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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2012
    작성자 : 나는개미
    추천 : 2
    조회수 : 614
    IP : 61.77.***.18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8/10 00:50:38
    http://todayhumor.com/?menbung_22012 모바일
    여행지에서 멘붕(?)온 썰(無화남無심각)
    이런적이 없었으므로 음슴체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들 휴가다 뭐다 해서 바다로 산으로 또는 해외로 놀러가는데 혼자 휴가계획 없이 잘 지내고 잇었음</div> <div><br></div> <div>근데 친한 동생 한명이 이번 휴가때 고추여행가자고 제안함 </div> <div><br></div> <div>고추여행이 뭐냐고 물어보니 고추들만 가능 여행이라함(에휴...)</div> <div><br></div> <div>쨋든 고추4명의 1박2일 여행계획이 잡힘</div> <div><br></div> <div>멤버는 형 나 동생 작은동생 총 4명으로 짜여지고 여행지는 바다와 산이 합쳐진 계곡으로 가게됨(나중에 알고보니 계곡이 아니라 산장이였음...)</div> <div><br></div> <div>그렇게 큰형의 차를 타고 강원도 인제군으로 달림</div> <div><br></div> <div>평일 아침 9시의 서울춘천고속도로는 횡함.</div> <div><br></div> <div>생김새와는 달리 익스트림을 즐기는 큰형은 160까지 밟음(솔직히 세상살면서 이거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에 타본적도 있지만 아무래도..)</div> <div><br></div> <div>역시 생김새와 달리 쫄보기질이 가득한 막내는 뒷자석에 앉아서 무섭다고 징징댐. 사실 나도 살짝 쫄아서 팬티 갈아입을뻔 헤헤헤헤</div> <div><br></div> <div>무튼 어찌어찌해서 인제에 도착해서 산길을 꼬불꼬불 타고 가다가 형이 계곡을 끼고 있는 절벽주차장에 주차를 하더니 전화를 함</div> <div><br></div> <div>형:사장님 도착했습니다 데리러 와주세요.</div> <div><br></div> <div>나님과 동생들은 그떄가지 상황파악 못하고 절벽위에서 흐르는 계곡물을 보면서 무지 깨끗하다고 들떠서 사진찍으면서 놀고있었음.</div> <div><br></div> <div>때마침 맞은편 절벽에서 무지 쿠쾈ㅇ쿠아ㅗ카하는 소리를 내면서 딱 보기에도 안전성검사는 개나줘버린 수제 케이블카가 넘어오고있음</div> <div><br></div> <div>형을 뺀 나머지 셋다 저게 뭔가 하는 순간 한 사람이 내리면서 우리를 반겨줌</div> <div><br></div> <div>펜션 사장님이였음</div> <div><br></div> <div>우리들은 일차 멘붕으로 정신 못차리고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 형이 짐꺼내면서 건너가자함</div> <div><br></div> <div>남자 5명과 고기와 술이 가득한 박스 그리고 옷가지들을 넣은 가방이 저 좁고 무섭게 생긴 케이블카에 타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div> <div><br></div> <div>탑승을 했지만 무난한척 건너감(진짜 고속도로 달리는 거 보다 열배는 더 무서움)</div> <div><br></div> <div>짐 다 풀고 옷 벗어재끼고 바로 계곡으로 뛰어가서 두시간쯤 놀다 배고파서 숙소에 돌아옴</div> <div><br></div> <div>근데 우리가 나가면서 방충망 하나를 실수로 열어두고 나감</div> <div><br></div> <div>두번째 멘붕이 내 부ㄹ이 아니라 머리를 치고 지나감</div> <div><br></div> <div>너무 물맑고 공기좋고 산 안에 박혀있던 곳이라 그런지 벌레들이 엄청나게 많음</div> <div><br></div> <div>개미부터 시작해서 딱정벌레 풍뎅이 나방 날파리 등등 곤충박물관에 견학온줄 착각할정도로 많이 들어옴.