> <div>특히나 전공수업할 때에는 팀플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더군요....</div> <div><br></div> <div>뭔가 이유없이 짤리고...해서</div> <div><br></div> <div>결국 하게 된 사람들이 고학번 복학생이나 편입생들....</div> <div><br></div> <div>우스갯소리로 우리 팀명은 Outsiders Edge라고...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동기들 후배들이랑은 괴소문 덕분에(?) 어울릴 기회조차 박탈당했고</div> <div><br></div> <div>무슨 나쁜일만 있으면 그거 제가 범인이라고 추가 범죄 누명까지 경험했네요</div> <div><br></div> <div>제가 학회장 돈띵겨먹는다고 소문내고 다녔다고...</div> <div><br></div> <div>이넘들 지들이 나 따돌려 애초에 대화를 나눈적이 없다는걸 까먹은건지....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내가 누구랑 얘기할 사람 자체가 없다는걸 까먹은건지....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멍청한 새X들...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더 웃긴건 이것 마저도 힘이 실려서 남자 동기들하고도 자연스레 척을 지게 되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여튼 이렇게 강제 아웃사이더가 되면서 그 형들하고 어울리면서 열심히 공부했네요</div> <div><br></div> <div>스펙관리....당시 토익점수도 바닥에서 소위 말하는 고득점도 찍고, 학점도 관리 잘 하여 장학금도 받고 자격증도 따면서 열심히 살았죠</div> <div><br></div> <div>저 역시 저랑 어울려준(?) 편입생+고학번 형들이 매우 고마웠구요</div> <div><br></div> <div>물론 배울점도 많았던 분들이라 고마웠는데</div> <div><br></div> <div>여기서도 루머제조가가 있더군요</div> <div><br></div> <div>그것도 가장 좋아했고 친했던 형이'쟤 XX있잖아...완전 또라이다, 싸이코같아'</div> <div><br></div> <div>부터 시작해서</div> <div><br></div> <div>같은 무리중에 딴 뇬이 맞장구 치면서</div> <div><br></div> <div>제가 무슨 성 도착증 환자 같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후배고 동기고 선배고 자시고 스토커 루머덕분에 인맥형성이 강제로 금지(?)되어 강제로 수도승 생활하는 사람이었는데...ㅋㅋㅋㅋ</div> <div><br></div> <div>이유를 들어보니</div> <div><br></div> <div>당시 무슨 피팅모델하던 동기뇬 하나 있었는데</div> <div><br></div> <div>어쩌다가 친해져서 싸이 친구되고 별 생각없이 스크랩 순위 1~3등 된거 스크랩했는데(그정도면 다른사람들도 수십번 스크랩해간거)</div> <div><br></div> <div>그 사진이 좀 치마가 짧고 가슴이 패인 옷이었다고.....그래서 성도착증 환자다 라고...ㅋㅋㅋ</div> <div><br></div> <div>당시 그 말이 생소해서 사전도 찾아보고 이해가 되질않아 의학용어집 같은거도 찾아봤네요</div> <div><br></div> <div>나아가 편입생 무리중 하나가 그 피팅모델뇬한테 '너랑 친한 XX있잖아...걔가 너보고 걸레라고 소문내고 다닌다던데?' 라고 했다더군요</div> <div><br></div> <div>이것도 웃긴게...</div> <div><br></div> <div>이것들이 진짜 돌대가리라 생각하게 된 것이</div> <div><br></div> <div>저랑 가장 친했던 친구랑 같이 밥먹다가 제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다더군요</div> <div><br></div> <div>제 친구가 알려줘서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는데</div> <div><br></div> <div>그 피팅뇬도 제가 진짜로 그런줄 알았다고....근데 뭐가 그리 걸리던지 끝까지 사과를 안하더군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편입년놈들도 웃긴게.....돌대가리뇬이 지가 뒷담화 하고다닌것이 들통나자 술술 다~불더군요ㅋㅋㅋㅋㅋㅋ</span></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그냥 수업열심히 듣고 부지런히 살아왔고</div> <div><br></div> <div>수업없는 공강에는 도서관 지하열람실에서 밤 12시까지 공부하다 집에가는 생활을 제대하고 졸업할 때 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해왔는데</div> <div><br></div> <div>제가 들었던 소리가</div> <div><br></div> <div>스토커, 변태, 성도착증 환자, 소시오패스, 싸이코, 뒷담화꾼,.......당장 기억나는 것만 여기까지네요</div> <div><br></div> <div>나중에는 제 주변사람들 마저도 그렇게 바라보는 사람이 나타날 정도였네요...</div> <div><br></div> <div>너무 억울하고 열받아서..</div> <div><br></div> <div>어떻게 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div> <div><br></div> <div>자기전에 운적도 꽤 여러번이었고</div> <div><br></div> <div>자면서 깨어나면 죽어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네요</div> <div><br></div> <div>이때 우울증 증세가 좀 있던걸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저를 남 얘기만 듣고 이상하게 바라보는것만 어떻게 오해를 풀고 싶었는데 애초에 풀 수 있는 상황 자체가 되질 않으니 더 절망스러웠네요</div> <div><br></div> <div>대인기피증도 생겨서 사람들 만나는 것 자체가 두려웠었고</div> <div><br></div> <div>당연히 하루에 누군가와 말하는 횟수가 극도록 줄어들어 없게되고</div> <div><br></div> <div>저는 점점 폐인이 되어가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1년이 지나고</div> <div><br></div> <div>제 친구들이 복학을 하게 되면서 상황이 조금은 나아지더군요</div> <div><br></div> <div>이이제이라고</div> <div><br></div> <div>친구들 중에 호사가 하나 있었는데 걔한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div> <div><br></div> <div>거짓말 같이 지나가며 인사하는 후배들도 생겨나고</div> <div><br></div> <div>친하게 지내게 되는 후배들도 생겨났네요</div> <div><br></div> <div>하지만 동기들은 대부분 외면하는듯 보였고....