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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4495
    작성자 : 냥2님
    추천 : 6
    조회수 : 2284
    IP : 182.218.***.6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10/18 02:12:32
    http://todayhumor.com/?menbung_24495 모바일
    면접보고 바로 합격했다고 인사하러오래서 갔는데 어이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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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고 애는 있으나 내집없이 얹혀살고 있으므로 음슴체..

     결혼해서 출산과 육아에 3년의 시간을 보내고나서 신랑의 홑벌이로는 삶의 질이 떨어지는것을 피부로 실감하고 취업전선에 나서기로 했음.
    알*몬에서 구직하던중  *데백화점 본점 법인영업부에서 알바를 구한다기에 지원하고서 지원한것조차 기억에서 지워지고있을때 쯤 전화가 한통 왔음.
    면접바로 보러 올수있냐해서 알겠다고 통화하고있는데 3살배기 아드님이 갑자기 기차화통을 삶아먹었는지 뜬금없이 "엄마엄마엄마아~~~!!!!!!!"시전.
    전화건 당자사 급당황하며 "기혼이신가봐요???^^;;;;;;;"  이래서 이번엔 틀려먹었구나 포기하던 찰나..내일 면접보러 오라는 이야기듣고 훈훈하게 통화 마무리.
    편하게 오라해서 얌전한 셔츠에 청바지에 구두신고 이력서 가지고 면접보러갔음..
    여기서 좀 기분이 그랬던게 이력서는 자기가 뽑아도 될것같은데 굳이 뽑아오라는게 이해가 안갔지만 난 을이니까 일단 킨코스에서 컬러이력서로 뽑아갔음. 
    담당자와 면접을 보는데 한 4~5마디쯤 나눴을까 담당자왈
    "저는 함께일하고싶은데 **씨 생각은 어떠세요?생각할 시간을 좀 드릴까요??"하는데 급한 나머지 난 생각할것도 없다고 바로 일하겠다고 비굴하게 대답했음.
    근무시작일을 공란으로 비우고 근로계약서 작성하고 개인정보제공동의서등 각종 입사준비서류에 싸인 남발함.
    익일 오전10시까지 필요서류 준비해서 오라고 함.
    그리고 그날 매니저님과 인사시킬거라는 얘기들었음.
    입사하고 인사드리는거라고 넘 부담갖지말고 서류 잘 준비해서 오라며 다음날을 기약하고 헤어짐.
    증명사진이 오래된거라 다시 찍으려다 애기가 보채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서 몇군데 사진관 찾으러다니다 가지고 있는사진으로 제출하기로하고 8시에 저녁하러 귀가.
    설레이는 마음을 다잡고 7시부터 기상해서 동사무소에서 등본이랑 졸업증명서 떼고 근처 은행에서 급여통장만들고 명동 킨코스에서 신분증사본 만들고 통장사본 만들어서 제출하러 사무실방문했음.
    서류제출 다하고 담당은 인사과에 입사서류넣으러가고 난 매니저님께 인사드리러 감.
    근데 분위기가 2차면접 분위기..
    근데 그 매니저라는 사람 대화도중에 자꾸 한숨쉬고 웃는게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을 지어서 살짝 당황도하고 기분 좀 상했음.
    이전에도 20대 알바들을 썼었는데 오래 못버티고 나가더라면서 진짜 잘 할수있겠냐고 묻길래 일단 믿어보시라고 아시게될꺼라 당돌하게 대답함.
    근데 그게 썩 맘에 안들었는지 사수들이 **씨보다 나이가 어린데 진짜 잘 할수있겠냐기에 나이상관없이 사수는 사수로 모시고 일하겠다했고 이어서 그 사람이 주어진일만 하려고 하지말고 일을 찾아서 하라는거임.
    근데 원래 일이란게 익숙해져야 찾아서 할것도 눈에 보이는거 아님??그래서 일이 익숙해진다면 당연히 그리하게따했음.
    여기서 그 매니저 쐐기박듯이 훗..하고 웃더니 알았으니 가봐도 좋다고함.
    나오면서 기분이 묘하게 불쾌했지만 기분탓이겠지 하고 담당자 보려고 기다림..점심시간이 30분이나남았는데 담당자 부재중. 같이 일할 알바가 점심먹으러 같이 가자고함..
    애맡길데가 없어서 근처 칭구네 잠시 맡기고와서 죄송하지만 오늘은 힘들게따했음. 오늘부터 근무해야하냐고 묻자 일 안해도 밥은 먹어야되지않냐는 그말에 기분나빴던건 저 멀리 날려버렸음..그리고 담당자 기다리고있다해떠니 다른 대리님이 와서 인사팀에 서류넘기고 입사일정확정되믄 연락준다며 가도좋다고함.이것도 이상하지..입사서류넣음 입사하는거 아닌가??인사팀에서 연락이 와야 입사할수있다는게 또 이상하고..
    정중히 인사드리고 나와서 집에 도착해서 애기보고있었음.
    담당자 전화가 왔음...목소리가 영 좋지않았는데 예감이 좋지않았음...아니나다를까 담당자가 하는 말이 임원면접에서 탈락했다며 죄송하게 됐다는거임...
    어이없어서 묻고싶은거 백만가지였는데 쿨한척 네!하고 먼저 전화끊었음..
    그러고 그자리에서 울었음...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일쉰지오래되서 제가 감을 잃은걸까요???
    요즘 다들 이렇게 채용하나요?
    면접붙었다하고 인사하러오래서 면접 또보고 이유도 설명안하고 시작도하기전에 잘라버리고..
    그럴꺼면 입사서류는 왜 받고 근로계약서는 왜 쓴걸까요?
    제가 애있는 아줌마라 안쓰려는걸까요?
    그럴꺼면 면접보라고 전화했을때 안되겠다고 하던가요..
    다 된것처럼 불러서 인사까지 시켜놓고 이건 무슨 경우인가요...
    아줌마는 그냥 집에서 쪼들려도 애만 키워야하나요..
    신랑 혼자버는게 너무 힘들어보여서 돕고싶었을뿐인데.. 
    다른 곳에서도 또 이럴까바 구직하는게 두려워요.. 

    어디말할때도 없고 속상해서 끄적여봤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전국의 취준생들 아줌마들 힘냅시다!!! 
    출처 며칠전에 겪은 내 이야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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