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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1746
    작성자 : 연후안
    추천 : 1
    조회수 : 335
    IP : 125.180.***.7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8/07 10:00:43
    http://todayhumor.com/?menbung_21746 모바일
    아직까지도 생각하면 멘탈붕괴
    옵션
    • 창작글
     
     
     
     
     제가 학교에 들어갈 무렵, 아마도 90년대 초 즈음 이었을 겁니다.
     동네가 새로 지어진 신도시였고 부자 동네라고 불릴 정도로 돈 있는 사람이 많은 동네였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촌지를 무척 자연스레 받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졸업할 때 쯤, 촌지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보이게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은연 중에는 있었겠지요?
     
     막 입학했던 시절,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이가 많은 여 선생님은 어린아이가 보기에도 마귀할멈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릴 때니까 말로 딱 정의내릴 수 없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얼굴에 욕심이 묻었다. 이것만큼 적절한 문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이름 하나하나를 부르며 너는 이것, 쟤는 저것. 딱딱 지정해 주었고 누가 보기에도 허름한 옷을 입은 아이들은 따로 자리를 배치했습니다.
     
     '선생님 왜 저 친구들은 따로 앉아요?'
     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거지들은 원래 따로 앉는 거야.'
     
     어른이 있었다면 불길함을 예감하고 만류했을 수도 있겠지만,
     1학년 아이들만 있는 교실에 선생님 말씀은 곧 법인 상태였기에 아이들은 겁을 집어먹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 였지요.
     가난한 아이들에게 패악했던 선생님이지만, 촌지를 잘 주는 부모의 아이들은 무척 살갑게 대하는 이중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촌지 문제로 뉴스를 보던 어머니가 네 1학년 때 담임만큼 촌지를 받고 요구하는 여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1학년 때의 기억이니 어중간한 건 흐릿하게 기억이 남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제가 느끼기에 괴로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조부모 밑에서 자라던 친구였고, 집이 가난했던 아이였지만 밝고 건강한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평소 촌지를 주지 않아 선생님께 밉보이는 친구였죠.
     
     그 날은 스승의 날로 기억합니다. 교탁에 호화스런 선물이 가득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땐 오전반 오후반이 나뉘던 시절이니 만큼, 인수 맞춰서 선물을 받았던 지라 선생님 자리에는 봉투가 한가득이었습니다.
     밝은 친구는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고 수업 중간에 뒷문과 앞문,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쳤습니다. 갑자기 그 친구를 불렀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작고 마른 친구는 정말 개 패듯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뺨을 후려쳤고, 넘어진 아이에게 구둣발로 발길질 했습니다.
     살고 싶어서 도망가기 위해 움직이니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짓뭉겠습니다. 울부짖는 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태어나서 진상을 많이 겪었고, 폭력적인 광경도 많이 보았습니다만 그 때 그 선생님의 야차같은 얼굴은 뇌리에 선명하게 새겨졌습니다.
     폭력이 짓누른 무겁고 무서운 분위기는 어느 누구도 말릴 수 없었습니다...
     
     여기저기 멍투성이가 된 친구는 울면서 학교를 나갔습니다.
     선생님은 가는 친구를 잡지도 않은 채 선물을 가져오지 않은 건 큰 잘못이라고 말하며 당연한 처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전학도 못가고 선생님의 핍박을 받으며 지냈고 종례에는 친하게 지내는 아이까지도 힐난하거나 괴롭혔기 때문에 홀로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건 아닌 것 같아서 꿋꿋이 친하게 지냈지만, 저희 어머니께 달에 돈 백만원 즈음 받아가던 때여서 저라는 좋은 돈줄을 놓치긴 힘들었겠죠.
     
     (촌지를 준 행위는 잘못 되었으나, 학부모들 사이에서 그 친구를 그렇게 때렸다는 소문이 돌았고 내 아이가 이렇게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돈을 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의 직업에 맞춰 일수를 뜯듯 돈을 정해서 말했다고 하니 맛집으로 돈을 많이 벌던 저희 집도
      어머니가 돈을 그렇게 주신게 아니라 그렇게 달라고 요구했었다고 하네요.)
     
     아. 친구가 전학을 못 갔던 건 여유가 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나이 서른이 다되도록 그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이면 그 선생님이 꿈에 나타나 자신을 때린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인간 쓰레기가 아직까지 선생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게도 그 때의 기억은 트라우마로 남아 시시때때로 악몽을 꾸곤 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8/07 18:16:30  221.151.***.112  뜻발그미  39389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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