</div> <div><br></div> <div>종교의 힘을 빌리기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가만히 있으면 알수없는 분노와 화가 치밀어 올라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으니...</div> <div><br></div> <div>진짜 동기들 복학전까지 아무말도 안하고....한마디도 안하고 지내는 날이 셀 수 없이 많았네요....그놈의 근거없는 루머때문에...</div> <div><br></div> <div>덕분에 술자리, 소개팅, 썸...이딴건 없고</div> <div><br></div> <div>닥치고 공부만 죽어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진짜로 공부만 죽자살자 했네요</div> <div><br></div> <div>이것만이 살길이다 생각해서</div> <div><br></div> <div>그 결과 졸업할 때 성적이 백분율 96%로 과탑으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토익은 980점까지 찍었고</div> <div><br></div> <div>자격증도 3~4개 취득했구요</div> <div><br></div> <div>그 와중에</div> <div><br></div> <div>처음  스토커 루머를 만든뇬이 귀국했네요</div> <div><br></div> <div>저 멀리서 수업들으러 오는데....</div> <div><br></div> <div>진심으로</div> <div><br></div> <div>'어떻게 죽일까? 어떻게 죽이면 고통스럽게 죽일까? 어떻게 하면 티 안나게 완전범죄를 할 수 있을까? 우선 혀부터 도려내야겠네...그러면 우선 질질짜겠지?' </div> <div><br></div> <div>이런류의 생각이 막 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아...이래서 안되겠다...싶어서</div> <div><br></div> <div>과감하게</div> <div><br></div> <div>복수고 나발이고 투명인간이라 생각했네요</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div> <div><br></div> <div>슬쩍 술자리에서 얘기 꺼내니</div> <div><br></div> <div>이뇬의 피해자가 저만은 아닌듯....</div> <div><br></div> <div>그래서 아까 언급한 호사가의 도움을 빌려 같은 방법으로 되돌려줬죠</div> <div><br></div> <div>근거없는 말 보다는</div> <div><br></div> <div>'쟤 말하는거 보면 뒷담화 너무 심하다....너네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정도?</div> <div><br></div> <div>그거에 공감했던 애들이 많았는지 알아서 매장 당하더군요</div> <div><br></div> <div>비슷한 뇬들끼리 뭉친다고</div> <div><br></div> <div>나중에 알고보니 성도착증환자 루머 만들어낸애랑 친구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참 사는게 웃긴게</div> <div><br></div> <div>당시에 20키로 가까이 다이어트 하고</div> <div><br></div> <div>성적이나 스펙면에서 상당히 높은 성취를 이루고 나니</div> <div><br></div> <div>이제서야 사람들이 제 말을 듣기 시작하더군요..</div> <div><br></div> <div>전에는 들은척도 안하더니...</div> <div><br></div> <div>그때 되니깐 저한테 먼저 팀플 같이하자는 제안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팀플 관련해서도 썰 풀거 많은데...그건 다른 얘기니 생략하고...</div> <div><br></div> <div>그 이후 전 대학원 진학하고</div> <div><br></div> <div>제가 평생에 걸쳐 가장 하고 싶던 일을 하고있습니다.</div> <div><br></div> <div>대학생활을 생각하면 아쉬운건</div> <div><br></div> <div>저는 제 학부시절을 사랑하려고 노력했으나</div> <div><br></div> <div>제 학부시절은 생각할수록 저에게 괴로움을 주네요</div> <div><br></div> <div>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길게 한 이유가</div> <div><br></div> <div>중X대 음대 자살사건을 보면서</div> <div><br></div> <div>저랑 비슷한 경우라 생각했고</div> <div><br></div> <div>만약에 피해자가 자살전에 저랑 어떤 방법으로든 연락이 되었다면</div> <div><br></div> <div>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제가 적극적으로 도와줬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좀 길게 일필휘지로 글을 썼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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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5 19:32:56  211.234.***.2  발자욱  202285
    [2] 2015/10/26 03:35:39  221.162.***.89  우뿌하고시펑  597709
    [3] 2015/10/26 09:05:15  211.108.***.135  C리얼초코  668434
    [4] 2015/10/29 02:10:40  182.218.***.52  냥2님  140279
    [5] 2015/11/01 13:03:01  182.226.***.111  쌩쥐족장  177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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