</div> <div><br></div> <div>하나 하나 손으로 잡아서 내보내려다 보니 곤충들 보다 우리가 더 허약함</div> <div><br></div> <div>그냥 알아서 나가겠거니 했으나 더 몰려들어 열심히 쫒아냄</div> <div><br></div> <div>근데 개미는 너무 너무 많고 너무너무 작아서 안되겠다 싶어서 미안한 마음으로 휴지로 잡아 눌러 죽이려 하는데 안죽음</div> <div><br></div> <div>엄청 단단해서 안죽음 집바퀴벌레보다 단단함 휴지로 꾹 눌렀는데 휴지에서 잘 움직임</div> <div><br></div> <div>개미가 이렇게 단단한 곤충이란걸 처음 알게됨 </div> <div><br></div> <div>그렇게 저녁이 되고 여행의 꽃인 바베큐타임이 되었음 </div> <div><br></div> <div>생각보다 늦은 시간이 어서 해가 어둑어둑 지고 있을때 먹으려고 준비하려고 야외 천막 전구에 불을 키고 고기가지러 잠시 움직엿다 나오니</div> <div><br></div> <div>벌레들이 전구 밑에서 파티중...너무 많음...그냥 벌레랑 같이 먹겠다는 생각으로 고기를 구워 먹는데 갑자기 허벅지가 시큰해짐</div> <div><br></div> <div>모기가 물고 감 근데 나를 물엇떤 모기는 형체도 안보임 엄청 아픔 역시 산모기는 하면서 고기 먹는데 갑자기 가슴팍이 따끔해짐</div> <div><br></div> <div>설마 하고 옷을 들쳐봣는데 딱정벌레가 내 수액빨아먹으려 무단침입함. 어떻게 들어왓는지도 모르겟는데 으허ㅓ어허컥하면서 떼어냄</div> <div><br></div> <div>그렇게 짧은 바베큐타임이 끝나고 숙소에 들어와 나에게 돈을 보여줘를 시청하면서 수다를 떰</div> <div><br></div> <div>방송끝나고 서로 바비가 된듯이 랩배틀을 함 (현실은 옹알이..) </div> <div><br></div> <div>랩배틀도중 배가 아팠던 동생이 화장실에 들어가 똥싸다말고 바지도 안올리고 뛰쳐나옴</div> <div><br></div> <div>타란툴라보다 작은 거미한마리가 마치 일기토를 신청하듯이 화장실 문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음.</div> <div><br></div> <div>똥냄새를 참으며 거미를 어찌 처리해아 하나 하다가 내가 젓가락으로 당수를 쳐서 산속으로 돌려보내겠다 함</div> <div><br></div> <div>실패함</div> <div><br></div> <div>젓가락이 닿기도 전에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나한테 돌진해서 뒤로 자빠짐 엄청나게 공포스러움(고속도로보다 100배는 무서움)</div> <div><br></div> <div>결국 거미님에게 화장실을 빼앗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하면 방법을 생각하다 그냥 공생하기로함(결국 똥싸던 동생은 우리한테 욕쳐먹고 화장실 들어감)</div> <div><br></div> <div>이불깔고 누워서 오늘 여행은 최악이었다면서 형을 까기 바빠짐. 형은 남자라면 이정도는 참아야지 하면서 우리를 겁쟁이 쫄보로 만듬.</div> <div><br></div> <div>참고로 형은 도마뱀 뱀 등 양서류 매니아여서 곤충은 단순히 식료품정도로만 생각함</div> <div><br></div> <div>그렇게 불을 끄고 4고추 여행의 막이 내리려는 순간 마지막 슈퍼 헤비급 챔피언의 피니쉬 사이즈의 멘붕이 덮침(참고로 고속도로의 1000만배 무서움)</div> <div><br></div> <div>낮에 곤충테러로 인해 두려움을 깨달은 우리는 방충망을 절대사수함. </div> <div><br></div> <div>근데 이게 뚤린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였던건지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날것이 들어와서 우리 머리위를 날아다님</div> <div><br></div> <div>크기는 참새정도의 속도는 비둘기정도였지만 공포로 휩싸이 우리들 한테는 f-22정도의 크기와 속도로 느껴짐</div> <div><br></div> <div>우리3명을 겁쟁이로 만든 큰형은 이불 뒤집어 쓰고 소리지르면서 어딧냐고 나갓냐고 샤우팅하기 시작함(사실 우리 3명도 별반 다를바 없었음 ㅋㅋ)</div> <div><br></div> <div>아무튼 날것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관찰을 하고있는데 이놈이 자꾸 나한테 달려듬...</div> <div><br></div> <div>누구는 새다 누구는 팅커벨이다 하는데 날것도 힘이 들었는지 딱 불이 들어오는 주방쪽에 착륙함. 근데 착륙 자세에서 이상함을 느껴버림</div> <div><br></div> <div>거꾸로 착지하는 순가 우리는 다들 경악하면서 이불속에 숨었음</div> <div><br></div> <div>박쥐</div> <div><br></div> <div>박쥐</div> <div><br></div> <div>박쥐...</div> <div><br></div> <div>하아...박쥐?!?!?</div> <div><br></div> <div>박쥐가 우리 머리위로 날아다님</div> <div><br></div> <div>그것도 30분가량</div> <div><br></div> <div>근데 우린 뭔지도 모르고 고민하고 있엇음</div> <div><br></div> <div>박쥐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태어나서 동굴탐사때 박쥐 똥은 본적 잇어도 박쥐를 실제로 본적은 없는데 그 박쥐라니 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것도 잠자는 곳에 박쥐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멘탈이 산산조각나고 공포감에 쉽싸인 우리는 여자애들마냥 소리를 꿱꿱(실제로는 크꺜ㄴ어ㅣㄹ컨이ㅑ러키ㅓ)질러댐</div> <div><br></div> <div>박쥐도 놀랏던지 착륙한지 몇초 안되서 다시 우리 머리 위에서 같은 패턴으로 날아다님(근데 자꾸 나한테 달려드뮤ㅠㅠ)</div> <div><br></div> <div>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박쥐가 순간 뒷문 신방장 쪽으로 날아 감</div> <div><br></div> <div>우리는 뒷문을 닫고 고민고민함. 이(명)박쥐를 쫒아 낼것인가 아니면 냅둘것인가</div> <div><br></div> <div>결론은 쫒아내자엿음</div> <div><br></div> <div>뒷문을 닫게되면 바람이 안들어와 자는동안 쪄죽는다 박쥐를 쫒아내고 시원하게 자자고 함</div> <div><br></div> <div>또 내가 차출됨</div> <div><br></div> <div>하...</div> <div><br></div> <div>그렇게 조심스럽게 박쥐님의 심기를 건들지 않게 문을 열고 박쥐의 행방을 찾는데 안보임</div> <div><br></div> <div>여기저기 구석구석 뒤져봣는데 안보임 와 이떄 제일 소름돋음</div> <div><br></div> <div>어디로 들어온것 보다 어떻게 나간건지....(고속도로 1억배 무서움)</div> <div><br></div> <div>얘가 방충망을 열고 나갔을 리는 없고 그렇다고 빠져나갈 구멍이 있는것도 아니고...</div> <div><br></div> <div>결국 새벽 5시가 되서 박쥐소동이 끝난줄 알았지만 어디로 갓는지 행방을 알수 없는 박쥐때문에 우리는 잠을 설침</div> <div><br></div> <div>다음날 방을 빼고 나가다가 내가 사장님한테 직접 여쭤봄</div> <div><br></div> <div>나: 사장님 여기서 꽤 오래 장사하셨죠?</div> <div><br></div> <div>사장님:네 10년 가까이 했죠</div> <div><br></div> <div>나:혹시 여기 근처에 동굴이 있나요?</div> <div><br></div> <div>사장님:잘 모르겟는데 있는걸로 알고 있네요</div> <div><br></div> <div>나:그럼 박쥐가 종종 내려오나요?</div> <div><br></div> <div>사장님:네????</div> <div><br></div> <div>나:네???</div> <div><br></div> <div>사장님:박쥐 보셧어요??</div> <div><br></div> <div>나:본게 아니라 방에 들어왓어요</div> <div><br></div> <div>사장님:헐 여기서 있으면서 박쥐 시체는 본적잇어도 날아다니는 박쥐를 본적은 없는데</div> <div><br></div> <div>멤버:헐</div> <div><br></div> <div>그렇게 10년 장사하는 사장님도 본적없는 박쥐는 우리에게 공포를 핥짝할짝 심어주고 떠나감</div> <div><br></div> <div>끝</div> <div><br></div> <div><br></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8/10 01:39:41  39.115.***.201  B반장  605120
    [2] 2015/08/10 07:25:31  175.112.***.12  뽀룹뽀룹  54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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